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 두번째 일본 여행 - 4. 본격적인 첫번째 일정
'12.11.10 (도쿄 현지 시각)
역시 남의 집에서 자는 건 아무래도 우리 집에서 자는 것만큼 편하지 않은 것인지라 밤새 잠을 자면서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창가에 머리를 두고 잠이 들었는데, 해가 꽤나 일찍 떠서 눈이 부시다. 꽤나 늦잠을 잔 줄 알았는데 아직 7시. 아침 7시에도 해가 이리 높이 떠 있다니.
해의 높이만 본다면 기상해야 할 시간인데, 평소 한국에서 눈을 뜨던 시간대가 아닌지라 이불로 해를 가리고 한잠 더 잤다.
또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눈을 뜬 건 8시 55분. 9시 정각에 알람을 맞춰 놨는데 아직 알람이 울리지 않았다. 일어날 생각을 하고 알람을 일단은 취소.
다시 눈을 감은 채로 '이제는 일어나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30분 정도를 더 보내고 9시 30분쯤에서야 간신히 기상을 했다.
집주인은 오늘 골프장에 간다고 새벽같이 이미 사라졌고, 빈 집에 덩그러니 우리만 남아서 늦잠을 잤던게로구나.
정신을 좀 차리고 보니까 어제 캄캄했던 바깥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가 묵게된 최우성 군의 집의 위치는 자세하게 밝히기는 뭐 하지만, (그래봐야 사진에 있는 GPS 까보면 다 나온다.) 시나가와 品川 역에서 동쪽 바닷가로 걸오면 몇 개 동으로 이루어진 건물인데, 좋은 위치인지라 집에서 도쿄만 東京灣 의 바다가 잘 보인다. 또 왼쪽은 오다이바 お台場 가 보이는데, 아쉽게도 레인보우 브리지는 살짝 가려서 보이지는 않는다.
어제 밤 산책을 하면서 다리 건너로 T.Y. 하버 브류어리 T.Y. Harbor Brewary 라는 맥주집을 발견했더랬다. 당장 뛰어가서 맥주 한잔하고 싶었지만, 이미 문을 닫은 시각.
도쿄만의 창고형 외관의 술집이라. 이건 마치 갤러리 페이크나 바 레몬 하트 분위기 아닌가. 아쉽게 이번 여행에서 못 가봤지만, 꼭 가보고 싶은 위치의 술집이다.
뽀드득 씻고 폴라티와 후드짚업을 하나 입고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도쿄 탐방을 시작한다.
일기 예보상으로는 분명 낮기온 17도여서 간단하게 입고 나온 것이었는데, 나오니까 갑자기 찬 기운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해서 추워서 못 움직일 정도는 아닌 애매한 상황인지라, 낮이 되면 좀 더 따뜻해질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가던 길을 계속 갔다.
시나가와 역까지는 빠르게 10분 남짓의 거리. 처음 보는 동경의 거리를 두리번 거리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20여분에 걸쳐서 걸어 어제 최우성과 조인했던 시나가와 역 앞에 도착했다. 헛, 그런데 구인모 군이 핸드폰 배터리를 안 가져왔다고 하네. 이 역시 배터리 가지러 숙소로 다시 돌아가기도 애매한 상황. 전화가 필요한 상황이 오면 내 전화를 쓰면 되니까 무시하고 또 계속 진행한다.
역사에 들어가서 JR 표를 사려고 보니까 헛, 내가 지갑을 안 가지고 나왔네, 이런. 돈을 하나도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면 다시 돌아가야겠으나 여권 케이스 안에 3만엔을 따로가지고 왔으니 이 역시 돌아가기 애매한 상황.
오늘은 일단 세군데 정도로 돌아다니려고 한다.
도쿄 시내에서는 아무래도 JR을 타고 돌아다니게 되는데 최소 운임이 160 엔 円 이다. 여러번 타고 내리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마도 두군데 이상의 목적지를 들르게 된다면 (그리고 그 목적지가 모두 JR 역 근처에 있다면) SUICA를 사용하는 것 보다는 780 엔짜리 JR 일일권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편이 더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주로 이용하는 시나가와역 品川驛 에는 도카이도 신칸센 東海道新幹線 과 게이힌 도호쿠센 東浜東北線 , 도카이도 혼센 東海道本線 , 요코스카센 横須賀線 , NEX, 게이큐 혼센 京急本線 등 플랫폼만 해도 22개에 이를 정도로 많은 노선이 다니고 있다.
