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S 3차전 삼성:SK @ 인천문학구장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S 3차전 삼성:SK @ 인천문학구장
2011년 10월 28일 (금) 18:00 ~ 21:28 인천문학구장
1:2 SK 승. (W) 송은범 (H) 정대현, 정우람 (S) 엄정욱, (L) 저마노
이틀 전에 팀에 배포된 표를 가져가라고 공지를 했건만 아무도 가져가지 않다가, 당일 아침에 갑자기 신청자가 몰리면서 까리하였으나 어쨌거나 그 와중에도 나는 내 표는 먼저 챙겨 놨기 때문에 3차전 관람이 가능했다. 다만, 오늘까지 써야 할 문서가 많은지라 2시에 출발하는 첫 차를 타지 못하고 3시가 넘어서야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지난 PO 때보다 일찌감치 출발했지만, 문학 야구장 옆의 문학 축구장에서 인천시 생활 체육 축전인가를 하느라 고속도로 출구부터 막혀서 5시가 넘어서야 입장할 수 있었다. 젠장..
역시나 늦게 도착한 이유로 자리 잡기는 힘들고 결국에는 또 홈 베이스 뒤쪽 자리에서도 위로 위로 올라가서 거의 꼭데기 근처에 앉을 수 밖에 없었다.
몇년째 문학 첫 경기에서는 이런 행사를 하는데, 1차전도 아니고 3차전인데 굳이 이런 공식 행사를 할 필요가 있을까 모르겠다. 선수 소개야 문학 구장 첫 경기라서 한다 쳐도, 의장대가 서서 깃발 들고 대형 태극기 등장하고..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문학 구장 경기가 1차전이라고 여전히 생각하는 것인지?
여전히 양팀 변함 없는 라인업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선발은 SK의 송은범과 삼성의 저마노. 송은범의 팔꿈치 상태를 생각했을 때에 삼성이 여전히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되는 바.. 대구에서 2경기 모두 삼성이 승리했기 때문에 이번 3차전까지 삼성이 이겨버린다면, 지난해의 반대로 삼성이 4연승을 거두면서 KS를 싱겁게 끝내버릴 수도 있을 분위기를 결정하는 경기였다.
예상대로 송은범의 공은 별로 좋아보이지 않았고, 볼넷이나 안타 등으로 매회 주자를 끊임없이 내보내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에 반해서 저마노는 타자를 압도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좋은 콘디션으로 4회 1사까지 주자를 한명도 내보내지 않으면서 분위기를 삼성쪽으로 끌어왔다.
앗, 그런대 4회 1사... 박재상이 친 공이 높이 뜨면서 생각도 못하게 바람을 타고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면서 이상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잘 던지던 저마노의 실이 탁 끊어지는 느낌이랄까... 다음 타자인 최정마저도 볼넷을 내주기까지 하였다. (도루자로 잡긴 했지만...)
이 이상한 분위기는 다음회까지 타고 넘어가는데, 또 최동수에게 이번에는 맞는 순간 직감할 수 있는 홈런을 맞고 패전을 기록하게 되었다.
사실 찬스는 삼성이 먼저 맞았다. 3회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3번 4번 타자가 연속으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송은범의 기를 살려줬다고나 할까...
이어지는 4회에서도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2차전의 나름 히어로였던 신명철이 이번에는 X맨 역할을 하면서 번트 실패로 2루 주자를 날려 먹고 자신은 진루타도 치지 못한 채로 물러나고 말았다. (2회에는 이미 병살타를 기록했고...)
신명철과 더불어서 최형우의 부진도 한 몫 했는데, 3회 2사 만루에서의 삼진과, 6회 무사 1루에서의 병살타, 8회 1사 1/3루에서의 2루 내야 플라이 아웃 등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4번타자였다.
만수 아재는 전날 기자 회견에서 '타자들이 그냥은 점수를 못낸다. 적극적인 작전지시를 하겠다'고 했는데, 그 말이 무색하게 홈런 2방으로 이긴 경기가 되었고, KS를 통틀어서 유일하게 오승환이 등판하지 않은 경기가 되었다.
토요일 4차전 경기는 우리팀 더블헤더 때문에 관람을 못하고, 여튼 이로써 5차전 잠실전도 확정이다.
