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혼자 남은 이상우 씨의 하루 #1
'13.9.20
9월 18일 (수) 부터 22일 (일) 까지는 추석 3일 연휴와 주말이 이어지는 5일간의 긴 연휴이다.
그 앞의 9월 17일 화요일은 추석 연휴 전날이라 오전 근무만 하고 대략 업무를 접는 분위기이기 떄문에 실질적으로는 5일 이상의 연휴이다.
우선 9월 16일 (토)은 야구를 한게임 뛰어주고, 9월 17일에는 가족과 함께 'Monsters University (몬스터 대학교)'와 '風立ちぬ (바람이 분다)'로 영화 관람 스타트를 끊었고, 9월 17일 (화) 에는 낮술을 먹느라고 후딱 지나갔다.
9월 18일 (수) 에는 곧 끝나는 '지브리 스튜디오 레이아웃전' 을 보러 예술에 전당에 갔다 왔고, 9월 19일 (목) 에는 제사를 빙자한 추도식을 지내러 큰집에 다녀왔다.
이제 본격적인 휴일은 9월 20일 (금) 에 시작되는데...
새벽 6시. 아내와 아이는 프랑스로 떠난다. 아하하. 이것이 본격적인 혼자만의 명절 연휴의 시작.
우선은 9일간 한국을 떠나는 아내와 아이 마중을 위하여 집 앞의 KAL 리무진 버스 정류장에 마중을 나간다. 오전 6시 13분 출발하는 리무진 버스에 태우고 바이바이.
일찍 일어나서 잠이 모자라니까 조금 더 잠을 보충해야지. 9시 30분까지 잠을 더 잔 다음에 본격적인 하루의 스케쥴을 시작한다.
오늘 첫 목표는 전시회 러쉬 #2 인 'Life 사진전' . 세종문화회관 지상 전시관에서 열리는 Life 전시장으로 향한다.
1시간 남짓 사진전을 보고 나오니 시간이 까리한다. 자, 어떻게 할까. 지하 전시관에 열리는 로버트 카파 Robert Kapa 100주년 전시회를 갈까말까 고민했다.
이미 로버트 카파 사진전은 2번이나 보기도 했고, 하루에 사진전을 두번 연속으로 보기도 좀 뭐해서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
두번째 목표지는 서울 시림 미술관의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그리고 그 이후' 전인지라 걸어서 서울 시립 미술관으로 갔으나...
서울 시립미술관 입구부터 늘어선 줄 때문에 도저히 들어갈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이 전시회는 저녁 9시까지 열리니까 다음 기회에 보러 와야지.
2시에 건대의 KU 시네마테크에서 '一代宗師 (일대종사)'를 볼까 했는데, 그랬다가는 오후 5시에 시작하는 야구에 늦을 것 같아서 관두고, 대신에 오랜만에 씨네큐브 광화문에 가보기로 했다. 마침 오후 1시 35분부터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를 상영한다고 하니 영화 러쉬 #3 으로 이번 기회에 확 봐버리자.
내가 요즘에 많이 못 온 것과 다르게, 이 사간 대에 시네큐브에는 사람이 꽤나 많은데, 심지어 'A Late Quartet (마지막 4중주)' 는 5시까지 매진 상태이고, '우리 선희' 역시도 표가 거의 팔린 상태다.
역시나 찌질한 남자 주인공들이 뭐가 매력적인지 잘 모르겠는 정유미를 사이에 두고서 서로 뻘소리를 나누는 걸 1시간 30여분 들여다 보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바로 옷을 챙겨서 잠실 야구장으로 향한다.
야구 러쉬 #1 인 두산:LG의 이번 대전은 1~4위의 순위 싸움 뿐만이 아니라, 더스틴 니퍼트 Dustin Nippert 의 복귀전일 뿐 아니라, 아마도 PS 에서 맞붙게 될 두 팀의 에이스 간의 대결, 게다가 올 시즌 직관 전패를 기록하는 나의 징크스를 깰 수 있는지 등 여러가지를 시험하는 중요한 경기였다.
결과는 니퍼트의 성공적 복귀와 홍성흔의 맹활약으로 6:0 두산의 완승. 직관 필패의 징크스도 깨고, PO 직행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한 중요한 승리였다.
야구 보고서 바로 앞에 있는 부모님 댁에 가서 명절 음식을 먹고 집에 돌아오니 딱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대. 아주 적절하군.
