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Y's 뉴질랜드 여행 101. 블래넘의 몬타나 와이너리
'10.11.1 (뉴질랜드 시각)
카이코우라 Kaikoura 에서 출발하여 1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오른다. 오늘의 목적지는 넬슨 Nelson 정도로 잡고 있는데, 가는 도중 블레넘 Blenheim 을 지나가게 되었다.
블레넘은 와인으로 유명한 말보로 Malborough 지역의 중심 지역인데, 블레넘 도심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마침 도로 바로 옆으로 허영만의 뉴질랜드 여행기에도 나오는 몬타나 Montana 의 브랜콧 와이너리 Brancott Winery 가 보이길래 주저없이 바로 와이너리에 들어갔다.
몬타나 브랜콧 와이너리
주소 및 연락처 | 180 Brancott Rd. R.D.2, Blenheim. +64 3 520-6975. heritagecentre@brancottestat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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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www.brancottestate.com |
운영 시간 | 셀러 10:00 ~ 16:30. 레스토랑 11:00 ~ 15:00. 금요일 크리스마스 휴관 |
크라이스트처치 Christchurch 나 테 아나우 Te Anau 에서 마트에 갔을 때 와인 코너 중에서 뉴질랜드 와인 코너를 봤을 때 많은 것들이 몬타나라는 라벨을 붙이고 있는 것이 많은 걸 봤을 때 와인으로 유명한 지역인 것은 틀린 말이 아닌가 보다. 와이너리의 입구에서는 큰 규모의 와인 발효 장치가 보이고, 레스토랑을 겸하는 와인 샵 건물과 주차장 옆으로는 조그마한 와인 밭이 있다. 와인샵 건물 앞에는 조그마한 놀이터가 있는데 포도 넝쿨과 와인병, 와인 스크류를 테마로 만들어진 것이 재미있다.
뉴질랜드의 많은 가게들이 오후 5시 정도면 문을 닫는데, 마침 문을 닫기 까지는 조금의 여유가 있는 시간인지라 여유롭게 와인샵을 구경했다.
포도의 종류별로 만들어진 여러 종류의 와인이 셀러에 전시되어 있고, 가격이 그리 비싼 편은 아니다. 뉴질랜드 달러로 15~35 정도이니까 우리나라에서 파는 와인과 비교해 봐서도 싼 편이다. 물론 이 와이너리에도 플래그쉽급의 와인이 있기는 하지만, 어차피 내가 막입이라서 비싼 와인 좋은 건 잘 모르니까 그냥 15~25 NZD 정도의 와인을 고르기로 했다. 거기에 또 최근 라벨 디자인과 이름이 바뀌어서 그런지, 예전 라벨의 와인을 40% 정도 할인해서 팔고 있기도 한다.
빈티지 Vintage 든 샤또 Chateau 든 라벨에 써 있는 것 중에서 내가 알아볼 수 있는 것은 포도의 종류와 한병의 가격 뿐. 매장에서 피노 그리 Pinot Gris 를 테이스팅 하고 있길래 맛을 봤다. 피노 그리는 지금까지 못 들어보고 처음 접한 것인데 나름 괜찮은 맛이다. 화이트 와인 중에서 달지도 시지도 않고 중간 정도의 가벼운 맛이어서 마음에 든다. 테이스팅을 서브해 주는 분께 오늘 저녁 바닷가재를 먹으려고 하는데, 이 와인이 어떨까 하고 물어봤더니 'Fantastic' 이라는 답변. 해산물에는 화이트 와인이라고도 하고 가격도 18.95 NZD 로 꽤나 저렴한 편이어서 골랐다.
화이트를 하나 골랐으니 레드도 하나 골라야 하는데, 입맛으로는 카베르네 쇼비뇽 Cabernet Sauvignon 이지만 뉴질랜드에서는 한국에서 비싸게 파는 피노 느와 Pinot Noir 로 계속 가기로 했다. 테이스팅을 서브해 준 아까 그 분께 얘기했더니 피노 느와 종이 기후에 따라서 재배하기가 어려워서 비쌀 수 있다고 했다. 오홍.
피노 느와는 피노 그리보다 1NZD 비싼 19.95 NZD 이다. 둘 다 올드 라벨이어서 거기에 또 40% 할인을 받으니 한국 돈으로도 2만원 정도밖에 안된다. 싼 값으로 맛있어 보이는 와인을 두병 골라서 흡족한 마음으로 계산을 하고 나왔다.
주차장 앞쪽으로 조그마한 규모의 포도밭이 있어서 구경을 갔다. 본격적인 재배를 위한 밭은 아니고 여러 종류의 품종을 두줄씩 시범적으로 심어 놓은 체험용 내지는 교육용 밭이었다. 7종의 붉은 포도와 4종의 청포도 총 11종류의 포도를 심어 놓았는데, 겉으로 보기에도 포도의 모양이 확연하게 다른 종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봐도 뭐가 다른지 모르겠는 종도 몇 가지 있다.
포도의 종류나 와인의 맛과는 전혀 상관 없이 놀이터에 정신이 팔린 분도 한 분 있긴 하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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