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패의 집단 가출 - 이번에는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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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패의 집단 가출 이번에는 캐나다 |
발행일 : 2007 펴낸곳 : 랜덤하우스 지은이 : 허영만, 이남기 반양장본 | 353쪽 | 213*153mm ISBN : 978-89-255-1112-2 정가 : 12,500원 구매 : 알라딘 중고서점 2012. 4.29.~ 5. 4 |
어차피 제자리로 돌아갈 텐데 뭐하러 그 난리를 피우며 '집단 가출'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원래 가출이란 난리를 피우며 하는 것이고, 결국에는 집으로 돌아와야 그 미덕이 성립하는 것이다.
원래 가출이란 난리를 피우며 하는 것이고, 결국에는 집으로 돌아와야 그 미덕이 성립하는 것이다.
회사에 다닌지 어언 15년이 지나고 16년째. 내 동기들이 가장 먼저 퇴사할 인물 1위로 뽑힌 내가 이렇게 오래 다닐 줄은 아무도 몰랐을 거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지.
지난 2010년 만 10년의 장기 근속 휴가에도 허영만의 지은 '세상에 남은 마지막 낙원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을 바이블로 삼아서 30일간의 장기 휴가 동안 뉴질랜드 New Zealand 에 다녀왔다. 30일간의 뉴질랜드 여행은 아직까지도 우리 가족들의 가장 만족스러운 선택으로 남아 있다. 캠퍼밴 여행이 이렇게 만족스러웠기에 이번 15년 장기 근속 휴가 기간에는 캐나다 Canada 의 록키 Rocky 에 가기로 일찌감치 정했더랬다.
뉴질랜드 캠퍼밴에 대한 책은 몇가지가 있긴 한데, 막상 캐나다에 책은 구하기가 힘들다. 우선은 예전에 봤던 이 책을 다시 꺼내 읽었다. 전에 읽을 때에는 그냥 쉽게쉽게 넘어갔는데, 다시 꺼내 들어서 하나하나 꼼꼼하게 기록하면서 읽었다.
뉴질랜드 경우에는 코스로부터 머무는 곳까지 바이블로 삼을 만하여 방향은 반대였지만 같은 곳을 방문한 곳이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은 여행 코스에 대해서는 그렇게 친절하게 알려주지는 않는다. 코스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 곳에서 일어난 에피소드와 감정을 기술하는 부분이 더 많아서 이 책을 여행 안내서로 삼기는 부족하다.
다른 책도 더 찾아봐야겠군.
등장인물
허영만 : 만화가이자 허패의 대장
남기탁 : 부산 파라다이스 약국 주인. 일명 '파라다이스 남'
이남기 : 록키 집단 가출 빌미 제공자. 벤쿠버 거주. 여행 일정 수립 및 가이드 담당
정용권 : 신문사 출신 아이디어맨. 관광청, 기업 협찬 담당
김은광 : 프로 스노보더 출신. 주방장, 통역, 가이드 담당
이호준 : '식객' 취재팀장. 사진 촬영 담당
주명진 : 광고기획사 이사. 와인 소믈리에 작겨 보유
이민경 : 후원사 광고 모델 담당
Zone #1 밴쿠버 살짝 맛보기 : 9.6~8 밴쿠버 Vancouver 시내
시작부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어렵게 입국한 후에 처음으로 간 곳은 그라우스 그라인드 Grouse Grind . 853m 높이의 그라우스 Grouse 산의 등산로이다. 서밋 시커 카드 Summit Seeker Card 로 주파 기록을 체크한다.
스탠리 공원 Stanley Park 은 관광용 버스, 마차 등으로 돌아볼 수 있으나 그 보다는 반나절에 $16 정도로 자전거를 빌려서 시 월 Sea Wall 이라는 8.8km 의 해안가 도로를 둘러보는 것이 좋다.
Zone #2 아슬아슬 국경 대탐험 : 9.8~11 밴쿠버 > 오소유스 Osoyoos > 워터턴 호수 국립공원 Waterton Lake National Park
밴쿠버에서 록키로 가는 오카나간 밸리 Okanagan Valley 지역에는 오소유스, 펜틱턴 Penticton , 킬로나 Kelowna , 버논 Bernon 등의 아름다운 마을이 있다.
와인 산지로도 유명한데 오소유스의 잉카밉 NK'Mip 와이너리는 북미 유일의 원주민이 소유한 와이너리이다.
3번 하이웨이 근방에 있는 한국인 김씨의 체리 농장인 킴스 오키드 Kim's Orchid 에서 하루를 묵은 후에 워터턴 레이크 국립 공원으로 간다.
