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even 프로야구 LG:두산 13차전 @잠실 야구장
2013 7even 프로야구 LG:두산 13차전
8월 11일 (일) 18:00 ~ 21:38 잠실 야구장
3:1 LG 승. (W) 신재웅 (H) 김선규, 이상열, 정현욱 (S) 봉중근 (L) 노경은
진격의 LG 와 2010년 이후 LG 에게 약해진 두산의 13차전. 몇 번의 우천 취소로 인하여 올해 KBO 관람이 고작 2번째이다. 좀 더 자주 봐야 하는데 말이지.
갑작스레 시간이 생기는 바람에 예매하느라 테이블석은 이미 만석이었고, 차선으로 홈플레이트 뒤쪽의 옐로우석 316 구역을 잡았다. 6번째 열이어서 꽤나 괜찮은 자리로구나. 주로 두산 팬이지만 간간히 LG 팬들이 1루쪽 자리를 넘보고 넘어온 것들이 좀 있었다.
어제 9회 1사 1/2루 상황에서 석연치 않은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아쉽게 1점차 패배를 당했지만, 그나마 상대의 필승조 이동현을 완전 소진하고, 김선규, 정현욱, 봉중근을 모두 이끌어냈기에 유리한 면이 있었다.
올 시즌 조금 페이스가 느리지만 작년부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 오던 노경은과 신진 신재웅의 대결이라 불안한 면도 함께 있었다. 올 들어 노경은의 기복이 심하고, 신진 투수에게 약한 두산의 타선을 고려하면 초반에 어떻게 가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두산의 타선은 신재웅에게 눌렸다. 매회 하나씩의 안타는 쳐 내면서도 (또는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제대로 된 후속타는 고사하고 상대 투수의 투구수를 늘이는 공격도 하지 못했다. 가장 많이 던진 투구수가 20개이고, 1회부터 3회까지는 꼬박꼬박 12구씩으로 공격을 마무리 하는 것이 아쉽다. 오히려 3자 범퇴로 막은 노경은의 투구수가 더 많았던 적도 있었으니...
주자를 계속 내보내면서도 선취점을 뽑지 못한 채로 맞이한 7회에 결국 사단이 났다. 볼넷과 안타로 만들어진 1-3루에서 1루 주자를 런다운으로 잡았던 것 까지는 좋았으나 최준석의 안이한 플레이로 인하여 3루 주자를 홈에서 살려주며 선취점, 그리고 이어진 2루타로 (홈런인줄 알았네.) 추가점.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울었다.
어제 스트라이크 판정에 이어서 홈 승부에서의 세이프 판정도 연속해서 억울했으나 나중에 느린 장면을 보니 제대로 포구가 되지 않았었군. 최준석은 늦게 던졌을 뿐 아니라 제대로 던지지도 못해서 결국 3루 주자 이대형이 선취점을...
2연전에서 3:2로, 그리고 3:1로 팀타율 1/2위의 팀끼리 맞붙어 의외의 투수전을 보여준 2경기의 결과가 현재 LG 와 두산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 같다. 호쾌하게 다득점을 하긴 하지만, 박빙에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는 두산의 경기를 보면서 올해의 포스트 시즌도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
8월 11일 (일) 18:00 ~ 21:38 잠실 야구장
3:1 LG 승. (W) 신재웅 (H) 김선규, 이상열, 정현욱 (S) 봉중근 (L) 노경은
진격의 LG 와 2010년 이후 LG 에게 약해진 두산의 13차전. 몇 번의 우천 취소로 인하여 올해 KBO 관람이 고작 2번째이다. 좀 더 자주 봐야 하는데 말이지.
갑작스레 시간이 생기는 바람에 예매하느라 테이블석은 이미 만석이었고, 차선으로 홈플레이트 뒤쪽의 옐로우석 316 구역을 잡았다. 6번째 열이어서 꽤나 괜찮은 자리로구나. 주로 두산 팬이지만 간간히 LG 팬들이 1루쪽 자리를 넘보고 넘어온 것들이 좀 있었다.
어제 9회 1사 1/2루 상황에서 석연치 않은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아쉽게 1점차 패배를 당했지만, 그나마 상대의 필승조 이동현을 완전 소진하고, 김선규, 정현욱, 봉중근을 모두 이끌어냈기에 유리한 면이 있었다.
올 시즌 조금 페이스가 느리지만 작년부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 오던 노경은과 신진 신재웅의 대결이라 불안한 면도 함께 있었다. 올 들어 노경은의 기복이 심하고, 신진 투수에게 약한 두산의 타선을 고려하면 초반에 어떻게 가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두산의 타선은 신재웅에게 눌렸다. 매회 하나씩의 안타는 쳐 내면서도 (또는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제대로 된 후속타는 고사하고 상대 투수의 투구수를 늘이는 공격도 하지 못했다. 가장 많이 던진 투구수가 20개이고, 1회부터 3회까지는 꼬박꼬박 12구씩으로 공격을 마무리 하는 것이 아쉽다. 오히려 3자 범퇴로 막은 노경은의 투구수가 더 많았던 적도 있었으니...
주자를 계속 내보내면서도 선취점을 뽑지 못한 채로 맞이한 7회에 결국 사단이 났다. 볼넷과 안타로 만들어진 1-3루에서 1루 주자를 런다운으로 잡았던 것 까지는 좋았으나 최준석의 안이한 플레이로 인하여 3루 주자를 홈에서 살려주며 선취점, 그리고 이어진 2루타로 (홈런인줄 알았네.) 추가점.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울었다.
어제 스트라이크 판정에 이어서 홈 승부에서의 세이프 판정도 연속해서 억울했으나 나중에 느린 장면을 보니 제대로 포구가 되지 않았었군. 최준석은 늦게 던졌을 뿐 아니라 제대로 던지지도 못해서 결국 3루 주자 이대형이 선취점을...
2연전에서 3:2로, 그리고 3:1로 팀타율 1/2위의 팀끼리 맞붙어 의외의 투수전을 보여준 2경기의 결과가 현재 LG 와 두산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 같다. 호쾌하게 다득점을 하긴 하지만, 박빙에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는 두산의 경기를 보면서 올해의 포스트 시즌도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