9월 18일 (수) 부터 22일 (일) 까지는 추석 3일 연휴와 주말이 이어지는 5일간의 긴 연휴이다.
그 앞의 9월 17일 화요일은 추석 연휴 전날이라 오전 근무만 하고 대략 업무를 접는 분위기이기 떄문에 실질적으로는 5일 이상의 연휴이다.
우선 9월 16일 (토)은 야구를 한게임 뛰어주고, 9월 17일에는 가족과 함께 'Monsters University (몬스터 대학교)'와 '風立ちぬ (바람이 분다)'로 영화 관람 스타트를 끊었고, 9월 17일 (화) 에는 낮술을 먹느라고 후딱 지나갔다.
9월 18일 (수) 에는 곧 끝나는 '지브리 스튜디오 레이아웃전' 을 보러 예술에 전당에 갔다 왔고, 9월 19일 (목) 에는 제사를 빙자한 추도식을 지내러 큰집에 다녀왔다.
이제 본격적인 휴일은 9월 20일 (금) 에 시작되는데...
새벽 6시. 아내와 아이는 프랑스로 떠난다. 아하하. 이것이 본격적인 혼자만의 명절 연휴의 시작.
우선은 9일간 한국을 떠나는 아내와 아이 마중을 위하여 집 앞의 KAL 리무진 버스 정류장에 마중을 나간다. 오전 6시 13분 출발하는 리무진 버스에 태우고 바이바이.
일찍 일어나서 잠이 모자라니까 조금 더 잠을 보충해야지. 9시 30분까지 잠을 더 잔 다음에 본격적인 하루의 스케쥴을 시작한다.
오늘 첫 목표는 전시회 러쉬 #2 인 'Life 사진전' . 세종문화회관 지상 전시관에서 열리는 Life 전시장으로 향한다.
1시간 남짓 사진전을 보고 나오니 시간이 까리한다. 자, 어떻게 할까. 지하 전시관에 열리는 로버트 카파 Robert Kapa 100주년 전시회를 갈까말까 고민했다.
이미 로버트 카파 사진전은 2번이나 보기도 했고, 하루에 사진전을 두번 연속으로 보기도 좀 뭐해서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
두번째 목표지는 서울 시림 미술관의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그리고 그 이후' 전인지라 걸어서 서울 시립 미술관으로 갔으나...
서울 시립미술관 입구부터 늘어선 줄 때문에 도저히 들어갈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이 전시회는 저녁 9시까지 열리니까 다음 기회에 보러 와야지.
2시에 건대의 KU 시네마테크에서 '一代宗師 (일대종사)'를 볼까 했는데, 그랬다가는 오후 5시에 시작하는 야구에 늦을 것 같아서 관두고, 대신에 오랜만에 씨네큐브 광화문에 가보기로 했다. 마침 오후 1시 35분부터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를 상영한다고 하니 영화 러쉬 #3 으로 이번 기회에 확 봐버리자.
내가 요즘에 많이 못 온 것과 다르게, 이 사간 대에 시네큐브에는 사람이 꽤나 많은데, 심지어 'A Late Quartet (마지막 4중주)' 는 5시까지 매진 상태이고, '우리 선희' 역시도 표가 거의 팔린 상태다.
역시나 찌질한 남자 주인공들이 뭐가 매력적인지 잘 모르겠는 정유미를 사이에 두고서 서로 뻘소리를 나누는 걸 1시간 30여분 들여다 보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바로 옷을 챙겨서 잠실 야구장으로 향한다.
야구 러쉬 #1 인 두산:LG의 이번 대전은 1~4위의 순위 싸움 뿐만이 아니라, 더스틴 니퍼트 Dustin Nippert 의 복귀전일 뿐 아니라, 아마도 PS 에서 맞붙게 될 두 팀의 에이스 간의 대결, 게다가 올 시즌 직관 전패를 기록하는 나의 징크스를 깰 수 있는지 등 여러가지를 시험하는 중요한 경기였다.
결과는 니퍼트의 성공적 복귀와 홍성흔의 맹활약으로 6:0 두산의 완승. 직관 필패의 징크스도 깨고, PO 직행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한 중요한 승리였다.
야구 보고서 바로 앞에 있는 부모님 댁에 가서 명절 음식을 먹고 집에 돌아오니 딱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대. 아주 적절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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