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R&S&Y's 오사카 여행 19. 카이유칸의 거대 수조, 태평양 수조
R&S&Y's 오사카 여행 19. 카이유칸의 거대 수조, 태평양 수조
2014.05.24'13.3.8 (오사카 현지 시각) 아래 층으로 내려오다 보니 11년 전에 한번 들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긴 한다. '아, 맞다 그랬었지.' 라는 생각.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개복치를 제외하면) 바로 7층부터 4층까지 크게 이어진 태평양 수조이다. '태평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카이유칸 海遊館 건물 거의 전체를 차지하다시피 거대한 수조이다. 워낙에 거대한 수조인지라 한 눈에 이 전체를 볼 수가 없다. 7층부터 태평양 수조를 둘러싼 나선형의 길을 따라서 내려오며 네 방향에서 태평양 수조의 안을 들여다 본다. 거대한 수조인 만큼 수조 안의 물고기들의 양도 어마어마 한데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아무래도 거대한 크기의 고래와 상어, 가오리 들이다. 많은 수의 개체가 있는 만큼 왔다갔다 하면서..
R&S&Y's 오사카 여행 18. 12년만에 다시 찾은 카이유칸
R&S&Y's 오사카 여행 18. 12년만에 다시 찾은 카이유칸
2014.03.27'13.3.8 (오사카 현지 시각) 자, 드디어 오늘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카이유칸 海遊館 으로 입장한다. 마징가 제트 ジンガーZ 의 머리 모양을 본떠서 만든 것이 틀림 없는 듯한 모양의 건물로 들어가면 한나절을 신나게 보낼 수 있다. 내가 수족관을 좀 좋아해야지 말이다. 카이유칸 주소 및 연락처 大阪市港区海岸通1-1-10, +81 6 6576 5501 홈페이지 www.kaiyukan.com 운영 시간 10:00 ~ 20:00, (하절기 09:30 ~ 20:00) 입장 마감 19:00 이용 가격 대인 2,000 엔 円 , 소/중학생 900 엔, 유아(4세 이상) 400 엔 들어가려면 당연히 입장권을 끊어야지. 원래 계획으로는 오사카 카이유 패스 OSAKA海遊きっぷ 를 사려고 했으나 실패했으니 정가를 내고 ..
R&S&Y's 오사카 여행 17. 개복치를 보기 위해 미룬 것들
R&S&Y's 오사카 여행 17. 개복치를 보기 위해 미룬 것들
2014.03.16'13.3.8 (오사카 시각) 기대와는 좀 달랐지만, 그래도 신선해서 만족스러운 스시를 양껏 먹고나니 이미 오전이 다 지나간다. 어제도 예정 시간을 넘겨서 두번째 스케쥴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오늘도 그렇게 되어 버렸군. 아무래도 늦잠이 문제인 것인가? 어쨌거나 다음 목적지는 카이유칸 海遊館 이고, 시간이 늦어진 것은 중간 일정인 나니와노 우미노 지구칸 なにわの海の時空館 을 건너 뛰면 대충 시간이 맞을 듯 하다. 패키지 여행도 아니고 스케쥴 칼 같이 지키는게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스시 엔도우 寿司ゑんどう 가 쥬오 中央 시장의 남쪽 끄트머리에 있는 줄 미리 알았다면 굳이 다마가와 玉川 역까지 올 필요가 없었다. 막상 걸어보니 다마가와 역에서 오나 아와자 阿波座 역에서 오나 별 차이가 없다. 서영이가 시장..
R&S&Y's 오사카 여행 16. 신선하기로는 스시 엔도우
R&S&Y's 오사카 여행 16. 신선하기로는 스시 엔도우
2014.02.26'13.3.8 (오사카 현지 시각) 언제나 그렇듯이 늦게 일어났다. 일본에서 늦게 일어난 것은 시차 핑계도 댈 수 없다. 그냥 어제 많이 돌아다녀서 피곤한 것이라고 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 오전 8시에 기상하려고 알람을 맞춰 놓은 것 같은데 8시에는 울리지 않고, 그 다음으로 맞춰 놓은 8시 30분 알람을 듣고서야 일어났다. 그것도 알람이 울리자 마자 일어난 것이 아니라 누워서 꼼지락 대다가 결국에는 9시 넘어서 일어나게 되었고. 3명이 다 일어나서 좁은 화장실에서 씻고 방에서 나온 것이 9시 40분이었으니 원래의 예정보다 한 시간 남짓 늦은거네. 오늘 아침은 오사카 大阪 내에서 유명한 스시 엔도우 寿司ゑんどう 에서 먹기로 했으니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는 건너 뛴다. 2층에서 서비스로 제공하는 ..
