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Y's 오사카 여행 25. 보여다오, 연방의 모빌슈트라는 상품을..
'13.3.8 (오사카 현지 시각)
서영이에게 확 와닿는 캐릭터가 없어서인지 키디랜드를 돌아보는 것에 대해서 이제 심드렁해졌다. 슬슬 움직여야 오늘 계획한 캐릭터 샵을 다 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해서 키디랜드 탐방은 여기서 간단하게 마치기로 했다.
한큐산반가이 阪急三番街 를 나와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오사카 大阪 역까지 가기 전에 우선은 그 중간에 있는 요도바시 우메다 ヨドバシ梅田 에 먼저 들렀다 가기로 한다. 우메다 梅田 에 온 것은 물론 서영이의 인형을 사기 위해서이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내 것도 뭔가 하나 사야하지 않겠나?
숙소를 덴덴타운 でんでんタウン 바로 앞에다 잡았는데, 막상 늦게 귀가하기 때문에 덴덴타운에는 가보지도 못 했단 말인데 여기서라도 뭔가를 사야하지 않겠어?
요도바시 우메다는 이름에서 풍기다시피 요도바시 카메라의 우메다 지점쯤 되는 건물인데, 실제로는 전체가 요도바시 카메라는 아니다. 9층 이상은 주차장이라 논외로 치더라도, 매장이 입점한 8층 이하 중에서 4층에서 지하 2층까지가 실제 요도바시 카메라 매장이니까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정도이다.
백화점 수준의 건물과 다양한 구색을 내세우면서 요도바시 카메라 외에도 카페와 식당가, 패션 잡화까지 결집한 형태로 시작했다고 하니 일반적인 요도바시 카메라와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도 있겠다 실제로 다른 곳에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보다는 빌딩의 규모도 크고 눈에 확 띈다.
요도바시카메라는 대략 우리로 치면 테크노마트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모바일, 카메라, 컴퓨터 쪽에 집중하는 걸 보니 아무래도 테크노마트가 요도바시카메라를 벤치마킹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력하게 든다.
다만, 매장의 구성은 각각의 점포가 독립적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형 할인 마트와 같이 품종 별로 구획을 나누어서 판매를 하고 있고, 계산대가 집중된 것을 보면 테크노마트 보다는 하이마트 쪽이 더 가까운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서영이 구미에 맞는 캐릭터 상품은 별로 없어 보이고, 우선은 내 위주로 살 아이템을 탐색할 요량이기 때문에 서영과 은서는 같이 가지 않고 잠시 앉아서 쉬기로 한다. 마침 1층에는 델리프랑스 Delifrance 라는 빵집이 있어서 커피도 한 잔 마시고, 빵도 먹으면서 요기를 하게 하고 나는 잽싸게 요도바시 우메다로 올라간다.
1층에서 4층까지는 각종 전자 제품들이 나를 유혹하고 있지만 IT 회사 14년차, 각종 모바일 제품을 어떻게든 공짜로 구해서 사용하는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카메라 정도는 내 돈을 내고 사용하지만, D300S 를 장만한지 3년이 지나지 않은지라 아직까지는 여기에도 관심은 없다. 1층에서 4층까지 직선 돌파다.
한눈 팔지 않고 5층의 한쪽 끝까지 계속해서 주파하다 보면 오늘 노리고 온 바로 이곳 건프라 Gunpla 를 만나게 된다. 프라모델 코너의 규모도 상당한 편이지만 전체 코너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건프라다. 역시 실물계 말고 거대 로봇계 프라모델이라면 아무래도 건프라지.
코너 별로 MG, PG, HG 등 스케일 별로 배치해 놓은 호방함이 마음에 든다.
HG 나 MG 정도의 스케일은 한국에서도 가끔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본토에서 기대하는 것은 아무래도 PG 스케일의 모델이다. 한국의 건담샵에 가도 한두개 정도의 PG 모델이 구색을 맞추는 정도로 배치되어 있지만, 여기 본토는 역시 다르군. 꽤나 여러개의 PG 모델이 구비되어 있다.
일단 모빌슈트 Mobile Suit 모델 중에서는 마크 I 과 마크 II 외에 다른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Z 를 넘어가면서 부터는 꽤나 이상한 모양으로 변화해 가는 모습이 기가 찰 정도니까. 수트 뒤쪽으로 지저분하게 붙은 날개는 정말이지 못 봐줄 정도이다. (윙은 아예 할 말이 없다.)
마크 I 이냐, 마크 II 이냐의 고민보다는 그 전에 우선 건담 Gundam 이냐 자쿠 Zaku 냐를 먼저 선택해야 하는 것이 더 어렵다. 우선은 한국의 건프라 판매하는 사이트에 접속해서 현재 환율 기준으로 계산기를 두드려본다. 헛, 자쿠는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비싸니까 기각, 그리고 마크 II 는 계산해보니 여기서 구매하는 것이 5천원 정도 싸긴 한데, 굳이 5천원 때문에 이 큰 부피의 프라모델을 들고 다니는 것은 바보짓인 것 같다.
