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Y's 첫번째 뉴질랜드 기행 - 13. 해글리 공원의 보타닉 가든
'10.10.19 (뉴질랜드 시각)
해글리 공원 Hagley Park 의 동쪽 면에 위치한 보타닉 가든 Botanic Garden 에 들어서면 우선 튜울립 꽃과 함께 피콕 분수 Peacock Fountain 가 처음 맞아준다.


공원 안의 나무들은 그 규목가 꽤나 커서 놀라운데, 그 중에서는 특이하게도 원추형의 나무 안쪽이 텅 비어 있는 형태의 나무도 있다. 나무 주위로 있는 몇몇개의 출입구(?) 안으로 들어가면 비어 있는 나무 안에서 가지를 타고 놀 수 있는 천연 놀이터를 만날 수 있다.


공원의 잔디밭에는 야외수업인지 또는 동아리 활동인지를 하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보이고, 또 저 멀리에는 무술인지 기체조인지를 하는 무리들도 보인다. 그런데, 그 기체조 무리쪽으로 다가가서 보니까 한명이 꽤나 재미있는 동작을 보여주고 있었다. 서영이가 신기해하면서 다가가 보는데, 나도 같이 가서 보니까 정말로 신기한 동작을 보여주는 레게머리의 청년이 있었다.
투명한 유리공을 가지고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마치 유리공은 공중에 떠 있는 느낌... 뭐, 마술쇼나 마임 같은데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긴 하지만 바로 눈 앞에서 보니까 역시 신기하더만...
시내에서 보았던 자그마한 에이번 강 Avon River 는 이 해글리 공원의 보타닉 가든도 역시 가로 지르고 있다. 이 에이번 강을 따라서 나 있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보니 펀팅 Punting 을 즐기는 커풀이 지나가고, 그 배를 젓는 사공 아저씨가 우리에게 손을 흔들어 준다. 펀팅은 영국식 뱃놀이라고 하는데, 이 도시를 영국식으로 만들면서 뱃놀이까지도 가지고 왔나보다.

반나절 만에는 도저히 돌아다닐 수 없을 것 같은 넓이의 이 공원 어디에나 있는 커다란 나무들을 구경하면서 또 이렇게 하루가 저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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