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리그 대서양 토요 7차전 vs. 빌리언스 2:2 무 (7/28)

지금까지는 오전 경기라서 그나마 참을만 했다. 그런데 이번 경기는 오후 1시 경기다. 하루 중에서 해가 가장 높은 시각에서 시작해서, 지열이 가장 뜨거울 시각까지 경기를 해야 한다. 어찌하여 이 리그는 경기 시간 조정을 하지 않는 것인가?
경기에서 이기는 것보다는 살아남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지라 상대팀의 전적을 미리 조사하지 않았다. 꽤나 잘 하는 팀이라고만 전해들었다. 들었던 대로 수비가 꽤 안정적이다. 첫 타자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 타자들이 삼진 등으로 당하면서 선취점을 내는 것에 실패했다. 하지만 수비에서도 점수를 주지 않으면서 의외의 투수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공격적으로 나오는 타선은 연속해서 야수 정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2사를 잘 잡은 후 4구를 2개 내어주면서 만루 위기를 맞았는데, 마음먹은대로 제구가 되면서 몸쪽 높은 빠른 공으로 삼진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2회에도 무득점으로 공격을 마무리했으나, 상대의 적극적인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무실점으로 3회를 맞았다.

2개의 안타 뒤에 4번타자가 적시타를 치면서 먼저 2점을 선취하였다. 이대로라면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를 분위기였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3회 수비에서 바로 2실점하면서 동점 상황이 되었다. 특히나 2번쨰 점수는 보크로 내어준 것이라 아쉬움이 더하다.

아이 쒸, 비오네.
3회 수비를 하는 중에 반가운 비가 내리면서 조금 시원해졌다. 3회말까지 수비를 마친 후에 빗줄기가 굵어져서 경기는 잠시 중단이 되었다. 비가 좀 잦아지는 것 같아서 다시 경기를 시작했으나 또 다시 비가 내리면서 결국은 여기서 강우 콜드로 종료되었다. 이러다 보니 마지막 보크로 내어준 점수가 더더욱 아쉬워지는군. 강우 콜드가 선언되지마자 비가 그친 것도 역시 아쉽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자장면 시켜서 먹고 마무리하였다.

  2018 H리그   

	2차전 vs.고려대OB 11:9 패 (5/26)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의 컨트롤이 무너진 틈을 타서 6개의 4사구로 2점차까지 따라갔으나,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며 아쉽게 2점차 패배를 당했다.
	3차전 vs.사성라이온즈 15:9 승 (6/16) 상대 타자들이 초구/2구를 공략하는 덕분에 빠르게 아웃을 잡아내며 실점 없이 경기를 앞서나갔다. 4회에 추가 점수를 내면서 넉넉하게 앞서갔며 여유롭게 승리를 거두었다. 리그 첫 승리이고, 올시즌 두번째 완투승이다.
	6차전 vs.Slayers 21:6 패 (7/21) 3회에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다시 벌어졌다. 특히나 외야쪽에서 수비 집중력을 많이 잃었는데, 평범한 땅볼을 뒤로 흘리면서 그라운드 홈런을 내어주는 등의 실책으로 싹쓸이 점수를 내어주시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