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Y's 뉴질랜드 여행 103. 타후나 비치 홀리데이 파크
'10.11.2 (뉴질랜드 시각)
한국에서 세운 계획 상으로는 오늘 카이코우라를 출발해서 아벨 타즈만 Abel Tasman 국립 공원까지 가는 예정이었다. 며칠전부터 한국에서 세운 계획을 조금씩 수정하고 있는데, 그래서 오늘도 원래의 숙박 예정인 모투에카 Motueka 까지 가지 않고, 조금 못 미친 넬슨 Nelson 에서 하루 묵기로 했다.
제이슨 Jasons 의 홀리데이 파크 안내 책자를 보고서 선택한 오늘의 숙박지는 바로 타후나 비치 홀리데이 파크 Tahuna Beach Holiday Park . 네비게이션을 맞추고 따라서 왔는데, 막상 도착한 곳은 이상한 전기 회사이다. 네비게이션에서 선택을 잘 못한 거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바로 근처에서 홀리데이 파크를 금방 찾을 수 있었다는 것. 그렇게 크게 잘못 간 것은 아니구나. 원래는 모투에카까지 288km 정도를 이동하려고 했었는데, 홀리데이 파크에 도착하고 보니 49,979km 로 250km 을 왔구나.
타후나 비치 홀리데이 파크
주소 및 연락처 | 70 Beach Rd. Tahunanui, Nelson. +64 3 548 5159. tahuna@tahunabeach.co.n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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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www.tahunabeachholidaypark.co.nz |
이용 요금 | 성인 2인 34 NZD, 아동 7 NZD |
Accomodations | Motel, Tourist Flat, Studio Unit, Tourist Cabin, Cabin, Family Unit, Powered Site |
Facilities | 화장실, 부엌/식당, TV 라운지, 세탁, , BBQ, 놀이터, Dump Station, 세차 |
원래는 모투에카까지 가서 모투에카 Top 10 홀리데이 파크 Motueka Top 10 Holiday Park 에 가려고 했으나 급 변경. 인터넷으로 확인하지 않고 이름과 위치만 보고서 결정을 하려면 그나마 키위 홀리데이 파크 Kiwi Holiday Park 정도는 확인하고 가야지.
캠퍼밴 자리를 잡고 바로 식당으로 가서 저녁 식사 준비를 바로 시작한다.
카이코우라에서 사온 해산물로 오늘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우선은 블루코드 Blue Cod 를 프라이팬에 굽고,
마침 오븐이 있길래 크레이 피쉬는 오븐에 넣고 돌렸다. 반으로 자른 크레이 피쉬 위에 버터를 잘라서 얹고는 바로 오븐에 돌린다. 280도로 15분 정도면 충분하겠지 하고서 돌렸는데, 막상 15분이 지나고 보니 덜 익어서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블루코드는 식어가고 있고.
블루코드가 아마도 대구와 비슷한 종류인 것 같은데 오랜만에 생선살을 먹으니까 식었어도 맛이 괜찮다.
오븐에서 구웠더니 어제와 오늘 점심에 먹었던 카이코우라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원조 카이코우라 해산물 BBQ The Original World Famous Kaikoura Seafood BBQ' 보다 더 맛있다. 거기에서는 철판구이였고, 아무래도 오븐에서 구운 것이 확실히 더 맛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맛있는데 서영이는 왜 몸통 살은 먹지 않으려고 할까. 다리의 껍질을 벗기고 살을 발라주니까 그것이 더 맛있다면서 다리만 먹는다.
아, 물론 해산물로 저녁을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소고기가 메뉴에서 빠질 리는 없다.
보통의 여행객들보다 우리가 이동 거리가 더 길기 때문에 보통은 남들보다 늦게 홀리데이 파크에 도착해서 그만큼 저녁도 늦게 먹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우리보다도 더 늦게 식사를 하는 일행이 둘이나 있다.
분위기 상으로는 두 가족이 따로 다니는 여행객들 같은데, 음식을 같이 만들어서 먹고 있더만. 여행을 와서 숙소에서 친해진 것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아는 사이인지는 아직까지도 오리무중. 그 중 한 쪽 가족은 나이가 많은 아저씨와 15세 정도되는 아이. 나이 많은 아버지와 어린 아들인 것인지, 아니면 젋은 할아버지와 장성한 손자인지는 구분이 가지 않았는데, 얘기를 하다 보니까 부자지간이로구나. 나이 많은 아버지는 1년 전에 오클랜드 Auckland 에 살다가 지금은 뉴질랜드 남섬 쪽을 여행 다니고 있다고 한다.
다른 한쪽 가족 중의 여자분은 예전에 서울에서 1년간 살았다고 한다. '감사합니다' 나 '안녕하세요' 정도의 인사는 아주 유창한 발음으로 한다.
저녁을 먹으면서 나이 많은 아저씨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아저씨는 뉴질랜드 많이 돌아다녔는지 이 지역, 저 지역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 16일째 여행을 다니고 있다고 했더니 뉴질랜드를 다 겪기에는 좀 부족한 기간이라고 한다. 물론 그렇겠지.
한국은 뉴질랜드보다 여행다니기가 어렵다는 얘기가 오고갔다. 특히나 캠핑카 여행은 거의 불가능한데, 아마도 전국에 있는 파워 사이트 수를 다 합쳐도 넬슨 지역의 사이트보다 수가 적을 것이라고 했더니 어이 없다는 눈치다. 뉴질랜드와 한국의 상황 차이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다가 서울 인구가 15백만명이라는 얘기에서 또 한번 놀라더군.
와인을 먹어서 좀 어지러워서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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