2011년 10월 28일 (금) 18:00 ~ 21:28 인천문학구장
1:2 SK 승. (W) 송은범 (H) 정대현, 정우람 (S) 엄정욱, (L) 저마노
이틀 전에 팀에 배포된 표를 가져가라고 공지를 했건만 아무도 가져가지 않다가, 당일 아침에 갑자기 신청자가 몰리면서 까리하였으나 어쨌거나 그 와중에도 나는 내 표는 먼저 챙겨 놨기 때문에 3차전 관람이 가능했다. 다만, 오늘까지 써야 할 문서가 많은지라 2시에 출발하는 첫 차를 타지 못하고 3시가 넘어서야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지난 PO 때보다 일찌감치 출발했지만, 문학 야구장 옆의 문학 축구장에서 인천시 생활 체육 축전인가를 하느라 고속도로 출구부터 막혀서 5시가 넘어서야 입장할 수 있었다. 젠장..
역시나 늦게 도착한 이유로 자리 잡기는 힘들고 결국에는 또 홈 베이스 뒤쪽 자리에서도 위로 위로 올라가서 거의 꼭데기 근처에 앉을 수 밖에 없었다.
몇년째 문학 첫 경기에서는 이런 행사를 하는데, 1차전도 아니고 3차전인데 굳이 이런 공식 행사를 할 필요가 있을까 모르겠다. 선수 소개야 문학 구장 첫 경기라서 한다 쳐도, 의장대가 서서 깃발 들고 대형 태극기 등장하고..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문학 구장 경기가 1차전이라고 여전히 생각하는 것인지?
여전히 양팀 변함 없는 라인업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선발은 SK의 송은범과 삼성의 저마노. 송은범의 팔꿈치 상태를 생각했을 때에 삼성이 여전히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되는 바.. 대구에서 2경기 모두 삼성이 승리했기 때문에 이번 3차전까지 삼성이 이겨버린다면, 지난해의 반대로 삼성이 4연승을 거두면서 KS를 싱겁게 끝내버릴 수도 있을 분위기를 결정하는 경기였다.
예상대로 송은범의 공은 별로 좋아보이지 않았고, 볼넷이나 안타 등으로 매회 주자를 끊임없이 내보내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에 반해서 저마노는 타자를 압도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좋은 콘디션으로 4회 1사까지 주자를 한명도 내보내지 않으면서 분위기를 삼성쪽으로 끌어왔다.
앗, 그런대 4회 1사... 박재상이 친 공이 높이 뜨면서 생각도 못하게 바람을 타고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면서 이상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잘 던지던 저마노의 실이 탁 끊어지는 느낌이랄까... 다음 타자인 최정마저도 볼넷을 내주기까지 하였다. (도루자로 잡긴 했지만...)
이 이상한 분위기는 다음회까지 타고 넘어가는데, 또 최동수에게 이번에는 맞는 순간 직감할 수 있는 홈런을 맞고 패전을 기록하게 되었다.
사실 찬스는 삼성이 먼저 맞았다. 3회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3번 4번 타자가 연속으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송은범의 기를 살려줬다고나 할까...
3회부터 코치가 올라왔다고...
이어지는 4회에서도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2차전의 나름 히어로였던 신명철이 이번에는 X맨 역할을 하면서 번트 실패로 2루 주자를 날려 먹고 자신은 진루타도 치지 못한 채로 물러나고 말았다. (2회에는 이미 병살타를 기록했고...)
신명철과 더불어서 최형우의 부진도 한 몫 했는데, 3회 2사 만루에서의 삼진과, 6회 무사 1루에서의 병살타, 8회 1사 1/3루에서의 2루 내야 플라이 아웃 등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4번타자였다.
만수 아재는 전날 기자 회견에서 '타자들이 그냥은 점수를 못낸다. 적극적인 작전지시를 하겠다'고 했는데, 그 말이 무색하게 홈런 2방으로 이긴 경기가 되었고, KS를 통틀어서 유일하게 오승환이 등판하지 않은 경기가 되었다.
아싸, 잠실 확정.
토요일 4차전 경기는 우리팀 더블헤더 때문에 관람을 못하고, 여튼 이로써 5차전 잠실전도 확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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