크리스티나 호수 Lake Christina 에서 점심을 먹고 모터 보트를 탄 후에 다시 길을 나선다. 크랜브룩 Cranbrook 에 위치한 도넛 가게 팀 호튼스 Tim Hortons 에서 커피와 도넛을 먹는다. 팀 호튼스는 유명한 NHL 아이스하키 영웅이다.
브리티쉬 컬럼비아 British Columbia 주에서 앨버타 Alberta 주로 경계를 넘어가니 핀처 크릭 Pincher Creek 풍력 발전기의 행렬이 보인다.
캐나다의 캠핑장은 $20~30 정도의 요금을 내면 추차 공간과 캠핑 공간을 제공한다. 그리고 $7~8 정도를 내면 캠프 파이어용 장작을 받을 수 있다.
산 속에 있는 캠핑장은 사정이 조금 다른데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하고 $5 정도의 사용료를 낸다. 시설은 텐트 사이트와 재래식 화장실이 전부이다. 산 속의 캠프장에 묵을 경우에는 비어 폴 Bear Pole 이라고 나무에 줄을 묶어 그 줄에 음식을 메달아 놓아서 곰의 습격을 막아야 한다.
캐나다 공원 지역은 금주라고 하는데, 캠핑장에서만 음주가 허용된다.
산 속에 있는 캠핑장은 사정이 조금 다른데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하고 $5 정도의 사용료를 낸다. 시설은 텐트 사이트와 재래식 화장실이 전부이다. 산 속의 캠프장에 묵을 경우에는 비어 폴 Bear Pole 이라고 나무에 줄을 묶어 그 줄에 음식을 메달아 놓아서 곰의 습격을 막아야 한다.
캐나다 공원 지역은 금주라고 하는데, 캠핑장에서만 음주가 허용된다.
밴쿠버 출발 10시간만에 워터턴 호수 국립공원에 도착하여 록키에서의 첫 야영을 한다.
크립트 호수 Lake Crypt 옆 경로의 산책로는 곰 때문에 통제가 되어서 카메론 호수 Lake Cameron 방향으로 간다. 19km 정도지만 산길이라서 7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다. 카메론 호수에서 알파인 미도우 Alphine Meadow , 서밋 호수 Lake Summit 을 지나서 미국과 캐나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카튜 리지 Carthew Ridge 에 올랐다. 이어서 앨더슨 산 Mt. Alderson 정상에서 앨더슨 호수 Lake Alderson 을 지나 워터턴 빌리지 Waterton Village 로 돌아와 워터턴 호수가에서 비박을 했다.
Zone #3 대평원을 만나다 : 9.11~13 워터턴 호수 국립공원 > 공룡 주립공원 > 캘거리 Calgary
앨버타에서 시작하여 서스캐처원 Sasktchewan , 매니토바 Manitoba 남부에 이르기까지 180만㎢ 의 넓은 대평원은 가브리엘 루아 Gabrielle Roy 의 '내 생애의 아이들'의 배경이 된 원주민과 이민자들의 역사가 채워져 있는 곳이다. 지금은 오일 샌드가 나와서 앨버타 주 정부의 주요 재원이 되었다고 한다.
이 평원에는 버팔로 점프 Buffalo Jump 라는 버팔로 사냥지가 있는데, 16세기 초 6천만 마리의 버팔로가 1888년 거의 멸종하다시피 하여 지금은 보호구역 안에서 1000마리 정도만 남았다.
배드랜드 Badland 지역의 레드디어 Red Deer 강 계곡 안에는 공룡 주립 공원 Dinosaur Provincial Park 가 있는데, 7,500만년 전에 살았던 35종의 공룡 뼈 등 화석을 볼 수 있다.
당연하겠지만, 캐나다에서는 야생 동물에게 먹이를 주면 벌금을 내야 한다. 이유는 야생 동물의 야생성을 잃어버리게 하기 때문이다. 야생성을 잃은 동물은 동물에게도 불행이겠지만 인간에게도 위험이 된다.
야생성을 잃은 곰이 민가에 와서 먹이를 찾기 위해 집을 뒤지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는데, 이 때마다 곰의 귀에 표시를 하고 삼진아웃제를 시행한다.
야생성을 잃은 곰이 민가에 와서 먹이를 찾기 위해 집을 뒤지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는데, 이 때마다 곰의 귀에 표시를 하고 삼진아웃제를 시행한다.
