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 동유럽 3개국 여행, 체코 4. 필스너 우르크벨 마셔야지
'06.8.18 (프라하 시각 GMT+1)
대충 씻고 나니 어느 덧 저녁 9시다. 당연하게도 아는 곳도 없고, 가이드도 퇴근한 상태라서 별다른 교통편도 없다.
그래도 맥주는 먹어야 하기에 어떻게든 해 본다.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호텔 안에도 바가 있을 것 아닌가.
우리가 묵는 뫼벤픽 호텔 프라하 Mövenpick Hotel Praha 는 앞쪽으로 므라조브카 Mrázovka 언덕이 있어서 시야가 좋지 않다. 그런데, 호텔 옆으로 므라조브카 언덕을 오르는 후니쿨라 Funicular 가 있다. 후니쿨라를 타고 언덕 꼭데기로 가면 호텔의 별관 건물에 괜찮은 시설의 라운지가 있다. 오늘 맥주는 여기서 하기로 하자.
별관에서 보는 경관이 아주 좋다. 므라조브카 언덕의 꼭데기에 건물이 위치하고, 그 건물의 4층에 있는 타워 라운지에서는 블타바 Vltava 강과, 강 건너 구시가에 있는 프라하 성 Pražský hrad 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시설도 좋고 경치도 좋구나. 게다가 여기 체코 Česko 는 바로 맥주의 본 고장 아니던가. 맥주의 맛도 물론 좋겠지.
메뉴에 여러가지가 적혀있긴 하지만 특별히 고민할 것이 없다. 어차피 체코를 왔다면 부드바르 Budějovického Budvaru 아니면 필스너 우르크벨 Pilsner Urquell 를 마셔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은 나 뿐만은 아니었는지 10명 모두 필스너 우르크벨로 통일한다.
한국에서도 필스너 우르크벨을 몇 번인가 마셔본 적은 있는데, 과연 본토에서 먹는 것은 좀 다를까?
확실히 이 동네의 맥주는 맛이 진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약간의 단 맛이 있다. 목을 좀 꼬집어주는 탄산의 힘은 한국 맥주에 비해서 많이 약하여 부드럽다고 할 수 있는데, 그 때문에 갈증나는 순간에 느낄 수 있는 시원한 맛은 좀 덜하다.
역시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맞는 것은 한국 맥주인가, 라고 생각해 보지만 이 맛이 더 맥주 본연의 맛에 가깝겠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11시가 되어 간다. 11시라면 그리 늦은 시각은 아니지만 한국 시각으로는 새벽 6시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내일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겠지.
대충 씻고 나니 어느 덧 저녁 9시다. 당연하게도 아는 곳도 없고, 가이드도 퇴근한 상태라서 별다른 교통편도 없다.
그래도 맥주는 먹어야 하기에 어떻게든 해 본다.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호텔 안에도 바가 있을 것 아닌가.
우리가 묵는 뫼벤픽 호텔 프라하 Mövenpick Hotel Praha 는 앞쪽으로 므라조브카 Mrázovka 언덕이 있어서 시야가 좋지 않다. 그런데, 호텔 옆으로 므라조브카 언덕을 오르는 후니쿨라 Funicular 가 있다. 후니쿨라를 타고 언덕 꼭데기로 가면 호텔의 별관 건물에 괜찮은 시설의 라운지가 있다. 오늘 맥주는 여기서 하기로 하자.
별관에서 보는 경관이 아주 좋다. 므라조브카 언덕의 꼭데기에 건물이 위치하고, 그 건물의 4층에 있는 타워 라운지에서는 블타바 Vltava 강과, 강 건너 구시가에 있는 프라하 성 Pražský hrad 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시설도 좋고 경치도 좋구나. 게다가 여기 체코 Česko 는 바로 맥주의 본 고장 아니던가. 맥주의 맛도 물론 좋겠지.
진지하게 메뉴를 고르는 총무님. 돈 걱정 하는 건 아니겠지.
메뉴에 여러가지가 적혀있긴 하지만 특별히 고민할 것이 없다. 어차피 체코를 왔다면 부드바르 Budějovického Budvaru 아니면 필스너 우르크벨 Pilsner Urquell 를 마셔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은 나 뿐만은 아니었는지 10명 모두 필스너 우르크벨로 통일한다.
자, 맥주 통일이요.
한국에서도 필스너 우르크벨을 몇 번인가 마셔본 적은 있는데, 과연 본토에서 먹는 것은 좀 다를까?
확실히 이 동네의 맥주는 맛이 진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약간의 단 맛이 있다. 목을 좀 꼬집어주는 탄산의 힘은 한국 맥주에 비해서 많이 약하여 부드럽다고 할 수 있는데, 그 때문에 갈증나는 순간에 느낄 수 있는 시원한 맛은 좀 덜하다.
역시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맞는 것은 한국 맥주인가, 라고 생각해 보지만 이 맛이 더 맥주 본연의 맛에 가깝겠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11시가 되어 간다. 11시라면 그리 늦은 시각은 아니지만 한국 시각으로는 새벽 6시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내일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겠지.
후니쿨라 밖으로는 볼게 없네. 지하 터널이라니.
9시가 넘었는데 이제야 매직 아워
야경 좋구나.
맥주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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