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 동유럽 3개국 여행 1. GCL 준비 - 체코편
매우 좋은 회사이다.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이라고 뽑아서 해외에도 보내준다. 물론 이런 혜택을 받는 건 일부이고, 마냥 꿀만 빠는 상황은 아니다. 원래대로라면 같은 조의 8명이 움직일 때에 인재육성팀에서 facilitator 로서 1명이 추가되고, 우리 조를 담당하시는 임원 한분이 동행한다. 거기에 또 사외 이사 같은 외부 인사로서 교수님이 동행하신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임원의 눈치를 보면서 행선지와 현지에서의 활동 계획을 작성하게 된다. 그리고 현지에 가게 되면 아무래도 임원과 교수님에 대한 의전이 빠질 수 없다. 대 놓고 놀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제대로 해야 할 것도 없다. 이런 애매한 상황으로 6박 7일의 여행도 아니고 출장도 아닌 그 중간쯤의 해외 시찰(?)을 다녀와야 한다.
그런데 이런 럭키스러운 상황이 있나? 우리가 잡은 일정의 바로 다음에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위한 IR 설명회가 잡혀 있어서 IR 실장이신 담당 임원분께서 우리와 함께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일정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방학 중인 것이 분명한 교수님 역시 과제 마무리를 핑계로 불참하신다고 통보하셨다. 경험상 과제 마무리에 교수님이 바쁘실 일이 없는데, 아마도 안 가신다는 것은 담당 임원 없이 혼자 젊은 단체에 끼어 있는 것이 불편하시기 때문일 것이다.
오호, 통재라. 정상적으로 우리의 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 작금의 상황이 안타깝구나.
라고 쓰고 입꼬리는 올라간다.
우리가 일정을 잡은 곳은 다른 모든 조들과 마찬가지로 동유럽이다. 출장 예산의 상한선은 정해져 있고, 아껴 쓴다고 해서 돌려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다들 적당하게 출장비를 소진하는데 적당한 동유럽을 목적지로 잡는다.
체코 Česko 의 프라하 Prague 로 가서 오스트리아 Österreich 의 빈 Wean 을 거쳐서 헝가리 Magyarország 부더페슈트 Budapest 까지 3개국의 3개 도시를 거쳐서 현지의 이동 통신 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insight 를 얻는 기회로 삼는 중요한 출장이다... 라는 건 명목적이고, 어쨌거나 신사유람이다. 처음으로 동유럽 지역을 가는만큼 뭐가 되었던지간에 insight 를 가질 수 있는 기회는 되겠지.
아무리 놀러 가는 곳이라도 우선은 사전 조사를 한다. 여행사 선정과 일정 계획 수립을 도맡은 원영민 매니저가 사전 조사까지 도맡았다. 역시 Global 인재.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이라고 뽑아서 해외에도 보내준다. 물론 이런 혜택을 받는 건 일부이고, 마냥 꿀만 빠는 상황은 아니다. 원래대로라면 같은 조의 8명이 움직일 때에 인재육성팀에서 facilitator 로서 1명이 추가되고, 우리 조를 담당하시는 임원 한분이 동행한다. 거기에 또 사외 이사 같은 외부 인사로서 교수님이 동행하신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임원의 눈치를 보면서 행선지와 현지에서의 활동 계획을 작성하게 된다. 그리고 현지에 가게 되면 아무래도 임원과 교수님에 대한 의전이 빠질 수 없다. 대 놓고 놀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제대로 해야 할 것도 없다. 이런 애매한 상황으로 6박 7일의 여행도 아니고 출장도 아닌 그 중간쯤의 해외 시찰(?)을 다녀와야 한다.
그런데 이런 럭키스러운 상황이 있나? 우리가 잡은 일정의 바로 다음에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위한 IR 설명회가 잡혀 있어서 IR 실장이신 담당 임원분께서 우리와 함께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일정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방학 중인 것이 분명한 교수님 역시 과제 마무리를 핑계로 불참하신다고 통보하셨다. 경험상 과제 마무리에 교수님이 바쁘실 일이 없는데, 아마도 안 가신다는 것은 담당 임원 없이 혼자 젊은 단체에 끼어 있는 것이 불편하시기 때문일 것이다.
오호, 통재라. 정상적으로 우리의 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 작금의 상황이 안타깝구나.
라고 쓰고 입꼬리는 올라간다.
우리가 일정을 잡은 곳은 다른 모든 조들과 마찬가지로 동유럽이다. 출장 예산의 상한선은 정해져 있고, 아껴 쓴다고 해서 돌려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다들 적당하게 출장비를 소진하는데 적당한 동유럽을 목적지로 잡는다.
체코 Česko 의 프라하 Prague 로 가서 오스트리아 Österreich 의 빈 Wean 을 거쳐서 헝가리 Magyarország 부더페슈트 Budapest 까지 3개국의 3개 도시를 거쳐서 현지의 이동 통신 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insight 를 얻는 기회로 삼는 중요한 출장이다... 라는 건 명목적이고, 어쨌거나 신사유람이다. 처음으로 동유럽 지역을 가는만큼 뭐가 되었던지간에 insight 를 가질 수 있는 기회는 되겠지.
아무리 놀러 가는 곳이라도 우선은 사전 조사를 한다. 여행사 선정과 일정 계획 수립을 도맡은 원영민 매니저가 사전 조사까지 도맡았다. 역시 Global 인재.
체코 프라하
일정 | 2006.8.18~20 |
교통편 | 대한항공 KE935 ICN > PRG 13:35~17.15 |
숙박 | Mövenpick Hotel Prague |
국가 일반 | 수도 : 프라하 인구 : 약 1,030 만명 언어 : 체코어 Čeština 시차 : GMT+1. 8시간 (섬머타임 적용시 7시간) 느림. 통화 : 코루나 koruna česká (Kč, CZK) 1Kč = 약 43원 |
여행 일반 | 비자 : 90일 여행 비자 면제 비행 시간 : 약 11시간 물가 : 격식있는 식당에서 200~350 Kč 정도 기후 : 여름에는 더운 편이지만 일교차가 심하다. 팁 : 5~10% 정도. 유료 화장실 3~5 Kč 한국 대사관 : 02-3409-0411. Slavickova 5, 16000 6-Bubenec |
관광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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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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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 스메타나 Bedřich Smetana (1824~1884) : 작곡가 ('나의 조국' 등) 카를교 옆에 스메타나 기념관이 있음. 드보르작 Antonín Dvořák (1841~1904) : 작곡가 ('신세계 교향곡' 등) 카프카 Franz Kafka (1883~1924) : 소설가 ('변신' 등) 황금 소로에 카프카의 작업실이 있음. 자토펙 Emil Zátopek (1922~2000) : 육상선수. '인간 기관차' 쿤데라 Milan Kundera (1929~): 소설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등) 네드베드 Pavel Nedvěd (1972~) : 축구선수. 유벤투스의 레전드. '두개의 심장' |
문화 배경 |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의 배경으로 바츨라프 광장의 '프라하의 봄' 사건 영화 'Mission Impossible (미션 임파서블)' 작전 배경으로 카를교 등이 등장 애니메이션 'モンタナ・ジョーンズ (몬타나 존스)' 4화의 배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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