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노
R's 일본 여행 38. 다시 한 번 분라쿠에서 야끼도리를
R's 일본 여행 38. 다시 한 번 분라쿠에서 야끼도리를
2016.12.23'12.11.13 (도쿄 현지 시각) 며칠 전 왔던 경로를 그대로 따라간다. 아무래도 이번 도쿄 여행의 마지막 만찬인지라 선택에 실패해서 나쁜 기억을 남기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일 테다. 야마시로야 ヤマシロヤ 에서의 쇼핑을 마치고 나와서 분라쿠 文樂 로 향한다. 지난 번에 정수를 따라서 간지라 정확한 위치가 기억날까 싶어서 약간 걱정을 했으나,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분라쿠가 있을 것이라 짐작되는 위치로 가다 보니 조금 전에 식사를 했던 오오에도 大江戶 가 눈에 띈다. 아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오오에도 매장이 기차길 아래 쪽에 있군. 먹는 동안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를 인지하지 못했는데, 여기도 분라쿠와 마찬가지로 게이힌 도호쿠센 京浜東北線 철도의 아래쪽에 위치한 곳이다. 뭐 상관 없겠지. 3일만에 다..
R's 도쿄 여행 37. 덕질의 마지막도 야마시로야
R's 도쿄 여행 37. 덕질의 마지막도 야마시로야
2016.12.20'12.11.13 (도쿄 현지 시각) 지난번에 우에노 上野 에 왔을 때에도 배가 고파서 우에노 야부소바 上野 藪そば 에서 자루 소바 ざるそば 를 먼저 먹은 후에 야마시로야 ヤマシロヤ 에 들렀더랬다. 이번에도 우에노 방문은 스시를 먹는 것으로 시작하였고, 이제 여유롭게 배를 채웠으니 덕질을 시작할 타이밍이다. 3일 전 야마시로야에 처음 왔을 때에는 그저 신기함에 감탄만을 할 뿐이었고, 이어서 정수를 만나기 전에 시간을 떼우는 의미를 많이 뒀었고, 이번에는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여 이것 저것 기념품을 마련하려는 본격 덕질 행보이다. 두번째로 매장을 훑어보니 지난 번에 보지 못했던 것들도 눈에 띄었다. 아마도 내가 관심있는 분야가 아니어서 그냥 넘어갔던 것 같은데, 밀덕을 위한 축소 모형들이 의외로 많이 ..
R's 두번째 일본 여행 12. 세카이노 야마짱의 닭날개 양념구이
R's 두번째 일본 여행 12. 세카이노 야마짱의 닭날개 양념구이
2013.03.05'12.11.10 (도쿄 현지 시각) 야끼도리 焼き鳥 도 맛있게 먹었고, 가라오케 가서 노래도 불렀지만 (꽤 먼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타지에서 만난 사람과 헤어지기가 조금은 아쉽다. 앞으로 3일 남짓 남을 일정에 시간되면 다시 만나서 한잔 더 하자는 얘기도 했지만 바쁜 유학생 시간 뺏는 것도 좀 그렇고... (사실 우리는 한가로웠다. 그리고 나중에 우에노에 한번 더 왔더랬지.) 그냥 헤어지긴 아쉽고, 또 그리 늦은 시각도 아니라서 근처에서 한잔 더 하기로 했다. 다시 아메요코 アメ橫 시장 골목으로 들어가서 찾아간 곳은 치킨집 세카이노 야마짱 世界の山ちゃん . 간판에서부터 웃기게 생긴 아저씨의 캐리커쳐가 큼직하게 그려져서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이 가게는 마보로시노 데바사키 まぼろしの手羽先 전문점이라고..