Zone #4 로키와 함께 춤을! : 9.13~18 캘거리 > 밴프 Banff > 루이스 호수 Lake Louise
밴프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보 배리 파크웨이 Bow Valley Parkway 로 나가려 했으나 비가 내리는 바람에 취소를 했다. 장작패는 도끼를 사서 투 잭 레이크 Two Jack Lake 캠핑장에서 야영을 하면서 캠프파이어를 위한 장작을 팼다.
1진에 이어서 2진이 입국하여 캠핑장에 합류했다.
밤새 눈이 내려서 산행을 포기하고 미네완카 호수 Lake Minnewanka 를 둘러 보고서 곤돌라를 타고 설퍼 Sulphur 산의 전망대에 올랐다. 미네완카 호수로 돌아와서 보트를 탄 후에 어퍼 핫 스프링스 Upper Hot Springs 라는 유황 온천 수영장에 갔다.
밴프에서 루이스 호수로 이동하는데는 60km로 한시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빅토리아 산을 바라보는 호수의 풍경이 여행 안내서에 나오는 가장 유명한 풍경이다. 호수 옆으로는 여섯 빙하 평원 트랙 Plain of the Six Glacier 에서 첫 트래킹을 하는데, 아그네스 호수 Lake Agnes 와 빅 하이브 호수 Lake Big Hive 호수를 돌아보는데 왕복 5시간 정도로 별다른 준비 없이 다녀올 수 있다. 여섯 개의 빙하를 모두 볼 수 있는 평원이 나오면 자그마한 Tea House 가 있고, 1.6km 정도를 더 가면 애보트 패스 Abbot Pass 를 올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루이스 호수 옆의 샤또 레이크 루이스 호텔 Chateau Lake Louise Hotel 의 레스토랑은 투숙객과 비투숙객의 자리를 구분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쩐지 이 날은 입장을 거부 당했다.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수 쪽으로 나가다 보면 스위스 가이드라는 명판이 붙은 작은 동상이 있다. 이 동상은 특정인을 기리는 것이 아니라 록키 지역에서 활약한 수 많은 스위스 출신 산악 가이드를 위해서 세운 것이다. 1899년 최초로 스위스인 가이드가 캐나다로 들어왔고, 약 반세기 동안 큰 활동을 했다.
록키 지역에는 브루스터 Brewster 라는 여행사를 흔히 볼 수 있다. 100년이 넘은 이 회사는 당시 10살, 12살인 짐 Jim 과 빌 Bill 브루스터 형제가 가이드를 하면서 여행사를 차린 것을 시작으로 하여 현재 450명을 거느린 최대 규모의 여행사가 되었다.
록키 지역에는 브루스터 Brewster 라는 여행사를 흔히 볼 수 있다. 100년이 넘은 이 회사는 당시 10살, 12살인 짐 Jim 과 빌 Bill 브루스터 형제가 가이드를 하면서 여행사를 차린 것을 시작으로 하여 현재 450명을 거느린 최대 규모의 여행사가 되었다.
날씨가 맑은 것은 아니지만 보 밸리 파크웨이에서 자전거 하이킹을 했다. 보 밸리 파크웨이는 1번 하이웨이와 보 Bow 강을 사이에 두고 수평으로 놓여 있는 길로 밴프에서 루이스 호수까지 이어진 길이다. 60km 가 되기 때문에 끝까지 가는 것은 무리이고 중간 쯤에 있는 캐슬 Castle 산까지만 가기로 했다.
중간의 베이커 크릭 Baker Creek 에서 낚시를 하기로 했다. 캐나다에서는 낚시를 위해서 면허를 발급 받아야 하는데, 4일 이상 낚시를 하려면 1년짜리 면허를 사는 것이 유리하다. 마찬가지로 국립공원 입장료도 4일 이상이라면 1년짜리 입장권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
템플 Temple 산과 피너클 Pinnacle 산 안쪽의 센티널 패스 Sentinel Pass 산행을 한다. 왕복 12km에 725m 정도의 고도를 오르는데 6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그리즐리 Grizzly 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라서 반드시 6명이 모여야 등반 허락을 받을 수 있다.
산에서 내려온 이후에는 모레인 호수 Moraine Lake 에서 카누를 탔다. 호수를 둘러싼 텐 픽스 Ten Peaks 를 둘러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Zone #5 재스퍼의 옥을 찾아서 : 9.18~22 루이스 호수 > 재스퍼 Jasper > 베일마운트 Valemount
루이스 호수를 출발하여 요호 국립공원 Yoho National Park 을 거칠 때 대표적인 관광지인 에메랄드 호수 Emerald Lake 에서 잠시 머물며 시간을 보냈다.
