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PO 4차전 롯데:SK @ 인천문학구장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PO 4차전 롯데:SK @ 인천문학구장
2011년 10월 20일 (목) 18:00 ~ 21:05 인천문학구장
0:2 롯데 승. (W) 장원준 (H) 임경완 (S) 김사율, (L) 윤희상
아무리 표 배정이 적다고 하더라도, 이 한치 앞 날을 알 수 없는 회사에서는 표를 받아 놓고서 못 가는 사람이 어떻게든 생기기 마련... 여유있게 야구장 갈 준비를 해서 출근을 하고 오후 2시 정도 전화 한두통 때려보면 표가 나온다.
오늘은 12시가 되기도 전에 표 한장 확보.
3시 40분에 회사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서 여유롭게 가는데 아뿔사.. 고속도로를 벗어나서 문학 구장 쪽으로 가기 위해 좌회전 하는 곳이 꽉 막혔구나.. 5시가 넘어서야 야구장에 입장할 수 있었는데, 역시나 이거 뭐 내야석에 자리를 잡을 수 없네.
문학구장 스카이박스에는 올해 한번 와 봤었지만 일반석은 2년만에 온지라... 내야의 대부분 자리가 지정석으로 변경된 것을 몰랐다. (알았더라도 딱히 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3루쪽 일반석은 거의 다 찼고, 외야 일반석도 거의 차 있었다. 어쩔 수 없이 홈플레이트 뒤쪽으로 올라갔다. 가다 보니 높이도 올라가게 되는구나...
두산이 아닌 이상 누가 이기건 간에 아오안이지만, 오늘은 같이 간 놈의 성향을 따라서 로떼 응원해주기로 함.
2~4차전의 결과만 보면 양 팀의 투수가 꽤나 훌륭한 투구를 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상대팀 타선이 더 병신이었다는 것이 더 적합하다. 오늘 승리를 기록한 장원준이 잘 던지긴 했지만 감탄을 할만큼 압도적인 투구는 아니었다. (준PO 1차전의 윤석민 투구 정도는 되어야.) 전체적으로 4안타밖에 때리지 못한 SK의 타격이 문제였던 것이다.
롯데도 그렇게 내세울만한 것이 없는 것이, 안타는 많이 쳤지만 대부분 아웃 카운트가 있는 상황이었고 무사에 진루한 주자들은 본인 또는 후속타자의 병맛 플레이 때문에 허무하게 사그라졌다고 할 수밖에 없다. 5회 손아섭의 타점이 없었다면 경기의 분위기는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를 정도였다.
초구 치지 말라고 며칠간 욕을 들어먹은 손아섭은 작정을 했는지 초구에서는 한번도 스윙을 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앞/뒤의 김주찬, 전준우가 초구를 건드렸다가 찬스를 모두 날려 먹었다.
3회 윤희상이 연속 안타 이후 흔들려서 결국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었는데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연속 볼 3개) 이어진 타석에서 전준우가 초구를 쳤다가 우익수 뜬 공을 물러났다. 초반 무너뜨릴 수 있는 기회를 또다시 초구로 날려버린 것.
5회 조성환의 본헤드 주루 플레이에 분위기 싸악 사그러들었다가 손아섭의 적시타로 간신히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던 것이 다행이다. 6회 바뀐 이영욱의 3구를 통타하여 좌월 홈런을 친 이대호의 한방도 괜찮았는데, 바로 이어지는 황재균의 히트앤드런 실패에 따른 홍성흔의 도루 실패와 7회 문규현의 보내기 번트 실패 이후에 이어진 김주찬의 '초구' 병살타로 분위기는 완전히 가라앉았는데, 피안타 1개로 완벽히 막아낸 장원준의 호투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1회/7회 강민호의 도루 저지 역시 훌륭했고...
쪼께 이상한 것이 비니루 봉다리가 예상보다 일찍 나온 것과... 신문지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
SK 입장에서는 뭐 루상에 나간 주자가 별로 없으니... 그나마도 2명은 주루사.
9회 2사 이후에 박재상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역전 드라마의 무대가 완성되었는데, 주인공으로 등장한 가을정권이 허랑방탕한 헛스윙 아웃으로 경기가 매조지되었다.
야구 수비 기록을 보면 자살 (Put Out)과 보살 (Assist)이 있다. 갈샤가 외야 보살 1위 뭐 그런 기사 나오면, 그 때 그 보살이다. 자살은 수비가 아웃을 잡을 때 기록되고, 보살은 아웃을 잡는 과정에 참여한 수비수들에게 모두 기록한다. 이 경기에서 나온 플레이가 보살의 개념을 잘 보여준다. 동영상을 보면 주자 2루에서 타자가 중견수(8) 앞 안타, 8이 포수(2)에 송구, 2가 유격수(6)에게 송구, 6이 투수(1)에게 송구해서 2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킨다. 이 때 아웃을 직접 담당한 수비수 1에게 자살, 해당 아웃의 연속 플레이에 참여한 모든 수비수 8-2-6 에게 보살 기록을 준다.
5회 윤희상 교체 안했는데 잘못 표시했고, 김사율 교체 시기를 기록 안 했네..
