해변
'06 홍콩 6. 다시 한 번 스타의 거리
'06 홍콩 6. 다시 한 번 스타의 거리
2021.06.21'06.11.25 (홍콩 시각) 어제 이동 때문에 피곤했는지, 11시가 다 되어서야 일어났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은 어제 다 끝냈고, 영신은 와이프랑 함께 왔으니 오늘은 따로 구경하면서 놀다가 저녁 시간에 만나서 식사나 같이 하기로 했다. 자, 나는 혼자서 뭘 할까나. 일단은 호텔방에 남아서 JMF 에서 내준 숙제를 어느 정도 끝내고 나서 몇 군데 구경해 볼 요량이다. 내일 출장을 마치고 돌아갔다가 바로 또 올 것이니 오늘 홍콩을 다 둘러볼 필요도 없다. 호텔방도 비싸고, 넓고, 좋은데 잠만 자는 건 아깝지 않은가. 날씨가 꾸무레하다. 창 밖을 보니 빗방울도 좀 내린다. 어제도 그다지 맑은 날씨가 아니었기에 저녁에 찍은 야경 사진이 마치 촛점이 맞지 않은 것 처럼 뿌옇게 나왔는데, 오늘은 그 정도가 더 ..
'06 홍콩 4. 스타의 거리에서 보는 홍콩섬의 레이저쇼
'06 홍콩 4. 스타의 거리에서 보는 홍콩섬의 레이저쇼
2021.06.19'06.11.24 (홍콩 시각) 도착한지 몇 시간만에 해야 할 일을 거의 다 했다. 휴식을 취할겸, 저녁 식사할 곳을 정할 겸해서 카우롱 九龍 반도의 끄트머리 부분을 산책한다. 건너편 홍콩섬 香港島 의 스카이라인과 화려한 조명을 조망할 수 있는, 홍콩 香港 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포인트일 것이다. 우리가 묵는 샹그릴라 호텔 九龍香格里拉 의 서쪽으로, 홍콩섬 쪽에 더 가까이에 꽤 고급진 5성급 호텔이 몇 개 더 있지만, 샹그릴라 호텔도 꽤 위치가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호텔 앞으로는 해변 도로가 주욱 이어져 있고, 이 해변 도로 건너면 바로 홍콩섬이 바로 보이는 침사추이 프롬나드 尖沙咀海濱花園 이고, 프롬나드를 따라서 카페나 식당이 즐비하다. 물론 이 식당은 좋은 야경이 있는만큼, 그리고 대부분 고급..
R&S&Y's 뉴질랜드 여행 111. 개인 정비의 시간
R&S&Y's 뉴질랜드 여행 111. 개인 정비의 시간
2013.05.26'10.11.4 (뉴질랜드 시각) 오늘의 일정을 좀 많이 잡아 놨기에 어제 화라리키 비치 Wharariki Beach 에서 나온 시간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밤 운전을 해서 타카카 Takaka 시내까지 나왔는데,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어제의 그 일이 무색해졌다. 결국은 쌤쌤이 된 셈이네. 7시 30분 근방으로 맞춰 놓은 두번의 알람을 무시하고 8시 30분에서야 일어났다. 뉴질랜드 New Zealand 에 온 이후로 항상 그렇지만, 아침에 일어나게 하는 힘은 바로 전날 마신 맥주로 인한 요의다. 화장실에 가기 위해서 캠퍼밴에서 나왔는데 날씨가 좀 수상하다. 어제 밤하늘에 수 많은 별들을 봤기에 오늘의 날씨는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반대로 구름이 잔뜩 낀 상태다. 어제는 해가 져서 완전히 어두운 상..
R&S&Y's 뉴질랜드 여행 109. 포하라 비치 Top 10 홀리데이 파크
R&S&Y's 뉴질랜드 여행 109. 포하라 비치 Top 10 홀리데이 파크
2013.05.19'10.11.3 (뉴질랜드 시각) 다시 양떼의 똥을 주의하면서 초원 트랙을 거쳐 차에 되돌아오니 왔더니 어언 저녁 8시가 되었다. 캠퍼밴을 세웠던 주차장 바로 앞에 화라리키 비치 홀리데이 파크 Wharariki Beach Holiday Park 가 있긴 한데, 내일 일정까지 고려해서 오늘 좀 무리 하기로 했다. 벌써 저녁 8시이긴 하지만 아직은 해가 떠 있어서 밝고, 지금까지의 경험을 보면 8시 30분까지는 완전히 컴컴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조금씩 어두워 지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다시 타카카 Takaka 까지 돌아가기로 했다. 분명히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것인데 낮에 올 때와는 창 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많이 다르다. 그 새 밀물이 되어서 낮에는 땅이었던 곳에 물이 들어차 있다. 달리고 있는 도로 바로 옆..