그 중에서 우리가 여행 기간 내내 매일 이용한 노선은, 모든 일본 여행책에서도 그렇게 강조하듯이 바로 야마노테센 山手線 이다. 야마노테센은 우리가 묵고 있는 시나가와역부터 해서 이번 여행의 목표 지점인 시부야 渋谷 , 하라주쿠 原宿 , 신주쿠 新宿 , 아키하바라 秋葉原 , 우에노 上野 , 에비스 恵比寿 등이 포진해 있어서 거의 이 라인만 타고 다니면 되는 상황이다.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는 특이하게도 야마노테센에 위치한 곳이 아닌지라 일단 야마노테선 내선을 타고 아키하바라 역에 가서 주오센 中央線 으로 환승하여 스이도바시 水道橋 에 내렸다. 역에서 내리고 나니 저 멀리로 도쿄돔 東京 Dome 의 지붕이 보인다. 한걸음에 달려 가려고 하였으나 금강산도 식후경인지라 일단 뭐라도 먹고 시작해야 할 듯 하여 근처에서 맛있는 걸 먹기로 했다.
도쿄 여행 책자에서 하나 찍었더니 근처에 I-가든 I-Garden 이라는 빌딩에 초밥집이 하나 괜찮은 것이 하나 있다고 하여 찾아갔다. I-가든 빌딩 옆에 별도로 I-가든 테라스 I-Garden Terrace 라는 조금만 빌딩이 있는데, 3층에 스시야 긴조 すし屋 銀蔵 라는 스시집이 괜찮다고 하여 찾아갔다. 11시 20분 정도에 도착해서 가게를 찾았는데, 11시 30분에 영업을 시작한다고 해서 조금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봤더니, 이 건물이 예전에 메이지 明治 28년 (1985년)에 코부 甲武 철도의 시발지였다는 표식이 있었다. 뭐 그래서 어쩠다는 것은 아니고, 그냥 그렇다고.
대충 돌아다니다가 보니 11시 30분이 되어서 스시야 긴조에 들어갔다. 아마도 이번 여행은 동경의 미식 여행이 될 듯한 분위기인데, 바로 그 첫번째 여정이 여기서 시작된다.
정통 초밥집이라면 다찌 たち 에서 하나씩 주문해 가면서 먹겠지만, 여긴 프렌차이즈 스시집이고 또, 우리가 하나씩 생선 이름을 얘기해 가면서 주문할 역량도 안되고 해서 그냥 세트 메뉴에서 골라서 먹기로 했다. 덮밥 등의 메뉴도 있지만, 그래도 스시집이라면 당연히 스시 세트.
초밥 세트가 4가지 있는데 비싼 쪽으로 가면 좀 과하다 싶게 비싸고, 또 그렇다고 가장 싼 것을 먹기고 짜쳐서 다들 선택하는 두번째로 싼 세트를 시켰다. 인당 980엔 정도면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은 가격.
아직 정오도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일본에 와서 꼭 먹고 싶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나마비루 生 Beer 였으니까 일단 시키고 본다. 차를 안 가지고 다니니까 이건 편하구나.
우리 나라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은 에비스 恵比寿 의 나마비루를 시켰다. 크리미는 아니지만 충분한 정도의 거품이 얹어진 에비스의 나마비루. 거의 모든 가게에서의 맥주 관리 상태가 좋아서 맛이 좋다더니 이건 정말 명불허전. 이것만으로도 일본에 여행올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세트메뉴에는 스시 11개와 계란찜, 미소국이 포함되어서 나온다. 일단 계란찜부터 한입 떠 먹었는데, 역시 우리 나라 방식과는 많이 다르군. 안쪽에 공기가 생기지 않도록 만들어서 부드럽거나 폭신한 맛은 없고 탱탱한 맛이다. 어느 것이 특별히 좋고 나쁘다는 없고 서로 다른 음식이라고 느껴지는군.
살만 보고서 생선의 종류를 내가 어찌 다 안단 말인가. 그래도 그나마 꽤 다른 특징이 있어서 대략의 구분은 가능하다.
위 왼쪽부터 시작하면 일단 붉은색이 참치, 다음으로 흰색은 아마도 농어, 주황색의 연어, 그 다음의 붉은색은 많이 먹어봤는데 잘 모르겠고, 오른쪽 흰살이 한치.
중간 줄은 우선 새우, 그 다음 붉은 색은 다시 참치, 하얀색은 피조개, 마지막이 아나고, 그 옆은 스시가 아니라 생강초절임.
맨 아래는 계란말이와 연어알 군함말이. 그래도 꽤 많이 알고 있구나.
역시 남의 집에서 자는 건 아무래도 우리 집에서 자는 것만큼 편하지 않은 것인지라 밤새 잠을 자면서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창가에 머리를 두고 잠이 들었는데, 해가 꽤나 일찍 떠서 눈이 부시다. 꽤나 늦잠을 잔 줄 알았는데 아직 7시. 아침 7시에도 해가 이리 높이 떠 있다니.
