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컬쳐 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展 - 지브리 최초의 해외 전시
현대카드 컬쳐 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展 지브리 최초의 해외 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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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간 : 2013.6.22 ~ 2013.9.22 (매월 마지막 월요일 휴관)
관람 시간 : 11:00~20:00 전시장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입장권 : 성인 15,000원, 청소년 12,000원, 어린이 10,000원 주최 : 스튜디오 지브리, 지브리 뮤지엄, 미타카 주관 : 대원미디어 2013. 9.18. 12:30~ |
현대 카드가 좀 생뚱맞다 싶게 팀버튼 Tim Burton 展을 개최한다 싶더니, 이번에도 좀 의외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스튜디오 지브리 スタジオジブリ 의 애니메이션 레이아웃 展.
카드사의 영업 자체로는 신한이나 BC에게 개무시 당할 판이지만, 아무래도 이런 로열티 프로그램 (이것도 로열티 프로그램인지는 잘...) 부문에 있어서는 훨씬 낫다고 할 수 있겠다. 그에 비해 하나 SK 카드는 요즘에 후원도 별로 없고.
스튜디오 지브리는 뭔 말이 필요 있겠냐 싶을 정도이고, 지브리의 두 축인 미야자키 하야오 宮崎駿 와 다카하타 이사오 高畑勲 의 28개 작품의 구성이 된 레이아웃 1,300 여점을, 그것도 세계 최초로 해외에서 전시하는 것이다.
전시회를 시작한지 거의 석달이 지나서 마지막 주에서야 간신히(?) 시간을 내어서 이 기념비적인 전시회를 볼 수 있었다. 좀 부지런해야 하는데 말이지.
업계 사람이 아니고서는 잘 알기 어려운 레이아웃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보고 들어가야겠다. 당연히 나도 업계 사람은 아니니까 제대로는 알지 못하니 설명을 한번 읽어보고 가자.
레이아웃은 한 장의 종이에 배경과 캐릭터의 위치, 움직임의 지시, 카메라 워크의 유무와 속도, 촬영 처리 등 영화에서 표현되는 모든 것이 그려진 설계도로 할 수 있습니다. 레이아웃은 분업화가 진행된 현재의 애니메이션 제작에서 작품의 통일성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제조 공정에 레이아웃을 도입하는 시스템은 1974년 'アルプスの少女ハイジ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제작할 때, 다카하타 이사오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 의해 본격적으로 도입되었습니다.
레이아웃은 애니메이션 제작의 한 공정으로,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나 정확한 원근법 등 계산된 수법으로 구축된 그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창작자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이 넘치고 있습니다. 실제 사람의 손이 만들어내는 다양함과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느 레이아웃을 보더라도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연구한 흔적이 역력한데 바로 여기에 다카하타 감독과 미야자키 감독 작품의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레이아웃은 애니메이션 제작의 한 공정으로,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나 정확한 원근법 등 계산된 수법으로 구축된 그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창작자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이 넘치고 있습니다. 실제 사람의 손이 만들어내는 다양함과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느 레이아웃을 보더라도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연구한 흔적이 역력한데 바로 여기에 다카하타 감독과 미야자키 감독 작품의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리 짐작했던 콘티용 그림이나 러프 스케치 정도가 아니라, 스케치에 배경, 움직임 등의 정보가 포함된 밑그림이라는 것이로군.
추석 연휴 첫 날이라서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걱정을 조금 했는데 전시회도 거의 막바지라서 그런지 걱정만큼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역시 전시장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라서 찍을 수 없고.
섹션은 크게 6개로 나뉘어져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내부에서는 섹션 간의 경계를 알아내기 힘들다.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 단위로 레이아웃 전시가 되어 있는데, 작품 별로 섹션이 나뉘는 것도 아니고 하니.
섹션 1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Time Line. '風の谷のナウシカ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를 시작으로 레이아웃에 표시된 용어들에 대한 설명도 간단하게 되어 있다.
섹션 2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주요 작품들로서 서영이가 가장 좋아하는 두 작품인 '天空の城ラピュタ (천공의 섬 라퓨타)' 와 'となりのトトロ (이웃집 토토로)' 를 비롯한 하야오의 초기 작품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다.
섹션 3에서는 '平成狸合戰ぽんぽこ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과 'となりの山田くん (이웃집 야마다군)' 으로 유명한 다카하타 이사오의 주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섹션 4에는 이제 수많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최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무래도 최근 작품들의 레이아웃이 가장 잘 보존되어 전시하는 작품 수도 많은데, 서영이와 함께 극장에서 본 '崖の上のポニョ (벼랑 위의 포뇨)' 를 비롯해서 또 재미있게 본 '千と千尋の神隱し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까지.
섹션 5는 레이아웃의 초기 모습으로 거의 러프 스케치 정도인데 주로 초기의 TV 시리즈의 레이아웃 중에 특히 반가운 '未來少年コナン (미래 소년 코난)'까지 보이는 걸 보니 반갑군.
섹션 6는 레이아웃 시스템의 미래라는 주제와는 맞지 않게 하야오 이후의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이 대부분이다. 하야오의 아들인 미야자키 고로 宮崎吾朗 의 'コクリコ坂から (코쿠리코 언덕에서)' 등 주로 실패작들...
체험관에서는 직접 그림을 그려서 벽에 스티커를 붙이는 코너가 있는데, 서영이도 두개 그려서 붙였다.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의외로 가오나시. 아마도 그리기가 가장 쉬워서 그런 것이 아닐까? 의외로 라퓨타가 하나도 없어서 서영이가 직접 비행석을 그려서 가장 높은 곳에 붙였다.
전시회와 관계 없지만, 저녁은 노량진 수산 시장에서 꽃게찜과 대하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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