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Y's 첫번째 뉴질랜드 여행 - 43. 숏오버 젯
'10.10.24 (뉴질랜드 시각)
빌리지 그린 Village Green 에서 여유롭게 재즈와 맥주를 즐기다가, 오늘의 Activity 인 숏오버 젯 Shotover Jet 을 타러 갈 시간이 다 되어서 캠프 스트리트 Camp St. 에 위치한 예약 센터에 갔다. 거기서 Check-in 을 하고 버스를 기다린다. 14:30 에 기사가 와서 우리를 데리고 빨간 버스에 탄다. 타고나서 보니까 나 말고는 전부 여자네.
14:30 보트는 14명이 정원인데, 여기서 버스를 탑승한 사람은 우리를 포함해서 6명이다. 아마도 나머지 사람은 보트를 타는 아서스 포인트 Arthurs Point 로 바로 간 것이겠지.

퀸스타운 숏오버 젯
주소 및 연락처 | Shotover Jet Beach, Gorge Rd., Arthurs Point, Queenstown 9348. +64 3 442 85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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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www.shotoverjet.com info@shotoverjet.com |
운영 시간 | 9:00 ~17:00 30분 간격 (9~4월), 9:30 ~ 16:00 30분 간격 (5~8월) |
이용 가격 | 성인 NZ$119, 아동(5~15세) NZ$69 |
버스에서 틀어주는 간단한 주의사항 비디오를 보면서 우리도 아서스 포인트로 이동한다.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한 10분 정도 이동하니 숏오버 Shotover 라는 협곡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고 짐은 전부 locker 에 넣어 맡긴 뒤 나눠주는 구명 조끼를 입는다. 물이 많이 튀기에 비닐 옷을 먼저 입고 그 위에 구명 조끼를 입었다.

곧 빨간색 보트에 올라선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탑승 전에 협곡을 배경으로 해서 가족 사진을 한방 찍고 보트에 타는데, 우리가 가장 마지막에 타서 안타깝게도 보트의 뒷자리에 앉았다.

젯 운전사 마이크 Mike 의 간단한 주의 사항 설명 후 이제 출발. 물론 출발하면서도 전체 사진 한 방 박아주시고...

우선은 협곡의 상류로 먼저 출발한다.
보트 모양으로 봐서는 엔진이 3개 달린 것 같은데, 높은 출력을 내면서 강물을 가볍게 거슬러 올라간다. 일반 모터 보트보다 커서 그런지 배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부드럽게 나아간다. 빠르게 전진하다가 급 커브로 방향 전환을 하기도 하고, 협곡의 절벽에 튀어나온 바위에 부닺힐 듯 가까이까지 접근했다가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는 묘기도 보여준다. 역시 하이라이트는 마이크의 손가락 신호 이후에 나오는 360도 회전. 오른 손가락 하나를 펴고 공중에서 돌리면 이제 회전을 하겠다는 신호. 그리 넓지 않은 계곡에서 멋지게 한바퀴 회전하고 다시 가던 방향으로 전진한다.

2번 정도 왕복한 이후에 출발했던 지점으로 돌아온다. 서영이도 신나게 자연 후름라이드를 즐기고... 앉아 있는 것이 약간 힘들어 질만할 때쯤 끝난다. 약 25분 정도?
내려서 조끼를 벗고 짐을 찾은 후에 전망대로 올라간다. 물론, 예상대로 그 곳에서 사진을 판매한다. 보트를 타기 전에 찍은 가족 사진, 출발하기 전 보트 사진, 그리고 출발 선 근처에서 스핀을 먹일 때 찍은 사진. 이렇게 3장을 합친 가격이 무려 39 NZD.
시내에서 예약을 할 때에 Family Ticket 을 구입하면서 받은 사진 할인권으로 20 NZD 할인 받아서 샀다. 보트에 탔던 사람들이 이 보트 트립에 만족했는지 거의 대부분 사진을 구입하더군.
사진을 구매한 사람은 또 숏오버 젯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를 받을 수도 있다. 오호.
전망대에서 다음 팀이 타는 보트 사진도 찍고, 전망대에 있는 카페에서 레몬티도 한잔 마신 후 셔틀 버스를 타고 시내로 돌아왔다.
어제 퀸스타운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와카티푸 호수 Lake Wakatipu 에서도 카와라우 젯 Kawarau Jet 을 보았다. 적어도 퀸스타운에서는 이 두개의 젯이 가장 유명한 것들인데, 가격은 거의 비슷하지만 그 재미는 차이가 있어 보인다.
뭐, 말로 설명하는 것 보다 어제 찍은 동영상을 그대로 보면, 협곡에서 아슬아슬함을 느끼면서 타는 것이 더 재미있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어쩌면 탁 트인 호수에서 타는 것이 좋을 사람도 있겠지. 판단은 역시 각자의 몫이다.






짧은 탑승이었는데도 피곤했는지, 아니면 아까 마신 맥주 탓이었는지 돌아오는 길에 꾸벅 졸았다. 서영이도 피곤했는지 버스에서 잠이 들었다.
원래 계획은 돌아와서 키위 & 버드라이프 파크 Kiwi & Birdlife Park 에 가는 것이었는데, 서영이가 잠들었으니 그 일정은 내일로 미뤄야겠다. 내일은 번지 점프를 하는 것 외에는 별로 없으니까, 아침에 공원을 갔다가 번지를 하러 가야겠다.
서영이를 안고 홀리데이 파크에 돌아왔다. 나도 피곤하기에 서영이랑 같이 자고, 그 동안 은서는 혼자 자유롭게 시내 구경을 하는게 어떨까 싶었다. 그런데, 캠퍼밴에 도착하자 서영이는 잠이 깨고, 나만 혼자서 잠이 들어 버렸다. 잠이 깬 서영이가 옆에서 시끄럽게 달그닥 거리는 소리가 거슬리긴 했지만, 피곤이 쌓여었는지, 곧 잠이 들고 저녁 7시까지 곤히 잠을 잤다. 잠을 자는 동안 은서가 코인 세탁기에 가서 빨래를 돌렸다.
7시에 잠에서 깨어 홀리데이 파크 옆에 있는 프레쉬 초이스 Fresh Choice 마트에 가서 몇가지 장을 봐 왔다.
밥 먹기 전에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저녁은 역시 스테이크. 바비큐에 구워 먹는 소고기는 역시 맛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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