R&S&Y's 오사카 여행 15. 난바에서 배 채우기
R&S&Y's 오사카 여행 15. 난바에서 배 채우기
2013.08.09'13.3.7 (오사카 현지 시각) 고베 神戶 에 볼만한 것들이 잔뜩 있지만 이제는 돌아가야 할 때다. 고베 시내에 가서 뭔가를 먹고 오사카 大阪 로 갈까, 아니면 오사카에 가서 먹을까 살짝 고민을 하다가 예정대로 오사카에 돌아가서 요시노 스시 吉野寿司 를 먹기로 했다. 저녁 6시쯤 되어서 아리마 온센 有馬溫泉 역에 도착했는데 벌써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다. 이 곳으로 올 때 탔던 전철을 반대로 타고 오사카로 돌아온다. 처음 올 때와 달리 낯익은 역들이 보여서 여유롭다. 오사카 우메다 梅田 역으로 돌아가는 한신본센 阪神本線 에서 요시노 스시 검색을 했다. 한국에서 조사해 온 바로는 21까지 영업인데, 뭐라고? 21시까지 영업하는 곳은 니혼바시 日本橋 근처의 본점이고, 우리가 가려는 난바 難波 의 다카시마야..
R&S&Y's 오사카 여행 13. 아리마 온센 킨노유 맛 좀 볼까?
R&S&Y's 오사카 여행 13. 아리마 온센 킨노유 맛 좀 볼까?
2013.08.05'13.3.7 (고베 시각) 산책을 하면서 배부른 것도 없어지고, 이제 슬슬 다음 예정지인 아리마 온센 有馬溫泉 지역으로 이동한다. 이타쿠 진자 生田神社 를 나와서 다시 미소노 빌딩 앞을 지나 이번에는 한신본센 阪神本線 이 아닌 세이신 야마테센 西神山手線 을 타고 신고베 新神戶 역을 지나 타니가미 谷上 역에서 산다센 三田線 으로 갈아탄다. 별로 번화하지 않은 이런 작은 동네에서 유명 관광지로 가는 열차를 타고 보면 대략 관광객으로 보이는 일련의 무리들이 가는대로만 따라가도 거의 99%의 확률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데, 평일이어서 그런지 의외로 그런 관광객 무리들이 눈에 띄지는 않았다. 그래도 구글신이 알려주는 대로 한자로 씌인 역 이름을 대조해 보면서 열차를 쉽게 갈아탈 수 있었다. 역이 작은 편도 ..
R&S&Y's 오사카 여행 10. 우선 전시회 등록은 마쳐야지.
R&S&Y's 오사카 여행 10. 우선 전시회 등록은 마쳐야지.
2013.07.14'13.3.7 (오사카 시각) 어제 저녁에 마음껏 마신 맛있는 일본 맥주 때문에 새벽에 깼다. 3캔 정도 마시고 잤으니까 새벽에 오줌을 한 번 싸줘야 하긴 하지. 잠은 깼지만 귀찮음이 더 앞서기 때문에 몸을 일으키지는 않았다. 잠은 깬 상태로 누워서 뒤척거리고 있었는데 잠시 후에 은서가 맞춰 놓은 아침 알람에 정신이 확들었다. 우선은 화장실에 가서 쉬를 하고서 다시 잠자리로 돌아왔다. 은서의 알람은 평일 아침 밥을 하기 위해서 맞춰 놓은 알람인지라 무시하고 다시 잤다. 8시에 여행 일정에 맞춘 알람이 다시 울렸지만 그렇다고 시간 맞춰서 일어나는 성격이 아니기에 결국에는 8시 30분이 되어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간단하게 씻고, 대충 옷을 입고는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갔다. 우리가 묵는 호텔 힐러리즈 Hot..
R&S&Y's 오사카 여행 9. 센니치마에를 따라 호텔로
R&S&Y's 오사카 여행 9. 센니치마에를 따라 호텔로
2013.04.29'13.3.6 (오사카 시각) 도톤보리를 거닐다가 어언 저녁 11시가 넘었다. 서영이도 피곤할 것 같고, 그 보다도 우리가 피곤해서 이제는 돌아가야겠다. 용이 큼지막하게 자리 잡은 킨류 라멘 金龍 ラーメン 에서 남쪽으로 뻗은 센니치마에 千日前 거리를 따라서 호텔 쪽으로 가기로 했다. 차들이 다니는 사카이스지 堺筋 도로 보다는 센니치마에가 차도 없고, 양쪽으로 또 많은 가게들이 위치해 있어서 구경하는 맛이 더 좋구나. 센니치마에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것으로는 마스코트 고양이 미냐민 みにゃみん 이 아닐까 싶다. 센니치마에 말고도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오사카의 상징을 표현해주는 미냐민의 걸개그림은 역시 센니치마에에 있어야 제맛이다. 오사카 성 大阪城 , 타코야키 ..