요호 국립공원을 빠져나와 선웝터 Sunwapter 고개글 넘는 순간 대규모의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Columbia Icefield 대 빙하를 만나게 된다. 얼음 두께는 300m, 면적은 325㎢로 북반구에서 북극을 제외하고 가장 규모가 큰 빙원이다. 스노우코치를 타고서 애서배스카 빙하 Athabasca Glacier 의 중간까지 오를 수 있다.
에디트 카벨 Edith Cavell 산 근처를 가볍게 탐험하고, 다음 날에는 멀린 호수 Lake Maligne 의 스피릿 아일랜드 Spirit Island 로 크루즈를 타고 간다. 스피릿 아일랜드에서 찍은 혹은 아일랜드를 찍은 사진은 록키를 소개하는 사진집에 자주 등장하기에 낯익은 풍경이다.
재스퍼 지역의 휘슬러 The Whistler 에는 산 정상의 200m 아래까지 케이블카를 운행한다. 30분 정도 걸으면서 풍경을 감상하라는 배려일 것이다.
미에트 온천 Miette Hot Springs 에 가는 길에 엘크와 산양떼를 만났다. 야생 동물은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관심이 없지만 간혹 공격을 당할 수 있으니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원래의 계획은 버그 호수 트레일 Berg Lake Trail 을 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하고 재스퍼에서 하루를 더 묵기로 했다. 피라미드 Pyramid 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목장에서 승마를 즐기고 저녁은 호텔을 나와서 선물점을 운영하는 한국인 부부의 집에서 묵었다.
록키의 산들은 대부분 2,500~3,500m 정도로 한나절 정도 걸리는 수준이다. 캐나디안 록키에서 가장 높은 산은 롭슨 산 Mount Robson 으로서 3,954m 이다. 미국까지 합치면 알버트 산 Mount Albert 으로 4,401m 이고, 브리티쉬 콜럼비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워딩턴 산 Mount Worthington 으로 4,016m 이다.
버그 호수 트레일은 당일 왕복이 불가능하지만 롭슨 강을 시작으로 키니 호수 Lake Kinney 를 지나 천개 폭포 계곡 Valley of a Thousand Falls , 화이트 혼 캠핑장 Whitehorn 캠핑장 정도까지 다녀올 수 있다.
산을 내려와서 롭슨 메도우 Robson Meadows 캠핑장에서 록키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모닥불을 피우기 위해서 편도 30km이 넘는 베일마운트 Valemount 까지 장작을 사러 다녀왔는데, 다녀와 보니 캠핑장 관리인이 장작을 가져다가 판매한다고 한다.
Zone #6 비버가도를 따라 : 9.22~24 베일마운트 > 휘슬러 Whistler
비버 Beaver 가도는 재스퍼에서 클리어워터 Clearwater , 캠루프 Kamploop , 릴루엣 Lillooet , 휘슬러를 거쳐 밴쿠버에 이르는 길이다. 보통은 클리어워터와 캠루프에서 1박씩, 휘슬러에서 2박을 하는 경로이다.
비버 가도의 블루 리버 Blue River 에는 곰 사파리를 하는 곳이 있는데 쾌속선을 타고 그리즐리가 자주 나오는 호수를 가는 것이다.
그리즐리 등의 곰은 매우 위험하므로 마주치지 않는 것이 낫다. 야영을 할 때에는 베어건을 항상 챙겨야 하고, 산행 중에는 인기척을 계속 내서 곰이 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야영지에는 베어폴을 만들어 음식물을 메달아 놓아야 한다. 곰을 마주쳤을 땐 정면으로 마주한 상태로 뒷걸음질을 쳐야 한다. 이 때는 베어건을 쏴서는 안된다.
캠루프 지역을 지나서 캐쉬 크릭 Cache Creek 지역으로 접어든다. 이 지역은 19세기 골드러쉬 당시 많은 마차들이 거쳐간 지역이다. 릴루엣도 지나 런어웨이 레인 Runaway Lane 표지판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휘슬러로 이동했다.
