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 첫번째 미국 기행 - 11. Be Sure to Wear Flowers in Your Hair
01.4.5 (SF 시각)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 샌프란시스코에 올 때는 항상 머리에 꽃을 꽂는 것을 명심하라고 했건만... Hippy는 별로 보이지 않는구려.
날씨가 좋다. 여행의 필수품으로 가지고 간 선글래스는 아직 한번도 써본 적이 없어서 아쉬었는데, 이제 오늘 하루는 쓸 수 있겠군.
아니, 안 쓰면 눈이 부시군.
다시 알라모 Alamo 에서 차를 빌렸다. 뭐, 이런 저런 사정이 있어서 따졌더만 Full grade로 up 해줬다. 빨간색 쉐브레 Chevrolet 임팔라 Impala . 지난번의 말리부 Malibu 보다도 크다. 단점이라면 핸들 오른쪽에 transmission이 달려서 귀찮다는 것. 무슨 RV도 아니고...
김철우 박사도 따로 차를 빌려서 두대로 나누어서 Pier 39로 갔다.
Free way를 타고 달리다가 빠져서 SF 시내를 누비다가 베이 브리지 Bay bridge 에서 꺾어져서 Pier 1에서부터 Pier 39까지 해변을 따라 달린다. 부두라고 하는데, 제 역할을 하는 Pier는 거의 없다. 이제는 항구보다는 관광지 역할을 더 하는 듯. Pier 39는 아예 항구의 기능을 없애고 관광지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주차를 하기 위해 이리 저리 헤매이다가 재수로 하나 찾아서 세웠다. 근처에서 일회용 카메라를 하나 사고 Pier 39로 갔다.
알카트라즈 Alcatraz 가 보인다. 그러고 보니 이 동네가 'The Rock (더 락)'을 촬영한 동네다. 알카트라즈로 Cruise하는 요트들이 많이 보인다. 사람도 무지 많구먼... 가볼까 하다가, 하루밖에 없는 오늘... 퀴퀴한 감방을 구경하느니, 자연 국립 공원을 보는 편이 낫다고 판다.
Pier 39를 스윽 둘러 봤다. 전체적으로 에버랜드나 서울랜드의 입구 같다. SF와는 별 상관 없는 가게들이 그득하다. 옷, 장신구, 아이스크림... 그나마 관계 있는 것이라곤, 조개 껍데기 기념품 판매소. 구경을 하다가 살만한 것이라고 하나 발견한 것이 상어 이빨. 그러나 $15~30의 비싼 가격에 눈물을 머금고 후퇴.
근처 건물에도 jewely shop이 무지 많다. 원래는 그 근처에 통조림 공장이 많아서 Cannery라는 건물이었는데, 이제는 Cannery jewel, Cannery Electron 등등의 상표가 되어 버렸다. 옷 파는 가게, 신발 가게... 미국 관광지게 가면 항상 있는게 1cent 동전을 넣고 50C를 내면 동전을 찌그려서 동전 앞면에 금문교를 새겨주는 거다. 이제는 그것도 자동 판매기가 대체하고 있지만...
Pier 39에는 바다를 바라보는 좋은 레스토랑이 있지만.. 역시 관광지로 변해버려서 비싼 것이다. Pier 42쪽으로 움직이면서, 약간은 시장같은 곳에서 먹었다. 그래도 비싸더구만... Shell fish는 $20정도 한다. robster나 crab 같은 것들... 별로 먹을 것도 없는 것 같은데...
그것보다 S/F의 특산물은 어제도 말했지만, Sourdough Bread란다. 빵의 가운데를 파내고 거기에 조갯살 스프를 넣은 Cramp showerd sourdough bread를 많이 먹는다. 나는 Crap 살과 아보카도 샐러드를 먹었는데, 맛은 뭐 그저 그런데... 해산물이란게 다 그렇지 뭐. 비싸긴 오지게 비싸고... 먹을 건 별로 없다. 특히 robster나 crap 류는...
알카트라즈를 배경으로 사진을 한장 찍고나서... 그 이름도 유명한 금문교 Golden-gate bridge 를 향했다. 가는 길에 영화에 자주 나오는 롬바드 거리 Lombard St. 의 지그재그 꽃길... 거기를 또 한번 운전해 봤지. 꽃이 안 피어서 영화에서 보는 것 보다는 덜 예쁘긴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Pier 부근은 block들 간에 경사가 무쟈게 심하다. 만약 나의 소나타라면 겔겔거리고 올라가지도 못하겠지만 4000cc의 임팔라는 가볍게 올라가는군... 켈켈... 비싼만큼 값을 한다. 기름도 무쟈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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