R&S&Y's 오사카 여행 8. 쿠리코 런너를 봐 줘야지
R&S&Y's 오사카 여행 8. 쿠리코 런너를 봐 줘야지
2013.04.26'13.3.6 (오사카 시각) 치보 千房 에서 배부르게 먹고 나온 후에 다시 도톤보리 道頓堀 의 거리를 걸었다. 치보에 가기 전에 도톤보리 거리를 지나면서 낯 익은 간판들을 많이 봤지만, 역시 도톤보리에 왔다면 뭐니뭐니해도 쿠리고 런너 グリコ Runner 를 보러 에비스바시 戎橋 에 가야 한다. 쿠리코 런너의 간판도 유명하다지만, 도톤보리가와 道頓堀川 으로 나가기 전 안쪽에도 낯익은 간판들이 많이 있다. 아무래도 가게들이 많고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간판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는 듯. 일본에서 복어를 가장 많이 소비한다는 오사카 大阪 답게도 많은 복어 요리집이 있는데, 그 중에서 초대형 복어 보양을 간판으로 내 걸은 즈보라야 づぼらや 가 가장 유명한 듯. 길이 3.7m 에 무게가 100kg 로 1967년에..
R&S&Y's 오사카 여행 6. 사카이스지를 따라 도톤보리로
R&S&Y's 오사카 여행 6. 사카이스지를 따라 도톤보리로
2013.04.23'13.3.6 (오사카 시각) 힐러리즈 호텔 Hotel Hillarys 에 짐을 던져 놓듯이 두고서 바로 밖으로 나왔다. 호텔 바로 앞의 찻길은 사카이스지 堺筋 도로인데, 이 사카이스지로를 따라서 니폰바시 日本橋 역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도톤보리 道頓堀 가 나온다. 호텔 바로 앞은 오사카 大阪 의 덕력이 총 집결한 덴덴타운 でんでんタウン 의 입구임에도 불구하고 썰렁하다. 많은 가게들이 9시도 되지 않은 어찌보면 번화한 시간에 모두 문을 닫았다. 24시간 영업하는 규동 牛丼 집만 홀로 불을 밝히고 있다. 사카이스지 도로를 따라 니폰바시 쪽으로 가는 길의 왼편으로는 우리가 걸어온 난바 워크 難波 Walk 의 하나인 센니치마에 주오도리 千日前 中央通 의 끝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오사카의 주방'이라고 불..
R&S&Y's 오사카 여행 5. 힐러리즈 호텔에 짐부터 풀고
R&S&Y's 오사카 여행 5. 힐러리즈 호텔에 짐부터 풀고
2013.04.20'13.3.6 (오사카 시각) 와나카 わなか 의 타코야키 たこやき 로 주린 배를 채우고서는 일단 짐을 풀기 위해서 호텔로 향한다. 난바 워크 難波 Walk 에서 가던 방향으로 좀 더 직진하여 난바 워크가 끝나는 지점 니폰바시 日本橋 거리가 나오면 우회전하여 3초메 丁目 까지 가면 우리가 예약한 호텔 힐러리즈 Hotel Hillarys 간판을 찾을 수 있다. 니폰바시 3초메부터 5초메까지 이어지는 큰 길에는 각종 전자 제품을 파는 상가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니, 이 거리가 바로 간사이 関西 지방 오덕 御宅 들의 집결지인 오사카 大阪 의 아키바 秋葉原 , 덴덴타운 でんでんタウン 이다. 실제로도 호텔 힐러리즈의 주소 (나니와구 니혼바시 3-4-10 浪速区 日本橋 3-4-10 ) 로 찾아가는 것보다는 덴덴타운..
R&S&Y's 오사카 여행 4. 우선 와나카 타코야키부터
R&S&Y's 오사카 여행 4. 우선 와나카 타코야키부터
2013.04.20'13.4.6 (오사카 시각) 점심을 먹은지 오래 되어서 배가 무지하게 고프다. 인천 공항에서 비행기 타기 전에 산 스노우볼 과자 남은 걸 다 먹었지만 허기는 해결되지 않는다. 난카이 난바 南海 難波 역에 도착한 것이 이미 저녁 8시가 다 되어서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허기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셋 다 배고픈 상태라서 뭐라도 먹을 태세. 한국에서 계획을 세우기로는 난바 지하철역에 있는 오사카 大阪 식 틀초밥인 하코즈시 箱ずし 를 최초로 판매한 요시노 스시 吉野寿司 에서 하코즈시를 하나 사서 호텔로 가지고 가서 먹을 요량이었다.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에 의하면 난바역 근처의 다카시마야 高島屋 지하에 위치한다고 하는데, 다카시마야가 뭔가 하고 검색해 봤더니 난바역 바로 옆에 있는 백화점 이름이었다. 난카이 난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