휘슬러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스키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연평균 강설량이 9m가 넘어 천혜의 스키장 입지 조건을 갖춘 곳이다. 휘슬러 근처의 블랙콤 Blackcomb 까지 개발 되어 휘슬러와 합쳐서 200여개의 슬로프와 33개의 리조트 규모로 발전하였다. 겨울에는 스키, 여름에는 하이킹, 카누, 암벽등반, 래프팅, 윈드서핑, 승마, 낚시 등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휘슬러 스키 리조트에는 곤돌라를 타고 산에 오를 수 있다. 빌리지에서 라운드하우스 로지 Roundhouse Lodge 에 오른 후, 거기서 스키 리프트로 갈아타고 2,160m 높이의 휘슬러 정상에 오른다. 이것을 피크 어드벤처 Peak Adventure 라고 부르는데 평일에는 6월 30일부터 9월 23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운행하고, 가을철 한달은 주말에만 운행하다. 곤돌라 탑승장에는 산악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래프팅은 9월이 되면서 시즌이 종료되었고, 대신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블랙콤 아래의 어퍼 빌리지 Upper Village 를 출발하여 로스트 호수 Lake Lost 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벨리 트레일 Valley Trail 로 들어섰다. 벨리 트레일은 30km 정도의 자전거 도로로 공원과 호수, 골프장을 스쳐 지난다. 여기에는 잭 니클라우스 Jack Niclaus 가 설계한 니클라우스 노스 Niclaus North 골프장이 있다.
Zone #7 돌아온 밴쿠버 그리고 밴쿠버 아일랜드 : 9.24~10.1 휘슬러 > 밴쿠버 > 토피노 Tofino > 뱀필드 Bamfield > 빅토리아 Victoria > 밴쿠버
밴쿠버로 돌아오기 직전에 밴쿠버 도심과 가까이 붙어있는 그랜빌 Grandvill 섬에 들렀다. 소극장과 갤러리들이 밀집된 곳이고 거리 공연도 활발하다. 또다른 볼거리인 재래 시장인 퍼블릭 마켓 Public Market 에서 큼직한 바닷가재를 샀다.
20여일 간의 캠핑을 마무리 하고 밴쿠버의 이남기 집에서 마지막 만찬을 갖고 다음날 1진은 가출을 마치고 귀국을 한다. 남은 3명의 2차 가출 멤버들은 다음날 블랙터스크 Black Tusk 등반을 시작으로 2차 가출을 시작했다.
다음으로는 4박 5일 일정으로 밴쿠버 아일랜드 Vancouver Island 로 향했다. 호슈 베이 Horseshoe Bay 선착장에서 코위찬 퀸 Queen of Cowichan 페리를 타고 나나이모 Nanaimo 에 내린 후 토피노로 이동한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첫 날 밤은 토피노 근터의 크리스털 코브 Crystal Cove 바닷가에서 야영을 했다.
16km 길이의 롱 비치 Long Beach 에는 한국전의 가평 전투 참전 병사에 대한 추모비가 건립되어 있다. 추모비 옆에는 한려해상 국립공원과 퍼시픽 림 Pacific Rim 국립공원이 자매 결연을 채결한 기념 동판이 있다.
뱀필드에는 6~7일 정도 소요되는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 West Coast Trail 이 유명한데, 뱀필드의 패치나 베이 Pachena Bay 출발점에서 포트 렌프루 Port Renfrew 의 고든 리버 Gordon River 출발점까지 75km 에 이른다. 모래 사장 뿐 아니라 빽빽한 우림 지역에, 나무다리를 타고 걸어야 하는 험한 길도 포함되어 있고, 안으로 들어서면 숙소도 식당도 없기 때문에 여행자들이 7일간의 식량을 준비해 들어가야 한다. 하루 30명만 입장시키고 있으며 허가비와 도강료, 예약비 등을 받고 있다. 10월 1일부터는 폐쇄된다.
뱀필드의 인디언 보호 구역 안의 캠핑장에서 묵었는데, 이 부족의 이름은 후아이앗 Huu-ay-aht 족이다. 인디언 보호 구역이지만 마을 입구의 토템 폴 Totem Pole 정도를 제외하면 크게 다른 것은 없다.
브리티쉬 콜럼비아의 주도인 빅토리아의 선착장 피셔맨스 워프 Fisherman's Wharf 에 있는 밥스 플레이스 Barb's Place 의 피쉬 앤 칩스는 론리 플래닛 Lonely Planet 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빅토리아는 피셔맨스 워프도 유명하지만 정말로 유명한 곳은 의사당이나 엠프리스 호텔과 같은 영국풍의 오래된 건물들이다.
빅토리아 내항에 정박한 세인 SV Thane 이라는 범선을 발견하고 범선을 타는 경험도 하였다. 그리고 스피드 보트를 타고 3시간 왕복 거리의 걸프 제도 Gulp Islands 와 산후안 제도 San Juan Islands 쪽으로 가서 범고래 구경을 하고 가출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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