프라모델 구매를 단념하고 나니 다른 것들을 파는 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건담을 제외한 다른 거대 로봇 프라모델도 물론 있겠고, 축소 모델의 명가 타미야 Tamiya 제품도 물론 많이 있다.
프라모델을 지나고 나니 다른 것이 눈에 띄는 데 바로 직쏘 Jigsaw 퍼즐이다. 역시 요즘의 인기를 반영하여 원피스의 퍼즐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원피스는 캐릭터 산업을 처음부터 노리고 만든 것이니 만큼 많은 캐릭터들이 여러가지 포즈로 퍼즐 그림을 구성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참으로 맞추기 어려울 만한 루피 Monkey D. Luffy 의 캐릭터가 하나 눈에 들어온다. 이거 참 난감한 퍼즐일세.
아스카 惣流・アスカ・ラングレー 나 레이 綾波レイ 등 에반게리온 エバンゲリオン 캐릭터의 퍼즐도 있지만, 서영이랑 같이 왔는데 너무 덕스럽지 않을까 하는 부담이 있다. 이번 오사카 여행의 테마는 건담이니까 어디까지나 건담에 집중하자.
사실 건담이 프라모델로는 아주 멋진 캐릭터이긴 하지만, 이렇게 2차원의 퍼즐로 만들기에는 조금은 부족한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애니메이션과 같이 단채도의 블럭으로 그려 놓기에는 뽀대가 나지 않고, 이와같이 다채도의 그림으로 표현하면 왠지 원작에서 멀어진 느낌이라서 프라모델의 느낌과는 많이 다르다.
아쉼움은 있지만, 그래도 뭔가 하나를 사야할 상황이니만큼 건프라 직쏘 퍼즐로 하나 고른다. 1000 피스는 무리니까 간단하게 500 피스 정도로.
서영이에게 확 와닿는 캐릭터가 없어서인지 키디랜드를 돌아보는 것에 대해서 이제 심드렁해졌다. 슬슬 움직여야 오늘 계획한 캐릭터 샵을 다 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해서 키디랜드 탐방은 여기서 간단하게 마치기로 했다.
한큐산반가이 阪急三番街 를 나와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오사카 大阪 역까지 가기 전에 우선은 그 중간에 있는 요도바시 우메다 ヨドバシ梅田 에 먼저 들렀다 가기로 한다. 우메다 梅田 에 온 것은 물론 서영이의 인형을 사기 위해서이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내 것도 뭔가 하나 사야하지 않겠나?
숙소를 덴덴타운 でんでんタウン 바로 앞에다 잡았는데, 막상 늦게 귀가하기 때문에 덴덴타운에는 가보지도 못 했단 말인데 여기서라도 뭔가를 사야하지 않겠어?
요도바시 우메다는 이름에서 풍기다시피 요도바시 카메라의 우메다 지점쯤 되는 건물인데, 실제로는 전체가 요도바시 카메라는 아니다. 9층 이상은 주차장이라 논외로 치더라도, 매장이 입점한 8층 이하 중에서 4층에서 지하 2층까지가 실제 요도바시 카메라 매장이니까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정도이다.
유니클로 등 패션 매장도 입점. 근데 3월에도 Happy Winter 라니.
백화점 수준의 건물과 다양한 구색을 내세우면서 요도바시 카메라 외에도 카페와 식당가, 패션 잡화까지 결집한 형태로 시작했다고 하니 일반적인 요도바시 카메라와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도 있겠다 실제로 다른 곳에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보다는 빌딩의 규모도 크고 눈에 확 띈다.
요도바시카메라는 대략 우리로 치면 테크노마트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모바일, 카메라, 컴퓨터 쪽에 집중하는 걸 보니 아무래도 테크노마트가 요도바시카메라를 벤치마킹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력하게 든다.
다만, 매장의 구성은 각각의 점포가 독립적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형 할인 마트와 같이 품종 별로 구획을 나누어서 판매를 하고 있고, 계산대가 집중된 것을 보면 테크노마트 보다는 하이마트 쪽이 더 가까운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서영이 구미에 맞는 캐릭터 상품은 별로 없어 보이고, 우선은 내 위주로 살 아이템을 탐색할 요량이기 때문에 서영과 은서는 같이 가지 않고 잠시 앉아서 쉬기로 한다. 마침 1층에는 델리프랑스 Delifrance 라는 빵집이 있어서 커피도 한 잔 마시고, 빵도 먹으면서 요기를 하게 하고 나는 잽싸게 요도바시 우메다로 올라간다.
