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어색하니까 계속 성룡이라고 하자.
'Shanghai Noon (샹하이 눈)' 때에도 얘기했지만, 역시 성룡 하나로는 불안한 마음이 있으니 'Rush Hour (러시 아워)' 에서는 크리스 터커를 붙였는데, 대비되는 두 캐릭터가 꽤 상승 효과가 있어서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제 10년을 끌어서 3편까지 나왔는데, 아무래도 이 시리즈 역시 이걸로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성룡의 나이 때문에 액션이 점점 루즈해지는 것까지는 예상했지만서도, 버디 역할인 크리스 터커의 입담도 점점 진중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쩌나...
오마갓, 오마갓.
시리즈의 시작 자체가 성룡의 액션과 터커의 재잘거림으로 긴장감을 일으키려는 것이었는데, 그 둘 모두가 이제 약발이 다 했으니 이제 시리즈를 종료할 수 밖에. 물론 더 나온다고 해도 볼 생각이 없지만...
실제로 이 3편도 1년 반 전에 hoppin 에서 보다가 말았는데, 별로 보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묵혀놨다가 이제서야 보게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