해의 높이만 본다면 기상해야 할 시간인데, 평소 한국에서 눈을 뜨던 시간대가 아닌지라 이불로 해를 가리고 한잠 더 잤다.
또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눈을 뜬 건 8시 55분. 9시 정각에 알람을 맞춰 놨는데 아직 알람이 울리지 않았다. 일어날 생각을 하고 알람을 일단은 취소.
다시 눈을 감은 채로 '이제는 일어나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30분 정도를 더 보내고 9시 30분쯤에서야 간신히 기상을 했다.
집주인은 오늘 골프장에 간다고 새벽같이 이미 사라졌고, 빈 집에 덩그러니 우리만 남아서 늦잠을 잤던게로구나.
정신을 좀 차리고 보니까 어제 캄캄했던 바깥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가 묵게된 최우성 군의 집의 위치는 자세하게 밝히기는 뭐 하지만, (그래봐야 사진에 있는 GPS 까보면 다 나온다.) 시나가와 品川 역에서 동쪽 바닷가로 걸오면 몇 개 동으로 이루어진 건물인데, 좋은 위치인지라 집에서 도쿄만 東京灣 의 바다가 잘 보인다. 또 왼쪽은 오다이바 お台場 가 보이는데, 아쉽게도 레인보우 브리지는 살짝 가려서 보이지는 않는다.
어떤 곳인지는 안 밝히려 했으나
왼쪽을 보면 컨테이어 하역지. 여기도 분명 매립지일듯.
하천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바다.
건물은 실제로 미나토구에 있고, 오른쪽이 시나가와구 방향.
바로 옆쪽으로 도쿄 카이요 대학이 있다. 전봇대같아 보이지만 선박의 돛.
다리의 왼쪽 끝에는 창고 외관의 맥주바가 있다.
어제 밤 산책을 하면서 다리 건너로 T.Y. 하버 브류어리 T.Y. Harbor Brewary 라는 맥주집을 발견했더랬다. 당장 뛰어가서 맥주 한잔하고 싶었지만, 이미 문을 닫은 시각.
도쿄만의 창고형 외관의 술집이라. 이건 마치 갤러리 페이크나 바 레몬 하트 분위기 아닌가. 아쉽게 이번 여행에서 못 가봤지만, 꼭 가보고 싶은 위치의 술집이다.
뽀드득 씻고 폴라티와 후드짚업을 하나 입고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도쿄 탐방을 시작한다.
일기 예보상으로는 분명 낮기온 17도여서 간단하게 입고 나온 것이었는데, 나오니까 갑자기 찬 기운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해서 추워서 못 움직일 정도는 아닌 애매한 상황인지라, 낮이 되면 좀 더 따뜻해질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가던 길을 계속 갔다.
시나가와 역까지는 빠르게 10분 남짓의 거리. 처음 보는 동경의 거리를 두리번 거리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20여분에 걸쳐서 걸어 어제 최우성과 조인했던 시나가와 역 앞에 도착했다. 헛, 그런데 구인모 군이 핸드폰 배터리를 안 가져왔다고 하네. 이 역시 배터리 가지러 숙소로 다시 돌아가기도 애매한 상황. 전화가 필요한 상황이 오면 내 전화를 쓰면 되니까 무시하고 또 계속 진행한다.
역사에 들어가서 JR 표를 사려고 보니까 헛, 내가 지갑을 안 가지고 나왔네, 이런. 돈을 하나도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면 다시 돌아가야겠으나 여권 케이스 안에 3만엔을 따로가지고 왔으니 이 역시 돌아가기 애매한 상황.
여행 기간 동안 단골이 된 월드 시티 타워 1층의 마루에츠 마트
신호등에는 초록등의 남은 시간을 표시할 뿐 아니라, 빨간등의 남은 시간도 표시.
보행로와 자전차로를 확실하게 구분해 놓았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만화 표지판. 버스 정류장이다.
시나가와 역을 오가며 항상 도쿄 카이요 대학을 지나가는데...
일요일임에도 한가하게 연습을 하고 있는 야구장 시설. 케부럽.
오늘은 일단 세군데 정도로 돌아다니려고 한다.
교통편부터 준비해야지.
도쿄 시내에서는 아무래도 JR을 타고 돌아다니게 되는데 최소 운임이 160 엔 円 이다. 여러번 타고 내리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마도 두군데 이상의 목적지를 들르게 된다면 (그리고 그 목적지가 모두 JR 역 근처에 있다면) SUICA를 사용하는 것 보다는 780 엔짜리 JR 일일권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편이 더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주로 이용하는 시나가와역 品川驛 에는 도카이도 신칸센 東海道新幹線 과 게이힌 도호쿠센 東浜東北線 , 도카이도 혼센 東海道本線 , 요코스카센 横須賀線 , NEX, 게이큐 혼센 京急本線 등 플랫폼만 해도 22개에 이를 정도로 많은 노선이 다니고 있다.