1층에서 4층까지는 각종 전자 제품들이 나를 유혹하고 있지만 IT 회사 14년차, 각종 모바일 제품을 어떻게든 공짜로 구해서 사용하는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카메라 정도는 내 돈을 내고 사용하지만, D300S 를 장만한지 3년이 지나지 않은지라 아직까지는 여기에도 관심은 없다. 1층에서 4층까지 직선 돌파다.
보여다오, 섬나라의 모빌슈트 규모를..
한눈 팔지 않고 5층의 한쪽 끝까지 계속해서 주파하다 보면 오늘 노리고 온 바로 이곳 건프라 Gunpla 를 만나게 된다. 프라모델 코너의 규모도 상당한 편이지만 전체 코너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건프라다. 역시 실물계 말고 거대 로봇계 프라모델이라면 아무래도 건프라지.
코너 별로 MG, PG, HG 등 스케일 별로 배치해 놓은 호방함이 마음에 든다.
HG 나 MG 정도의 스케일은 한국에서도 가끔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본토에서 기대하는 것은 아무래도 PG 스케일의 모델이다. 한국의 건담샵에 가도 한두개 정도의 PG 모델이 구색을 맞추는 정도로 배치되어 있지만, 여기 본토는 역시 다르군. 꽤나 여러개의 PG 모델이 구비되어 있다.
일단 모빌슈트 Mobile Suit 모델 중에서는 마크 I 과 마크 II 외에 다른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Z 를 넘어가면서 부터는 꽤나 이상한 모양으로 변화해 가는 모습이 기가 찰 정도니까. 수트 뒤쪽으로 지저분하게 붙은 날개는 정말이지 못 봐줄 정도이다. (윙은 아예 할 말이 없다.)
마크 I 이냐, 마크 II 이냐의 고민보다는 그 전에 우선 건담 Gundam 이냐 자쿠 Zaku 냐를 먼저 선택해야 하는 것이 더 어렵다. 우선은 한국의 건프라 판매하는 사이트에 접속해서 현재 환율 기준으로 계산기를 두드려본다. 헛, 자쿠는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비싸니까 기각, 그리고 마크 II 는 계산해보니 여기서 구매하는 것이 5천원 정도 싸긴 한데, 굳이 5천원 때문에 이 큰 부피의 프라모델을 들고 다니는 것은 바보짓인 것 같다.
프라모델 구매를 단념하고 나니 다른 것들을 파는 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건담을 제외한 다른 거대 로봇 프라모델도 물론 있겠고, 축소 모델의 명가 타미야 Tamiya 제품도 물론 많이 있다.
프라모델을 지나고 나니 다른 것이 눈에 띄는 데 바로 직쏘 Jigsaw 퍼즐이다. 역시 요즘의 인기를 반영하여 원피스의 퍼즐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원피스는 캐릭터 산업을 처음부터 노리고 만든 것이니 만큼 많은 캐릭터들이 여러가지 포즈로 퍼즐 그림을 구성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참으로 맞추기 어려울 만한 루피 Monkey D. Luffy 의 캐릭터가 하나 눈에 들어온다. 이거 참 난감한 퍼즐일세.
아스카 惣流・アスカ・ラングレー 나 레이 綾波レイ 등 에반게리온 エバンゲリオン 캐릭터의 퍼즐도 있지만, 서영이랑 같이 왔는데 너무 덕스럽지 않을까 하는 부담이 있다. 이번 오사카 여행의 테마는 건담이니까 어디까지나 건담에 집중하자.
사실 건담이 프라모델로는 아주 멋진 캐릭터이긴 하지만, 이렇게 2차원의 퍼즐로 만들기에는 조금은 부족한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애니메이션과 같이 단채도의 블럭으로 그려 놓기에는 뽀대가 나지 않고, 이와같이 다채도의 그림으로 표현하면 왠지 원작에서 멀어진 느낌이라서 프라모델의 느낌과는 많이 다르다.
아쉼움은 있지만, 그래도 뭔가 하나를 사야할 상황이니만큼 건프라 직쏘 퍼즐로 하나 고른다. 1000 피스는 무리니까 간단하게 500 피스 정도로.
다른 지역의 요도바시 카메라보다 확실히 건물이 크다.
그래, 이걸 찾아 온게야.
Size does matter!
페인팅 따로 안 할 건데, 마커라도 칠해볼까?
번쩍이는 받침대까지 파는군.
다른 피규어 등도 있으나, 그닥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열차 오타쿠를 위한 코너에 기차가 한 가득.
작년 우에노에서 무시했던 작은 크기의 직소. 한데 모으니 볼만하네.
다음 번에는 이거나?
7개를 한꺼번에 뽑아야 할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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