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3년 11월의 영화
'23년 11월의 영화
2023.12.0511월에도 영화는 계속된다. The Show must Go on. Zen - Grogu and Dust Bunnies 젠 - 그로구와 더스트 버니 11/2 Disney+ on OLED TV ★★★★☆☆☆☆☆☆ 1. 왜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그로구를 그렸지? 2. 포스 수행을 하는 그로구와 장난치는 더스트 버니. 3. 더스트 버니? 마쿠로 쿠로스케라고 왜 말을 못하니? 4. 눈을 감으면 지브리 스타일인데, 눈을 뜨니 그제서야 그로구. The Marvels (IMAX) (더 마블스) 11/10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 ★★★★★★☆☆☆☆ 1. 다른 거 먼저 보려고 마음먹은 작품이 많았으나, 곧 IMAX 내려갈 운명인 것 같아서 빠르게 봤다. 2. 여기저기서 욕을 먹고 있는데, 이게 그렇게 욕 먹을만큼 ..
'23년 10월의 영화
'23년 10월의 영화
2023.11.14큰 TV 를 샀으니 영화를 많이 보지 않겠나는 기대가 있었으나, TV 는 역시 드라마용이다. 영화는 극장에서. El laberinto del fauno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10/4 Wavve on OLED TV ★★★★★★★☆☆☆ 1. 국내 배급사가 '해리포터',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와 같이 가족용 판타지 영화로 홍보하는 바람에... 1-1. 난 아예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중의 하나인 줄 알았다. 2. 그래서 극장에서 못 봤는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최고작이라는 평이 있네. 2-1. 아냐, 그래도 역시 '퍼시픽 림'이 최고야. 3. 판타지 영화는 무슨, 스페인 내전에 희생당한 시민들의 이야기네. 4. 내전 중 친부는 죽고, 양부는 프랑코파의 장교. 하지만 양부는 아들을 낳..
'23년 9월의 영화
'23년 9월의 영화
2023.10.04CGV 용산이 가까워져서 좋아진 것일까, CGV 오리가 멀어져서 아트하우스관에 가기가 어려워진 것인가. 스크린 수 말고 극장 수로 보면 CGV 판교/야탑/오리, 메가박스 분당, 롯데 판교/부평 등 예전 환경이 더 좋았던 것 같은데. 여기 주변의 CGV, 메가박스는 다들 같은 영화만 틀어대고 있어서. Oppenheimer (IMAX) (오펜하이머) 9/4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 ★★★★★★★★☆☆ 1. 대학교 때 가입해서 한참 활동한 동아리 이름이 프로메테우스였다. 2. 그래서 원작 전기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라는 제목이 무도 때부터 친숙하긴 했으나, 읽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들지 않았다. 3. 프로메테우스가 가진 의미, 특히나 인민 혁명이 함의되었다는 것에 익숙하다. 4. 그게 영화에서 인..
'23년 8월의 영화
'23년 8월의 영화
2023.09.268월에는 이사가 예정되어 있어서 많이 보지 못할 것 같기는 하지만, 쟁여놓은 한국 대작들이 풀리기 시작해서 틈틈히 극장을 찾았다. 하지만 '밀수'로 시작한 한국 영화 개봉 러시는 바로 그 다음주 '더 문', '비공식작전'으로 완전히 망해버리고 다행히 그 다음주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그나마 반타작 정도 건졌다. 이사 후에는 메가박스 아트나인이 가까워져서 자주 가게된 것이 좋은 점이랄까. 밀수 8/2 CGV 여의도 8관 ★★★★★★☆☆☆☆ 1. 23년 여름 한국 영화 4대장 중의 선봉장. 2. 4개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선봉을 치고 나간다는 것은 대단한 자신감일 것이다. 2-1. 1주만에 개봉관 뺏길 수도 있는 상황이니까. 2-2. 아, 근데 작년 4대장 중에 첫 빠따가 '외계+인' 이었네. 3. 전작..
'23년 7월의 영화
'23년 7월의 영화
2023.08.147월에는 휴가를 다녀오느라 극장에 많이 못갔다. 본격적인 여름 타겟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할텐데, 과연 얼마나 볼 것인가. Asteroid City (애스터로이드 시티) 7/1 CGV 판교 1관 ★★★★★★☆☆☆☆ 1.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생각난다. 1-1. 대학교 때 연극 이론 수업 안 들었으면 브레히트가 누군지 몰랐을거야. 2. 이건 연극을 위해서 만든 가상의 도시 이야기다... 라고 시작하는데, 3. 작위적인 미장센과, 부자연스러운 인물들의 행동을 대 놓고 하겠다는 얘기다. 4. 그런 액자 구조를 만드느라 브라이언 크랜스톤과 에드워드 노튼을 낭비한다. 5. 두 명 정도 낭비하는 게 별거냐. 5-1. 슈워츠만과 요한슨 말고는 다 낭비다. 톰 행크스, 제프리 라이트, 리브 슈라이버, 맷 딜런, 홍 차우,..