R&S&Y's 뉴질랜드 여행 108. 화라리키 비치
R&S&Y's 뉴질랜드 여행 108. 화라리키 비치
2013.05.19'10.11.3 (뉴질랜드 시각) 대략 볼 것은 다 본 듯한 느낌이 들어서 페어웰 스핏 Farewell Spit 에서 나왔다. 케이프 페어웰 Cape Farewell 의 갈림길에서 이번에는 왼쪽으로 갈라진 비포장 길로 향한다. 이 비포장 길이 화라리키 비치 Wharariki Beach 로 가는 6km 정도의 길이다. 지난번 밀포드 사운드 Milford Sound 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른 훔볼트 폭포 Humbolt Falls 때도 그랬지만, 비포장길이라서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경치가 좋고 유명한 곳은 관광객이 많아 도로에 포장을 했을텐데, 전혀 포장을 안 한걸 봐서는 훔볼트 폭포처럼 좀 실망스럽지 않을까 싶었다. 20여분 정도 비포장 길을 달렸더니 푸퐁가 팜 파크 Puponga Farm Pa..
R&S&Y's 뉴질랜드 여행 107. 골든 베이 페어웰 스핏
R&S&Y's 뉴질랜드 여행 107. 골든 베이 페어웰 스핏
2013.05.13'10.11.3 (뉴질랜드 시각) 점심도 먹었겠다, 거기에 오랜만에 제대로 된 카페라떼까지 먹었으니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난 상쾌한 상태다. 어제 카이코우라 Kaikoura 의 사우스 베이 South Bay 도 좋았지만, 오늘도 예정에 없던 타후나 비치 Tahuna Beach 에서 시간이 여유로워 좋았다. 일정을 지키는 것도 좋지만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것이 더 좋구나. 한국에서 세운 계획은 며칠 전부터 어그러지기 시작했고, 1차 수정 일정은 어제 블래넘 Blenheim 에서 묵고, 오늘 넬슨 Nelson 을 지나서 타카카 Takaka 까지 가는 것이었는데, 어제 아침 카이코우라에서 돌고래를 보지 못하고 일찍 출발하였기에 애초의 목적지인 블레넘을 넘어서 넬슨까지 왔으니, 오늘 역시도 타카카를 지나 내일 일..
R&S&Y's 뉴질랜드 여행 105. 타후나 비치
R&S&Y's 뉴질랜드 여행 105. 타후나 비치
2013.05.06'10.11.3 (뉴질랜드시각) 어제 서영이를 재우려고 2층 침대에 누웠다가 내가 먼저 잠들어 버렸다. 운전 거리가 좀 길었던 것일까? 일찍 잠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8시 넘어서야 늦게 일어났다. 오래 자느라 하루의 시작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덕분에 피곤이 확 가신 느낌이다. 아침 식사는 이틀전에 해서 남은 남은 카레다. 김치도 다 먹어서 없고, 카레에 넣었던 안심도 이미 이틀 전에 다 건져서 먹었기 때문에, 카레에 남은 것이라고는 당근과 양파 뿐이다. 반찬이 모자르기에 어제 코드 & 크레이피쉬 Cod & Crayfish 에서 크레이피쉬 살 때 같이 산 녹색잎 홍합으로 홍합탕을 끓였다. 아무 다른 양념 넣지 않고, 그냥 물만 부어서 끓였지만, 바닷물에 있던 놈들이어서 그런지 간도 잘 배어 있다. 그냥 끓..
R&S&Y's 뉴질랜드 여행 99. 고래 대신 바다표범이라도
R&S&Y's 뉴질랜드 여행 99. 고래 대신 바다표범이라도
2013.03.25'10.11.2 (뉴질랜드 시각) 커다란 놈으로 가재도 먹었겠다, 이제 슬슬 다음 목적지로 출발해야 할 시간이 되어간다. 바닷가재를 두번이나 먹긴 했으나, 역시 고래를 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남는구나. 그래서 대신 구경한 것은 이 또한 카이코우라 Kaikoura 에서 유명한 것 중 하나인 바다표범이다. 파이페 키 Fyffe Quay 를 따라서 반도 북쪽의 끝까지 가면 차길의 마지막 주차장 지역에 바다표범의 서식지 Sea Colony 가 있다. 사실 바다표범은 뉴질랜드 New Zealand 전역에서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전 밀포드 사운드 Milford Sound 에 크루즈를 나갔을 때 에도 바다표범 몇 마리를 봤더랬다. 그래서 서식지라 하더래도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가까운 곳이니까 ..
