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NC:두산 3차전
2016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NC:두산 3차전
2016.4.7 (목) 18:31~21:56 잠실 야구장
8:2 NC 승. (승) 해커 (패) 노경은
1루 블루석 210 블록 9열 127~9. 은서, 서영
2016.4.7 (목) 18:31~21:56 잠실 야구장
8:2 NC 승. (승) 해커 (패) 노경은
1루 블루석 210 블록 9열 127~9. 은서, 서영
2016년에도 프로야구는 시작하였다. 우승 뒤의 꼴찌라는 징크스를 털어낸 것인지 아니면 시즌 초반이라 그냥 달리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어쨌거나 첫 경기에서 니퍼트 Dustin Nippert 가 완벽하게 부활하여 사자 사냥꾼의 면모를 보여주었고, 유희관이 작년 시즌 말미의 모습으로 1패를 안게 되었으나, 장원준과 보우덴 Michael Bowden 복권까지 터지면서 선두를 질주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의 선발인 노경은이 과연 어느 정도 해 줄지 모르겠는데, 작년 KS 4차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두산은 아마 팀 역사상 가장 강한 선발진을 갖추게 될 것이다. 그러면 뭐 해. 중간이 폭망인데.
서영이가 체험 학습을 가면서 은서도 휴가를 냈고, 간만에 온 가족의 저녁 시간이 비어서 올시즌 첫 직관 날짜를 잡았다.
예매를 하기 위해서 티켓링크에 들어갔는데, 올해부터는 인터파크 티켓으로 변경되었다. 네이버 이 녀석들 다 먹으려고 하는구나. 독점이니까 어쩔 수 없지. 예매를 하기 위해서 인터파크 티켓 App 을 실행시켰는데, 요상망측하게도 모바일 예매 수수료가 PC 예매 수수료에 비해서 장당 300원 비싸다. 이 무시기...
하지만, PC로 예매하기 위해서는 장당 300원 이상의 Active X 설치 스트레스를 감당해야 하는데, 누가 이기나 해 보자.. 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버텨야 한다. 안 그러면 스트레스만 받고 300원을 더 쓰게 된다.
1루 블루석이 남아 있길래 210 블록으로 예매 성공했다. 예전에 같은 블록을 잡은 적이 있었는데, 아마 기둥에 시야가 가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조금은 쌀쌀할 것 같기에, 아침에 출근 하면서 차에 방석과 무릎담요, 점퍼까지 잘 챙겨서 출동했다. 그런데 점퍼를 잘못 짚어서 두산 베어스 점퍼를 입는다는 것이 뉴욕 양키스 New York Yankees 점퍼를 입어버렸네.
뭐지, 이 복장은?
서영이는 더 요망한 복장인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Pittsburgh Pirates 면티 위에 한화 이글스 저지를 입고, 그 위에 뉴욕 양키스 점퍼를 입었다. 한화 이글스 모자를 쓰고, NC 다이노스 응원봉을 든 채로 두산 베어스 응원석에 앉았다. 이건 뭥미..
두산의 선발 야구는 꿈 속에서나 가능한 것인지 1회부터 선발 야구는 무너졌다.
노경은이 정면 승부를 피해가기 시작하면 볼넷을 내 주거나 풀카운트까지 가면서 안타를 맞게 된다. 그렇게 투구수는 늘어나게 되고 주자는 쌓여만 간다. 가뜩이나 중간 계투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선발이 투구수까지 많아지면 어떡하는 거냐?
원아웃 1-2루 상황에서 테임즈 Eric Thames 를 삼진으로 잡을 때 까지만 하더라도 어떻게 꾸역꾸역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NC 의 올해 클린업은 작년보다 더 강하다. 시즌 초반 테임즈와 이호준이 헤매고 있을 때 박석민이 그 자리를 대신하였다. 역시 옵션 포함 96억원을 괜히 준 것은 아니다. 1회부터 2타점 2루타를 쳐 내면서 NC 가 앞서가기 시작한다.
반면 두산의 타자들은 상태 선발 투수 해커 Eric Hacker 공략에 실패한다. 작년 PO 에서 (비록 5회 이후에서야 터졌지만) 무너뜨렸던 끈끈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잔루만을 쌓아 가면 4회에 간신히 1점 만회했을 뿐이다.
반면 노경은은 3회에 연속으로 안타를 맞아가며 4실점하고, 3회를 마저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두산의 시즌 첫 quick hook 이다. 김태형 감독으로서는 여기서 승부수를 던지는 상황이었다. 이후 허준혁, 이현호 등 선발 후보군들이 구원으로 등판하면서 경기는 소강 상태로 들어갔다. 그러나 감독의 바램대로 따라가는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5회에 추가 2실점 하였고, 8회가 되어서야 추가 1득점을 하였지만 경기의 전반적인 흐름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점수였다.
두산으로서는 노경은이 좋은 선발진의 흐름을 끊어 먹어서 안타까운 상황이었고, 침체된 NC로서는 박민우의 4안타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하지만 테임즈의 여전한 침체는 NC로서는 반갑지 않을 듯.
개인적으로는 첫 직관이 패배인 것이 좋지 않은데, 하지만 작년에도 첫 직관 패배였고, 이 것이 우승으로 연결되었다고 자위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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