그 중에서 우리가 여행 기간 내내 매일 이용한 노선은, 모든 일본 여행책에서도 그렇게 강조하듯이 바로 야마노테센 山手線 이다. 야마노테센은 우리가 묵고 있는 시나가와역부터 해서 이번 여행의 목표 지점인 시부야 渋谷 , 하라주쿠 原宿 , 신주쿠 新宿 , 아키하바라 秋葉原 , 우에노 上野 , 에비스 恵比寿 등이 포진해 있어서 거의 이 라인만 타고 다니면 되는 상황이다.
여행 기간 내내 타고 다닌 야마노테센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는 특이하게도 야마노테센에 위치한 곳이 아닌지라 일단 야마노테선 내선을 타고 아키하바라 역에 가서 주오센 中央線 으로 환승하여 스이도바시 水道橋 에 내렸다. 역에서 내리고 나니 저 멀리로 도쿄돔 東京 Dome 의 지붕이 보인다. 한걸음에 달려 가려고 하였으나 금강산도 식후경인지라 일단 뭐라도 먹고 시작해야 할 듯 하여 근처에서 맛있는 걸 먹기로 했다.
도쿄 여행 책자에서 하나 찍었더니 근처에 I-가든 I-Garden 이라는 빌딩에 초밥집이 하나 괜찮은 것이 하나 있다고 하여 찾아갔다. I-가든 빌딩 옆에 별도로 I-가든 테라스 I-Garden Terrace 라는 조금만 빌딩이 있는데, 3층에 스시야 긴조 すし屋 銀蔵 라는 스시집이 괜찮다고 하여 찾아갔다. 11시 20분 정도에 도착해서 가게를 찾았는데, 11시 30분에 영업을 시작한다고 해서 조금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봤더니, 이 건물이 예전에 메이지 明治 28년 (1985년)에 코부 甲武 철도의 시발지였다는 표식이 있었다. 뭐 그래서 어쩠다는 것은 아니고, 그냥 그렇다고.
코부 철도 시점.
대충 돌아다니다가 보니 11시 30분이 되어서 스시야 긴조에 들어갔다. 아마도 이번 여행은 동경의 미식 여행이 될 듯한 분위기인데, 바로 그 첫번째 여정이 여기서 시작된다.
영업 개시를 알리는 포렴.
정통 초밥집이라면 다찌 たち 에서 하나씩 주문해 가면서 먹겠지만, 여긴 프렌차이즈 스시집이고 또, 우리가 하나씩 생선 이름을 얘기해 가면서 주문할 역량도 안되고 해서 그냥 세트 메뉴에서 골라서 먹기로 했다. 덮밥 등의 메뉴도 있지만, 그래도 스시집이라면 당연히 스시 세트.
초밥 세트가 4가지 있는데 비싼 쪽으로 가면 좀 과하다 싶게 비싸고, 또 그렇다고 가장 싼 것을 먹기고 짜쳐서 다들 선택하는 두번째로 싼 세트를 시켰다. 인당 980엔 정도면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은 가격.
아직 정오도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일본에 와서 꼭 먹고 싶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나마비루 生 Beer 였으니까 일단 시키고 본다. 차를 안 가지고 다니니까 이건 편하구나.
우리 나라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은 에비스 恵比寿 의 나마비루를 시켰다. 크리미는 아니지만 충분한 정도의 거품이 얹어진 에비스의 나마비루. 거의 모든 가게에서의 맥주 관리 상태가 좋아서 맛이 좋다더니 이건 정말 명불허전. 이것만으로도 일본에 여행올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세트메뉴에는 스시 11개와 계란찜, 미소국이 포함되어서 나온다. 일단 계란찜부터 한입 떠 먹었는데, 역시 우리 나라 방식과는 많이 다르군. 안쪽에 공기가 생기지 않도록 만들어서 부드럽거나 폭신한 맛은 없고 탱탱한 맛이다. 어느 것이 특별히 좋고 나쁘다는 없고 서로 다른 음식이라고 느껴지는군.
살만 보고서 생선의 종류를 내가 어찌 다 안단 말인가. 그래도 그나마 꽤 다른 특징이 있어서 대략의 구분은 가능하다.
위 왼쪽부터 시작하면 일단 붉은색이 참치, 다음으로 흰색은 아마도 농어, 주황색의 연어, 그 다음의 붉은색은 많이 먹어봤는데 잘 모르겠고, 오른쪽 흰살이 한치.
중간 줄은 우선 새우, 그 다음 붉은 색은 다시 참치, 하얀색은 피조개, 마지막이 아나고, 그 옆은 스시가 아니라 생강초절임.
맨 아래는 계란말이와 연어알 군함말이. 그래도 꽤 많이 알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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