R's 두번째 일본 여행 11. 아메요코 시장 탐방
R's 두번째 일본 여행 11. 아메요코 시장 탐방
2013.03.04'12.11.10 (도쿄 현지 시각) 야끼도리 焼き鳥 를 맛있게 먹은 분라쿠 文樂 에서 일어나 조금만 이동하면 아메요코 アメ橫 시장이다. 일본 전통 시장의 냄새가 좀 남아 있다고 해서 잠깐 시장 구경을 하기로 했다. 분라쿠가 위치한 게이힌 도호쿠센 京浜東北線 철도의 반대쪽으로 건너가면 바로 아메요코 시장의 입구가 보인다. 갈림길에서 왼쪽이 아메요코 방향이다. 전통 시장답게 먹을 것과 입을 것 등등이 마구 섞여 있다. 해산물을 비롯한 음식 재료들을 파는 시전 상인들도 있고, 퇴근길 직장인들이 들러서 간단하게 한잔하고 들어갈 만한 선술집들도 몇 개 눈에띈다. 시장을 잠깐 걷다가 한정수 매니저가 문득 생각이 났는지 가라오케에 가서 노래를 부르자고 한다. 일본의 가라오케는 한국에 비해서 보유한 곡의 pool 이..
R's 두번째 일본 여행 10. 극상의 맥주 안주, 야끼도리집 분라쿠
R's 두번째 일본 여행 10. 극상의 맥주 안주, 야끼도리집 분라쿠
2013.03.01'12.11.10 (도쿄 현지 시각) 야마시로야 ヤマシロヤ 에서 살짜쿵 덕질을 잠깐 경험하고서 직쏘 Jigsaw 퍼즐을 하나 산 후 2층으로 내려가는데 한정수 유학생에게 전화가 왔다. 야마시로야에 들어와 있다길래 몇 층에 있냐고 물어보는 순간 2층에서 얼굴이 보였다. 한국에서 그렇게 살갑게 지내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타지에서 오랫만에 만나니까 반갑군. 저녁을 어디서 먹을지는 현지인에게 맡기기로 했다. 값은 싸지만 맛이 꽤 좋아서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야끼도리 焼き鳥 집이 있다고 해서 거기로 결정했다. 위치도 우에노 上野 역에서 그리 멀지 않아 금방 갈 수 있는 곳이다. 가게의 이름은 분라쿠 文樂 . 검색해 보니 노가쿠 能樂 , 가부키 歌舞伎 와 더불어 일본의 3대 고전극 중의 하나로서 실물 크기의 인형..
R's 두번째 일본 여행 9. 덕질의 시작, 야마시로야
R's 두번째 일본 여행 9. 덕질의 시작, 야마시로야
2013.02.26'12.11.10 (도쿄 현지 시각) 자루소바 먹고 힘을 차렸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덕질을 시작할 시간이 되었다. 한정수 매니저를 저녁때 만나기로 했으니 대략 2시간 정도 시간이 남았으니 아까 우에노 야부 소바 上野 藪そば 를 찾다가 입구에서 발견한 야마시로야 ヤマシロヤ 에 가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한정수 맨에게도 야마시로야에서 만나자고 메시지를 보냈고. 크게 보기 빌딩이 크지는 않지만, 한층이 대략 20평 정도 되는 넓이에 7층짜리 건물 전체가 야마시로야 상점 전체이다. 엘리베이터가 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7층으로 먼저 올라가서 내려오면서 흝어본 것이 아마도 엘리베이터가 있었던 듯. 7층은 나츠메 우인장 夏目友人帳 특집인지 전체가 나츠메 우인장 캐릭터들로 채워져 있다. 짜잘한 열쇠고리부터 시..
R's 두번째 일본 여행 8. 이것이 진정 자루 소바
R's 두번째 일본 여행 8. 이것이 진정 자루 소바
2013.02.17'12.11.10 (도쿄 현지 시각) 코이시카와 고라쿠엔 小石川 後樂園 의 산책을 마치고 이제 오늘의 두번째 목적지인 우에노 上野 로 이동한다. 도쿄돔 東京 Dome 에 올 때에 탔던 주오소부칸코센 中央・総武緩行線 을 타고 돌아가 야마노테센 山手線 을 다시 타면 된다. 다만 코이시카와 고라쿠엔 정문 쪽에서는 처음에 내렸던 스이도바시 水道橋 역 보다는 이이다바시 飯田橋 역이 더 가까우니 한 정거장 멀지만 이이다바시 역으로 가서 열차를 탄다. 아침 겸 점심으로 초밥을 먹었지만 시간이 좀 지나니 시장기가 느껴진다. 한정수 매니저를 만나서 또 저녁을 먹을 것이라서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먹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배가 고프니 뭔가를 먹어야겠다. 이럴 때 좋은 음식이 바로 소바 そば 가 아니겠는가. 이미 여기에 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