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면에서 남반구에서 최고라고 하는데, 막상 들어가 보면 그렇게 크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대략 훑어보고 지나가는데는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물론 꼼꼼히 살피면서 구경하다가 보면 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것이 박물관의 매력이기도 하다. 박물관은 총 4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층은 일반인이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고, 4층은 카페이기 때문에 실제로 관람을 할 곳은 1층과 3층, 두개층으로 되어 있다. 우선 1층에는 캔터베리 지역의 과거가 전시되어 있다. 처음 이 섬을 찾아온 마오리 Maori 족들의 생활 모습이나, 영국에서 이주한 빅토리아 시대의 유럽인들의 생활상에 대한 전시물이다.
3층에는 주로 뉴질랜드의 동식물에 대한 전시가 주를 이룬다. 이 지역의 독특한 동물의 화석과 식물 표본들이 있고, 또 남극에서 가까운 나라인만큼 남극 기지에 대한 전시물도 포함되어 있다. 생뚱맞은 아시아 미술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