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제 8회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 한일전
제 8회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 A조 예선 일본 : 한국
2009년 8월 27일 (목) 18:20 ~ 21:37
2:3 대한민국 승 (W) 문성현 (L) 와타나베
2009년 8월 27일 (목) 18:20 ~ 21:37
2:3 대한민국 승 (W) 문성현 (L) 와타나베
제 8회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가 2009년 8월 25~29일 목동 야구장에서 펼쳐졌다.
BFA가 주최하고, KBA와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 대회에는 우리나라, 일본, 타이완, 중국, 스리랑카, 타일랜드 이렇게 6개국이 참가하였다.
겉 보기에는 멀쩡한 목동 구장
응, 스리랑카도 야구를 한다고?
KBA의 협조로 이 대회의 취재에 꿈의 구장에서 참여할 수 있었다. 선수들의 훈련 장면이나, 경기 결과, 인터뷰 등을 꿈의 구장에서 취재하고, 이 것이 네이버 스포츠에 노출된다.
너희가 우리 나라 야구의 미래다.
여기에 내가 참가한다고 해도 기사 작성에 별 도움은 안되지만, 그냥 취재의 현장에 함께하고 싶어서 27일 목동 경기장을 찾았다.
참관한 경기는 A조 3일째 예선의 마지막 경기이고, 역시나 관심이 가는 대한민국 : 일본팀의 경기이다.
한일전은 뭘 해도 관심의 초점
대한민국, 일본, 타이완으로 이루어진 A조는 모든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지만, 1위팀은 준결승에서 중국, 스리랑카, 타일랜드로 구성된 B조 1위와 맞붙는 메리트가 있다. (뭐, 그래봐야 1위나 2위나 그게 그거 아니겠는가.) 대한민국은 A조 1차전에서 대만에게 6:3으로 승리했지만, 일본은 타이완에게 0:3으로 불의의 일격을 당한 상태로, 순위 결정을 위해서는 이번 한일전이 중요하다. 만약 일본이 승리한다면 A조 모든 팀이 1승 1패로 복잡해지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의 선발 투수는 김용주(7, 북일고). 초구부터 상대팀 1번 타카노 和也高野 (5) 에게 2루타를 맞는 등 변화구가 약간 높게 제구 되었고, 직구의 컨트롤도 그다지 좋지 않아 1회부터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하였다.
타카노의 초구 공략
불안하게 시작한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선발로 나온 마카 타카유키 眞下 貴之 는 (17, 토카이대학 부속고 東海大学付属望洋高 ) 뉴욕 매츠 New York Mets 와 시애틀 매리너스 Seattle Mariners 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훌륭한 좌완이지만, 고시엔 甲子園 대회 이후 연습이 부족하였는지, 1회에만 볼넷을 3개 내주면서 어렵게 시작했다.
일본팀 에이스 마카 타카유키. 최고구속 144km/h 라더니, 오늘은 136km/h
양팀 모두 선발이 불안한 상태에서, 선발 타자가 출루하면 여지 없이 보내기 번트를 구사하는, 지리하고도 멸렬한 작전을 구사하였다. 양팀 합쳐 무려 7번이나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그러고는 후속 타자 불발로 인하여 찬스 무산되는 상황 역시 반복된다.
9회에는 가장 타격감이 좋았던 문성철에게도 보내기 번트를 지시하기까지 하였다. (이 경우에는 끝내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무사 1루라면 무조건 번트다.
김용주, 안승민에 (13, 공주고) 이어 등판한 문성현 (10, 충암고) 의 역투로 9회초까지의 2:2 동점 상황이 되었고 (문성현은 이번 대회 3경기 2승 1세이브로, 대회 최우수선수 및 승률상, 평균자책점상을 받았다.)
이인행의 (6, 덕수고) 볼넷과 문상철의 (7, 배명고) 희생 번트로 맞이한 1사 2루 상황에 밥상은 차려지고 영웅의 등장을 기다린다.
1사 1-2루 김경도 타석
잘 차려진 밥상을 받은 김경도. (8, 덕수고) 일본팀 와타나베 渡辺 의 (13) 3구를 받아쳐서 우월 안타로 끝내기 승리의 주인공이 된다.
이인행의 결승 득점
이 날 드러난 수훈갑으로는 문성현의 호투와 김경도의 끝내기타였겠지만, 개인적으로 경기 최우수 선수를 꼽으라면 문상철을 꼽겠다. 5타석 3타수 2안타 (2루타 1) 그리고 마지막 회의 희생번트까지, 공격뿐 아니라 6회 첫 타자 사노의 3루 선상 2루타성 타구를 다이빙하여 건져낸 후 1루에 정확하게 송구하여 잡아내는 수비까지, 평소 수비가 약하다는 우려를 비웃는 듯한 호수비였다.
개인적으로 아끼는 문상철. 이유는 배명고에 두산 지명이니.
이 날 아침까지도 진학 문제가 확정되지 않아서 마음 고생이 있었을텐데 다행히 경기 전에 고려대 진학이 확정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다면 배명고-고려대-두산의 김동주 직속이 나오는건가? 게다가 포지션은 원래 유격수이지만, 여기서는 3루수를 보고 있다.
문상철 동생이 응원왔다. '나 배명 36기'라고 했더니 '전 잠신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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