'23년 5월의 영화
'23년 5월의 영화
2023.06.045월에는 극장에 많이 가지 못했다. 고작 5번 갔군. The Guardians of the Galaxy Volumn 3 (IMAX 3D)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5/8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 ★★★★★★★★☆☆ 1. 로켓이라 불러주었을 때, 라쿤 한마리는 라일라에게 가서 로켓이 되었다. 1-1. 그런데 누가 불러준 것이 아니네. 그냥 내가 나를 로켓이라 불렀다. 2. 로켓을 로켓으로 만들어 준 건 사실 하이 에볼루셔너리 아닌가. 2-1. 그래서 로켓 더 라쿤으로 개명했다. 2-2. 그루트도 스스로를 그루트라고 불러서 그루트가 되었다. 3. 사실 빌런이 없다. 하이 에볼루셔너리랑 대결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 로켓을 살리려고 한거지. 3-1. 하이 에볼루셔너리보다 정복자 캉이 이 역할..
'23년 2월의 영화
'23년 2월의 영화
2023.03.012월은 전통적으로 비수기이지만, 그래도 볼만한 영화들이 몇 개 개봉해서 많이 갔다. 그리고 간만에 시사회 기회가 생겨서 3월에 개봉하는 '스즈메의 문단속'을 2주 정도 먼저 봤다. Irma Vep (이마 베프) 2/1 CGV 압구정 Art 1관 ★★★★★★★☆☆☆ 1. 영화를 찍는 영화... 에 대한 영화 1-1. 라고 생각하면서 본 영화는 이 영화인가, '바빌론' 이었던가? 2. 사실 그거보다 중요한 건 장만위/장만옥의 첫 해외 영화 출연작이라는 것. 3. 감독님이랑 결혼도 했던데. 4. 모티브가 되는 무성 영화는 실제로 존재하는 영화다. 4-1. 에피소드 10까지 있다는데, 그러면 영화가 아니라 시리즈물 아녀? 5. 영화 제작을 위해 바쁘게 돌아가는 기획사에 던져진 장만위/장만옥 6. 찍으라는 영화는..
2019년 결산: 영화는 영화다
2019년 결산: 영화는 영화다
2020.01.01올해 관람한 영화는 60편이다. 혼자 살게 되면서 저녁 시간이 남아서 극장을 많이가게 되었지만 영화 관람 편수가 크게 늘지는 않았다. 놓치면 후회한다 최근에 계속 그렇지만 10점과 9점은 항상 재관람 영화가 차지한다. 메마른 감성을 메워줄 9점 이상의 영화가 신작으로 등장하는 것은 언제일지 기다린다. 10점 번역제목 감독 제작 관람 비고 The Matrix (4DX) 매트릭스 Andy Wachowski, Larry Wachowski 1999 9/28 CGV 판교 9점 번역제목 감독 제작 관람 비고 How to Train Your Dragon (4DX) 드래곤 길들이기 Dean DeBlois, ChrisSanders 2010 1/26 CGV 죽전 となりの トトロ 이웃집 토토로 宮崎駿 1988 6/29 CG..
극장에서 영화보고 싶다고요.
극장에서 영화보고 싶다고요.
2015.12.08출근지가 서울 시내의 강북에 위치한다는 것, 그 중에서도 서울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명동과 종로의 한복판인 을지로 입구역 바로 앞으로 다니는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이 축복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점심 시간에 메뉴를 고민해 봤던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먹고 싶다고 생각한 메뉴를 파는 식당이 근처에 없었던 경험은 단 한번도 없었다. 또 다른 의미의 축복은 바로 근무시간에 영화 보기이다. 아무래도 근무를 하다보면, 물론 바쁠 때도 있지만 점심 시간 포함해서 2~3시간 정도 여유가 간간히 생긴다. 2006년부터 극적으로 업무량이 줄어든 이후에 이러한 여유 시간이 급증했는데, 올해 역시 마찬가지여서 39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봤다. 아마도 근무 시간을 10분도 걸치지 않고 본 영화는..
2012년 결산 : 영화 관람 편
2012년 결산 : 영화 관람 편
2012.12.31올해 본 영화는 총 53편. (그나마 1주일에 한편은 봤네.) 나름 가려서 본다고 했으나 그래도 시덥잖은 영화도 껴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 1. 보길 잘했어 제목번역 제목감독제작관람일비고 Mary and Max 메리와 맥스 Adam Elliot 2009 1.21 KU시네마텍 Little Miss Sunshine 미스 리틀 선샤인 Jonathan Dayton, Valerie Faris 2006 2.14 Man som hatar kvinnor 밀레니엄 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Niels Arden Oplev 2009 2.18 KU시네마텍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윤종빈 2012 2.18 CGV 강변 Hawaiian Vacation Gary Rydstrom 2011 2.18 The Art..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 - 서로 다른 존재간의 단절된 시간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 - 서로 다른 존재간의 단절된 시간
2011.12.08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 서로 다른 존재간의 단절된 시간 년도 : 2005 제작 : 동녘필름 배급 : 연출 : 전수일 출연 : 김선재 (영화 역) 안길강 (김감독 역) 2007. 7. 3. 스폰지하우스 1관 프랑스어로 L'heure entre Chien et Loup,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이란 하루 중 어둠이 서서히 내린 해질 무렵의 시간, 이때는 아직 가지시 않은 낮의 밝음과 어슴푸레 내려앉은 어둠이 뒤섞여서, 저 멀리 있는 짐승이 개인지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불분명한 시점을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은 좀 다른 무엇이었다. 아주 오래 전, 인간이 늑대를 길들여 개가 되어버린 존재... 이 짐승은 과거에는 분명 늑대였지만 긴 시간의 단절 속에 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