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Y's 첫번째 뉴질랜드 여행 - 81. 사우스 비치 모텔 & 모터 파크
'10.10.30 (뉴질랜드 시각)
호키티카 Hokitika 를 거쳐서 계속해서 달려 오늘의 목적지인 그레이마우스 Greymouth 에 도착했다.
그레이마우스 몇 개의 홀리데이 파크 후보지가 있었으나 나는 개인적으로 좀 외지고 싼 사우스 비치 모텔 & 모터 파크 South Beach Motel and Motor Park 를 골랐다. 그레이마우스는 그저 지나치는 곳일 뿐이라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지역에서 굳이 비싼 잠을 잘 필요가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은서는 하룻밤을 자더라도 좋은 곳에서 자고 싶다는 의견인데, 마침 근방에 Top 10 홀리데이 파크가 있기 때문에 의견 충돌이 있었다.
까딱하면 별 것 아닌 것 때문에 언성을 높일 뻔하기는 했지만, 일단은 내 의견을 관철해서 사우스 비치 모텔 & 모터 파크로 숙소를 잡았다.
계속해서 느즈막히 홀리데이 파크에 Check in 하게 되는데, 다행히 여기도 늦게까지 열려 있어서 잘 들어올 수 있었다. 계기판은 49,146km. 프란츠 조세프 빙하 에서 꽤 멀찌감치 떨어져 있구나.
사우스 비치 모텔 & 모터 파크
주소 및 연락처 | 318 Main South Rd. Greymouth. +64 3 762 6768. |
---|---|
홈페이지 | http://www.southbeach.co.nz |
이용 요금 | 성인 2인 30 NZD, 아동 7 NZD |
Accomodations | Motels, Studio units, Standard Cabin, Tourist flat, Powered Site |
Facilities | 화장실, 부엌/식당, TV 라운지, 세탁, 샤워, 스파, BBQ, 놀이터 |
홀리데이 파크에 입구가 2개 있는데, 우연하게도(?) 우리가 들어온 곳은 Powered Site 방면이라 사무실과는 반대 방향이다. 일단은 비어 있는 5번 자리에 차를 세우고 Check in 을 했다. 5번 자리는 화장실 건물도 가깝고 부엌 건물도 바로 옆에 있다.
느즈막히 홀리데이 파크에 도착해서 급하게 저녁을 해 먹는 것이 일상처럼 되어 버렸다. 오늘도 8시쯤 도착했기에 바로 저녁을 해서 먹기 시작하였다. 보통 다른 홀리데이 파크에는 이 시간 즈음에는 식당에 사람이 거의 없는데, 이 홀리데이 파크에는 이 시간에도 주방에 사람이 많다.
다른 곳과 분위기가 다른 것이 장기 투숙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가 캠핑카를 세운 곳 가장자리로 (1~4번 자리) 캐러밴을 세워 놓았는데 텐트에 TV 안테나까지 설치한 것이 심상치 않다.
허름한 옷차림에 (우리 나라 을지로 입구역에서 주무시는 분들의 옷과 비슷..) 은서와 서영이가 좀 무서워하긴 했지만 홀리데이 파크 주인 할머니와 얘기 나누는 것을 들어보니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는 느낌이었다. 한달 정도 숙박을 하고 있는 중인 것 같은데 과연 이 동네에서 뭐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는 잘 모르겠다.
뉴질랜드에 온지도 시간이 많이 지나서 어느덧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우리 정도의 나이라면 10월 마지막 날에 이용의 노래가 생각나지만, 서영이 입장에서는 오늘이 바로 유치원생들의 명절날인 할로윈 데이이다.
사실 어제 폭스 글래치어 동네의 한 술집에서 할로윈 파티가 예정되어 있어서 서영이가 가고 싶다고 졸랐는데, 일정 때문에 가지 못하고 그레이마우스에서 할로윈 파티에 참가하자고 왔는데 이건 동네에 아무것도 없어서 당췌 할로윈 파티를 할만한 분위기가 아니다.
그래서 아쉽게나마 캠퍼밴 안에서 과자 파티라도...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R&S&Y's 첫번째 뉴질랜드 여행 - 83. 바다를 보다.
R&S&Y's 첫번째 뉴질랜드 여행 - 83. 바다를 보다.
2012.09.07 -
R&S&Y's 첫번째 뉴질랜드 여행 - 82. Day 13 (10.30) 정리
R&S&Y's 첫번째 뉴질랜드 여행 - 82. Day 13 (10.30) 정리
2012.09.06 -
R&S&Y's 첫번째 뉴질랜드 여행 - 80. 그레이마우스, 무엇을 할까?
R&S&Y's 첫번째 뉴질랜드 여행 - 80. 그레이마우스, 무엇을 할까?
2012.08.31 -
R&S&Y's 첫번째 뉴질랜드 여행 - 79. 호키티카를 거쳐 그레이마우스로..
R&S&Y's 첫번째 뉴질랜드 여행 - 79. 호키티카를 거쳐 그레이마우스로..
2012.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