2011년 10월 20일 (목) 18:00 ~ 21:05 인천문학구장
0:2 롯데 승. (W) 장원준 (H) 임경완 (S) 김사율, (L) 윤희상
아무리 표 배정이 적다고 하더라도, 이 한치 앞 날을 알 수 없는 회사에서는 표를 받아 놓고서 못 가는 사람이 어떻게든 생기기 마련... 여유있게 야구장 갈 준비를 해서 출근을 하고 오후 2시 정도 전화 한두통 때려보면 표가 나온다.
오늘은 12시가 되기도 전에 표 한장 확보.
3시 40분에 회사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서 여유롭게 가는데 아뿔사.. 고속도로를 벗어나서 문학 구장 쪽으로 가기 위해 좌회전 하는 곳이 꽉 막혔구나.. 5시가 넘어서야 야구장에 입장할 수 있었는데, 역시나 이거 뭐 내야석에 자리를 잡을 수 없네.
문학구장 스카이박스에는 올해 한번 와 봤었지만 일반석은 2년만에 온지라... 내야의 대부분 자리가 지정석으로 변경된 것을 몰랐다. (알았더라도 딱히 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3루쪽 일반석은 거의 다 찼고, 외야 일반석도 거의 차 있었다. 어쩔 수 없이 홈플레이트 뒤쪽으로 올라갔다. 가다 보니 높이도 올라가게 되는구나...
아이패드2 사진 조낸 구려...
두산이 아닌 이상 누가 이기건 간에 아오안이지만, 오늘은 같이 간 놈의 성향을 따라서 로떼 응원해주기로 함.
갤스 전명 카메라 역시 저질
2~4차전의 결과만 보면 양 팀의 투수가 꽤나 훌륭한 투구를 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상대팀 타선이 더 병신이었다는 것이 더 적합하다. 오늘 승리를 기록한 장원준이 잘 던지긴 했지만 감탄을 할만큼 압도적인 투구는 아니었다. (준PO 1차전의 윤석민 투구 정도는 되어야.) 전체적으로 4안타밖에 때리지 못한 SK의 타격이 문제였던 것이다.
롯데도 그렇게 내세울만한 것이 없는 것이, 안타는 많이 쳤지만 대부분 아웃 카운트가 있는 상황이었고 무사에 진루한 주자들은 본인 또는 후속타자의 병맛 플레이 때문에 허무하게 사그라졌다고 할 수밖에 없다. 5회 손아섭의 타점이 없었다면 경기의 분위기는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를 정도였다.
초구 치지 말라고 며칠간 욕을 들어먹은 손아섭은 작정을 했는지 초구에서는 한번도 스윙을 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앞/뒤의 김주찬, 전준우가 초구를 건드렸다가 찬스를 모두 날려 먹었다.
3회 윤희상이 연속 안타 이후 흔들려서 결국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었는데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연속 볼 3개) 이어진 타석에서 전준우가 초구를 쳤다가 우익수 뜬 공을 물러났다. 초반 무너뜨릴 수 있는 기회를 또다시 초구로 날려버린 것.
5회 조성환의 본헤드 주루 플레이에 분위기 싸악 사그러들었다가 손아섭의 적시타로 간신히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던 것이 다행이다. 6회 바뀐 이영욱의 3구를 통타하여 좌월 홈런을 친 이대호의 한방도 괜찮았는데, 바로 이어지는 황재균의 히트앤드런 실패에 따른 홍성흔의 도루 실패와 7회 문규현의 보내기 번트 실패 이후에 이어진 김주찬의 '초구' 병살타로 분위기는 완전히 가라앉았는데, 피안타 1개로 완벽히 막아낸 장원준의 호투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1회/7회 강민호의 도루 저지 역시 훌륭했고...
갤스 후면 카메라는 훌륭하군.
쪼께 이상한 것이 비니루 봉다리가 예상보다 일찍 나온 것과... 신문지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
SK 입장에서는 뭐 루상에 나간 주자가 별로 없으니... 그나마도 2명은 주루사.
9회 2사 이후에 박재상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역전 드라마의 무대가 완성되었는데, 주인공으로 등장한 가을정권이 허랑방탕한 헛스윙 아웃으로 경기가 매조지되었다.
토막 상식(?)
야구 수비 기록을 보면 자살 (Put Out)과 보살 (Assist)이 있다. 갈샤가 외야 보살 1위 뭐 그런 기사 나오면, 그 때 그 보살이다. 자살은 수비가 아웃을 잡을 때 기록되고, 보살은 아웃을 잡는 과정에 참여한 수비수들에게 모두 기록한다. 이 경기에서 나온 플레이가 보살의 개념을 잘 보여준다. 동영상을 보면 주자 2루에서 타자가 중견수(8) 앞 안타, 8이 포수(2)에 송구, 2가 유격수(6)에게 송구, 6이 투수(1)에게 송구해서 2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킨다. 이 때 아웃을 직접 담당한 수비수 1에게 자살, 해당 아웃의 연속 플레이에 참여한 모든 수비수 8-2-6 에게 보살 기록을 준다.
이 사진에 대한 반응들 '더러워' '아빠 완전 웃겨' '살쪘어'
5회 윤희상 교체 안했는데 잘못 표시했고, 김사율 교체 시기를 기록 안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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