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 Me to Hell (드래그 미 투 헬) - 오랫만에 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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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 Me to Hell (드래그 미 투 헬) 오랫만에 호러 |
년도 : 2009
국가 : 미국 제작 : Universal Pictures 배급 : Universal Pictures 연출 : 샘 레이미 Sam Raimi 출연 : 앨리슨 로만 Alison Lohman (크리스틴 브라운 Christine Brown 역) 로나 레이버 Lorna Raver (가누쉬 Sylvia Ganush 역) 저스틴 롱 Justin Long (클레이 달튼 Clay Dalton 역) 딜립 라오 Dileep Rao (람 자스 Rham Jas 역) 2011.12.1. iPad2 |
호러 장르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샘 레이미의 영화는 좀 보는 편이다. 그동안 'Spider Man (스파이더 맨)' 을 만드느라고 여기 저기서 욕을 좀 먹고 했는데, 이번에는 샘 레이미의 오리지널 팬들이 만족할 만한 작품을 내 놓았다.
호러 장르에도 서브 장르로 여러가지가 있는데, 샘 레이미는 그 중에서 악령이 등장하는 쪽이다. 샘 레이미의 이름을 알게 해 준 'Evil Dead (이블 데드)' 시리즈에서도 그랬지만, 악령 소환과 그에 따른 소동이 이 영화에서도 비슷하게 재연된다.
'Evil Dead (이블 데드)' 에서도 그랬지만, 악령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특별한 이유도 없이 당하는 것이 좀 억울해 보인다. 애쉬 Ash 는 정말 이유 없이 그 산에 갔기 때문에 당했다지만, 이번의 주인공인 크리스틴은 일말의 원인은 있으니 크게 억울하지는 않을지도..
은행의 모기지 대출 심사를 담당하는 크리스틴은 어느날 2번 연체로 주택을 차압당하게 된 가누쉬 부인의 연장 요청을 거절하는데, 이에 앙심을 품은 가누쉬는 크리스틴에게 저주를 걸어버렸다.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크리스틴의 입장에서는 좀 억울하다. 자기는 그냥 업무에 충실할 뿐인데 말이지.. 물론 차압을 당한 가누쉬 입장에서는 대출 연장을 해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크리스틴이 냉정하게 보이겠지만, 누가 봐도 상환 능력이 없어 보이는 가누쉬 부인의 요청을 거절한 크리스틴은 억울하게도 가누쉬의 저주를 받아서 라미아라는 악령에게 괴롭힘 당하다가 3일 후에는 지옥으로까지 끌려가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찾아가서 사과라도 해 볼까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뛰어난 영매라고 해 봐야 기껏 무당인지라 별 도움 못 되고...
이후로는 스릴러나 고어 따위는 무시해 버리는 샘 레이미 특유의 액션 호러 (?) 작렬. 브루스 캠벨 Bruce Campbell 못지않게 앨리슨 로만의 괜찮은 활약 덕분에 영화는 유쾌하게 마무리!
공동 묘지에서의 결투(?) 신은 산장 결투신을 떠올리게 할만큼 백미.
물론 해피 앤딩 그딴 건 없다.
Post Script 저스틴 롱은 'Die Hard 4.0 Live Free or Die Hard (다이하드 4.0)' 에서 워낙에 너드로 나와서 집중이 되지 않는다.
딜립 라오는 왜 이리 진지해...?
Trivia 저스틴 롱이 당시 애플의 'I'm a Mac' 광고 모델이었다고... 그래서 아이폰이랑 맥북을 쓰는구나.
샘 레이미가 데뷔했던 80년대의 유니버설 픽쳐서 Universal Pictures 로고를 사용했고, 그 후에 나오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Universal Studios 투어 안내도 실제로 80년대에 사용되었던 영상이다.
가누쉬의 차 번호판은 99951 인데, 뒤집으면 IS666. ㅎㄷㄷ
클레이가 크리스틴에게 가자고 한 산타 바바라 Santa Barbara 의 부모님 별장은 바로 'Evil Dead (이블 데드)'에 나오는 그 산장이다.
자동차 격투 신에서 가누쉬가 한 헝가리어 저주는 "Azördög szálljon beléd!" 번역하면 "악마의 파리가 네 안으로.." 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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