R&S&Y's 뉴질랜드 여행 97. 카이코우라 반도 둘러보기
R&S&Y's 뉴질랜드 여행 97. 카이코우라 반도 둘러보기
2013.03.17'10.11.2 (뉴질랜드 시각) 오늘이 아마도 뉴질랜드 New Zealand 여행 중에서 가장 일찍 일어난 날이 아닌가 싶다. 어제 예약한 돌핀 인카운터 Dolphin Encounter 가 8시 30분에 출발이어서 사무실에 8시 20분까지 가야했기에, 집에서도 자고 있을 시간인 오전 7시에 있어나서 씻는 것도 대충, 차 정리도 대충하고서는 살라미를 썰어서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허겁지겁 먹고서는 8시 05분에 홀리데이 파크 체크아웃을 하고 출발했다. 돌핀 인카운터의 사무실은 멀지 않은 곳에 있기에 금방 도착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체크인 하는 사무실에 들어갔더니, 한쪽에 있는 카페 인카운터 Cafe Encounter 에 영감님들이 바글바글하다. 아마도 우리와 같은 시간의 배를 타러 오셨는데, 집에서 아..
R&S&Y's 첫번째 뉴질랜드 여행 91. 서영이의 유학 생활
R&S&Y's 첫번째 뉴질랜드 여행 91. 서영이의 유학 생활
2012.12.20'10.11.1 (뉴질랜드 시각) 오늘의 목적지는 원래 어제 도착하려고 했던 카이코우라 Kaukoura . 카이코우라로 가는 길은 1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캠퍼밴을 탄 첫날 1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한지 열흘, 이제는 그 반대 방향으로 올라간다. SH 1 도로의 풍경은 마치 열흘 전 남쪽으로 가면서 애쉬버튼 Ashburton 으로 가던 길의 풍경과 그리 다르지 않다. 맑은 하늘과 뭉게 구름, 그리고 펼쳐진 초원과 그 곳을 거니는 양떼, 내가 좋아하는 뉴질랜드 New Zealand 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가는 길에 와이너리와 그 옆으로 펼쳐진 포도밭이 몇개 있다. 퀸스타운 Queenstown 근처의 깁슨 밸리 Gibson Valley 의 와이너리만큼 많거나 크지..
R&S&Y's 첫번째 뉴질랜드 여행 - 84. 푸나카이키의 팬케이크 락
R&S&Y's 첫번째 뉴질랜드 여행 - 84. 푸나카이키의 팬케이크 락
2012.09.11'10.10.31 (뉴질랜드 시각) 짐짓 여유를 부리면서 9시 30분에 홀리데이 파크에 check out을 하고 나왔다. 오늘의 목적지는 두 군데인데, 일단 그레이마우스 Greymouth 에 왔으니까, 여기 시내에 있는 몇몇 볼거리들을 구경하려고 한다. 뉴질랜드 New Zealand 여행 책에 따르면 시내 중심에 위치한 시계탑과 녹옥 박물관, 그리고 갤러리 정도. 시내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위치한 민속촌 느낌의 샨티 타운 Shantytown 정도가 되겠다. 그런데 어제 호키티카 Hokitika 시내를 살짝 둘러본 경험에 비추어 보면, 이 곳 그레이마우스라고 해서 특별히 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두번째 목적지는 아예 그레이마우스에서 멀찌감치 가서 푸나카이키 Punakaiki 지역의 팬케이크 락 Panc..
R&S&Y's 첫번째 뉴질랜드 여행 - 83. 바다를 보다.
R&S&Y's 첫번째 뉴질랜드 여행 - 83. 바다를 보다.
2012.09.07'10.10.31 (뉴질랜드 시각) 아앗, 오늘 아침은 웬일인가. 맞추어 놓은 알람이 울리지 않았는데도 눈이 떠졌다. 지금까지도 뇨의 때문에 눈을 뜬 적은 많았지만, 하루를 시작하기에는 시간이 애매했기 때문에 캠퍼밴의 화장실에서 해결을 하고선 다시 잠들었다. 오늘은 좀 상황이 달랐다. 따뜻한 이불 속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야 여전했지만, 뉴질랜드에 와서는 처음으로 이틀 연속으로 술을 조금만 마시고 11시에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더니, 아침에 침대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것이다. 일찍 일어났다고 해 봤자 이미 해는 떠 올라서 창 밖은 밝은 상태였다. 화장실에 다녀와서 시계를 보니 어언 아침 7시. 그래도 지금까지 뉴질랜드에서 보낸 날 중에서 가장 이른 기상이다. 이 곳에 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