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 - 불러라, 너의 노래다!
벡 불러라, 너의 노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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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Beck
년도 : 1999~2008 (일본), 2000~8 (한국) 출판사 : 코단샤 講談社 (일본), 학산문화사 (한국) 총권 : 34권 작화 : 해롤드 사쿠이시 ハロルド作石 스토리 : 해롤드 사쿠이시 주인공 : 다나카 유키오 田中 幸雄 미나미 류스케 南 竜介 치바 千葉 恒美 사쿠라이 유우지 桜井 裕志 ~2008.12.15. PC에서 스캔본 |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이긴 하지만, 그다지 분석적이지는 못하다.
좋아하는 음악과 싫어하는 음악에 대한 (사실 음악이라기 보다는 아티스트에 의해 구분이 된다.) 호오가 분명하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에 대해서는 선택이 빠르지만, 모르는 아티스트의 작품에 대해서는 좀 완고하다. 그러다 보니까 인디쪽에 당연히 무지할 수 밖에 없고, 기획 가수만 판치는 오버쪽에서는 맘에 드는 아티스트들이 점점 사라져간다.
90년대 초반에 메인스트림 재즈에서 시작해서 대학을 다니는 동안 얼터 락 쪽에 꽂혔다가, 요즘 우왕좌왕 하는 가운데에서도 시부야와 브릿팝과 락쪽이 약간 땡긴다. (좀 거리가 먼가?) 갑자기 그 쪽으로 선회한 이유 중에는 이 만화 '벡'의 영향이 어느정도 있기는 하다.
"모든 것이 여기서 시작됐다."
유키오가 류스케를 만나면서 벡 Beck (또는 몽골리안 촙 스쿼드 Mongolian Chop Squad ) 는 시작된다.
유키오, 류스케, 치바, 유우지, 그리고 타이라.
흔히 말하는 Band에서 일어나는 Chemistry 로 그들의 무대를 만들어간다.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과 확실히 에너지를 공유했다는 충실감..."
작가인 해롤드 사쿠이시는 '누구에게나 잠재되어 있는 자신만의 재능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견하지 못하는 자신의 재능, 발견해 봤자 그다지 내세울만한 것도 아닌 재능.
적어도 '다잉 브리드 Dying Breed 의 맷 Matt 이 가끔은 죽고싶도록 듣고 싶어하는 목소리'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너무 건조해. 그래. 그 촉촉한 느낌, 울림. 관객만이 아니라... 나도 말라버린 거야.
비로소 난 멈춰 섰다. 그저 무조건 내달렸다, 주변따윈 신경쓰지 않고.
문득 옆을 돌아봤을 때. 날 멈춰 서게 해준 게 유키오라면... 다시 달리게 해준 것도 유키오"
"Bass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는 달리 동료라는 것에 대해선 내심 시들했다.
그 생각이 Beck에 들어온 뒤로 산산조각났다.
그날.. 이거다. 이게 내가 원했던 소리다.그날 분명히 그걸 느꼈다.
난 누군가가 날 원하길 바랐던 게 아니야! 내가 원하고 싶었다!
그게 유키오 안에는 있다."
"에디... 유키오는 나를 닮았어. 단 한가지 다른 건.. 유키오는 누구의 등도 보고 있지 않다는 것.
자신의 길을 걷는거야.
에디, 지금 난... 그야말로 최고로 즐기고 있다.
믿는 녀석의 옆에 서 있는 나 자신에게... 최고로 흥분해 있다.
함께 연주한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이제 알 것 같아!!'
류스케. 이 손이다. 날 끌어당겨 준 것은.
타이라. 이 감촉. 늘 내 등을 밀어주었다. 나는 그 덕분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언젠가 치바는 싱어로서 자기가 아는 한 내가 최고 중 하나라고 말해줬다. 그 말이 날 지탱해 줬어.
유우지. 어떤 경우에도 날 믿어줬지. 지금 이 순간도.
허구가 아닌 진정한 노래.
분명히 전해졌다. 온세상 사람들이 아니어도 좋아. 이렇게 누군가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
자 불러라. 이것은 너의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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