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 미술관展: 고흐의 별밤과 화가들의 꿈 - 평타 정도의 반복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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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 미술관 展: 고흐의 별밤과 화가들의 꿈 평타 정도의 반복된 기획 |
전시기간 : 2011.6.4 ~ 2011.9.25
전시장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3층 관람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오전 10시 ~ 오후 8시 (6.4~7.17 주말, 7.23~8.28) 관람비 : 성인 12,000원, 중고생 10,000원, 초등생 8,000원, 4세이상/65세이상 5,000원 주최 : 예술의 전당, Musee d'Orsay 주관 : 지앤씨미디어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프랑스문화원 2011.6.25 은서, 서영과 함께 |
한 4년 정도 되었는데, 역시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오르세 미술전이 있었더랬다. 주최나 주관 역시 동일한 단체로서, 아마 그 때가 오르세 미술관 작품이 처음으로 한국에 오는 시기였기 때문에 꽤나 유명한 작품들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4년만의 전시회인데, 아마 정기적인 행사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가보지는 않아서 확실하게는 모르겠지만 들은 풍월에 의하면 오르세 미술관의 소장 작품 수도 루브르 못지 않게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래도 차이는 많이 날 듯..) 많아서 꽤 오랜 기획전이 될 수도 있을 듯..
오르세 미술관 Musee d'Orsay 이 세느 강 옆에 있던 오래된 역사 전체를 개조하여 미술관으로 만든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을 듯... 뤼브르 박물관 Musee du Louvre 과 프랑스 국립 현대 미술관 등의 일부 작품을 양도 받아서 8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의 면면을 보았더니, 그다지 유명한 작품들이 많이 온 것 같지는 않아서 그렇게 매력은 없었다. 다만, 그 바로 아래 층에서 열리는 '지구 상상전'을 보러 가려고 하는 마음이 더 컸는데, 사진전에 그닥 관심이 없는 은서와 서영을 같이 데리고 가기 위해서는 미술전에 가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먼저 보기로 결정을 하였다. (비가 와서 야구가 취소된 것도 여기 오게 된 것에 많은 기여를...)
오랫만에 온 예술의 전당은 시설이 좀 바뀌었다. 비타민 스테이션이라는 편이 공간이 생겼는데, 막상 전시관이나 공연장은 별로 변한 것이 없으니... 돈 벌려는 상업 시설만 늘었구나. 식당이나 커피샵의 수가 많아졌다.
비가 오는 야외에서 입장권을 판매하는 것은 여전하다. 고객의 편이를 위해 새 단장을 하였으면 좀 이런 것이나 고쳐 놓지 말이야.
정문이 아니라 후문으로 입장
이번 전시의 부제는 '고흐의 별밤과 화가들의 꿈' 인데, 전시된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고흐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Starry Night over the Rhone' 이니까 제목 앞쪽은 그렇다 쳐도, 나머지의 작품들이 화가들의 꿈 같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대표작인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작품 역시도 나에게 있어서는 뉴욕 MoMA 의 '별이 빛나는 밤 The Starry Night' 보다는 광기의 강렬함이 덜해서 아쉬웠다.
'Starry Night over the Rhone' 1888~9, Vincent van Gogh, Oil on canvas, 72.5 * 92
전시장 내부는 당연하게도 촬영 금지이고....
전시장은 크게 4개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이는 이번 전시의 주제와도 관계가 있다. (진짜로 주제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첫번째는 '신화에서 역사까지'
다른 섹션과는 좀 이질적이긴 한데, 과거 신화 시대에 대한 구색 맞추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들어보기라도 한 이름은 알렉상드르 카바넬 Alexandre Cabanel 정도
두번째 섹션은 '인물과 풍경'
아무래도 풍경이라는 주제가 인상파 화가들의 주된 주제였던만큼, 인상파가 이상하리만치 인기가 많은 우리 나라에서 잘 알려진 작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섹션이다.
모네 Claude Monet 나 르느와르 Auguste Renoir, 세잔 Paul Cezanne 등의 작품이 좀 있었다. 뭐, 고흐의 작품도 여기에 속한다.
세번째 섹션은 '현대적인 삶: 가족 ,노동 그리고 여가' 인데.. 솔직히 두번째 섹션과 잘 구분이 되지 않는데...
마지막 섹션은 '우울, 고독, 그리고 죽음'
주제 자체는 마음에 드는데, 사실 아는 작품이 없구나. 그저 작가의 이름 정도..
회화 73점 외에도 데셍 24점과 사진 37점 등이 포함되어 규모 면에서는 지난 4년전의 전시회를 뛰어넘는다고 하는데, 막상 둘러본 감상으로는 그 때만큼의 감흥은 없었다. 개인적으로 이런거에 감동할만큼 마음이 촉촉한 상태가 아닌 것도 한 몫 하겠지만...
오르세 미술관의 상징과도 같은 역사 건물 조형을 조명으로 구현하였다.
이 두개가 가장 유명한 그림인가 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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