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 첫번째 뉴질랜드 기행 - 예약은 준비의 시작
올해로서 우리 회사에 다닌지 만으로 10년이 되었다. 회사 복지 규정에 따라서 45일간의 refresh 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침 마눌님 역시 9년간의 근속으로 인하여 올해 10월 이후에 1 또는 2개월의 장기 근속 휴가를 쓸 수 있는 상황이 재수 좋게
맞아 떨어졌다.
그렇다면 같이 1.5개월의 장기 휴가를 받았는데, 무엇을 할까? 여행을 가야곘지. 평소 5일밖에 안되는 짧은 휴가 기간에 가기 어려운 곳을 찾다가, 평소 가보고 싶어하던 오세아니아 쪽으로 눈을 돌렸다.
오세아니아는 간단하다. 호주 Australia 를 택할 것인가, 뉴질랜드 New Zealand 를 택할 것인가?
파푸아 뉴 기니 Papua New Guinea 는 너무 매니악하고, 뉴칼레도니아 New Caledonia 는 '꽃남'도 보지 않았으니 통과...
조금은 평소와 다른 (평소에 외국이라면 출장 아니면 리조트였으니...) 여행을 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아직은 어린 서영이를 데리고 다니자니, 서영이는 걷다보면 낮잠을 자야 해서리, 숙소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 만큼의 거리만을 다니는 것은 의미 없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BBC가 뽑은 죽기 전에 가야할 여행지에서 당당히 4위와 25위에 뽑혔단 말이지..
캠퍼밴 여행에 대해서 아는 바가 한코도 없기 때문에 일단은 캠퍼밴 여행에 대한 책을 샀다. 가장 처음으로 본 것은 허영만, 김태훈의 '세상에 남은 마지막 낙원;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2008, 랜덤하우스) 이고, 다음으로는 김인자의 '나는 캠퍼밴 타고 뉴질랜드 여행한다' (2008, 창해)
사실 책 2권 봤다고 해서 여행에 대해서 꿰차게 되는 것도 아니고... 항상 내 맘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뭐, 어떻게든 되겠지' 정신으로 일단 예약부터 들어가는 만행을 저지른다.
캠퍼밴 예약하기
뉴질랜드에 직접 가서 예약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당연히 인터넷으로 알아보야 한다. 뉴질랜드의 캠퍼밴 렌탈 양대 산맥은 바로 브리츠 Britz 와 마우이 Maui 사인데, 거기 두군데 중에서 하나로 잡으면 될 것이다. 하지만, 특유의 영어 울렁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국 대행사를 먼저 찾아보게 되었다.
국내에서 '뉴질랜드 캠퍼밴'으로 검색을 하면 대략 2개의 여행사가 나온다. 하나는 허영만, 김태훈 책을 후원한 INL 투어즈이고, 나머지 하나는 김인자 책을 후원한 혜초 여행사이다. 공식 웹사이트이 주소를 보면 일단은 INL 투어즈의 주소인 www.campervan.co.kr 가 좀 캠퍼밴 전문스런 느낌이 나는데, 혜초 여행사의 서브 주소로 캠퍼밴 전용 사이트 주소 www.icampervan.com 이 있기에 대략 비슷해 보였다.
당연히 양쪽 모두에 같은 일정, 같은 조건으로 견적을 요청했다. 양사에서 준 견적은 완전하게 동일한 금액. 대행 수수료를 가격에다 붙이는 것이 아니라 Maui로부터 받는 듯..
조건이 같다면 직접 가기 편한 혜초 여행사로 선택하기로 한다. (INL 투어즈는 서대문구이고, 혜초 여행사는 종로구다. 종로구 중에서도 우리 회사 바로 건너편...)
* 조건 사항
차량 모델 : Mau Sprit 4 Motorhome (수동/자동은 운명에 맡긴다. 젠장... 자동이면 NZ$10/day 추가)
보험 : Premium Pack - No Accident Liability
includes : One-Way Fee (대여-반납 장소가 다른 경우 지불하는 금액), Diesel Tax Recovery Fee (NZ$4.7/100km), Pre-Perchase Gas
Picnic Table & Chairs, Snow Chains, Portable Heater, Baby or Booster Seat
항공편 예약
항공편을 예약하기 위해서는 우선 여행 경로를 대략이나마 잡아야 한다. 뉴질랜드를 일주하기로 했지만, 어쨌거나 남섬을 먼저 돌지, 아니면 북섬을 먼저 돌지 정도는 정해야 한다. 어떤 경로가 되었든지 간에 남섬의 거점은 크라이스트처치 Christchruch 이고, 북섬의 거점은 오클랜드 Auckland 가 된다.
대한항공의 경우에 오클랜드행 직항이 있긴 하지만 (KE129), 아무래도 직항인데다가 국적기니까 비쌀 것이다. 비행 시간도 9시간 이상... 가능하면 싱가폴을 경우에서 가능 싱가폴 항공편을 구하고 싶었지만, expedia를 아무리 뒤져도 싱가폴 항공이나 말레이지아 항공은 자리가 없다. 역시 싼게 먼저 팔리는구나.
항공편도 여행사에 맡기기로 했다. 여행사에서 잡아준 경로는 일단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OZ112) 오사카로 가서, 거기서 뉴질랜드 항공을 타고 (NZ098) 오클랜드로 가게 된다. 북섬을 먼저 돌 경우 거기서부터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고, 남섬을 먼저 돌 경우 오클랜드에서 다시 크라이스트처치로 가서 (NZ303) 여행을 시작한다.
우리는 더 좋다고 하는 남섬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북섬에 가서 귀국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돌아올 때에는 오클랜드에 차를 반납하고서, 뉴질랜드 항공을 타고 (NZ089) 상해에 가서 인천으로 오는 아시아나 항공을 (OZ362) 갈아타는 것이다.
대략 이것만으로도 9백만원이 넘게 들어가는구나. 예산 오버...
그렇다면 같이 1.5개월의 장기 휴가를 받았는데, 무엇을 할까? 여행을 가야곘지. 평소 5일밖에 안되는 짧은 휴가 기간에 가기 어려운 곳을 찾다가, 평소 가보고 싶어하던 오세아니아 쪽으로 눈을 돌렸다.
오세아니아는 간단하다. 호주 Australia 를 택할 것인가, 뉴질랜드 New Zealand 를 택할 것인가?
파푸아 뉴 기니 Papua New Guinea 는 너무 매니악하고, 뉴칼레도니아 New Caledonia 는 '꽃남'도 보지 않았으니 통과...
조금은 평소와 다른 (평소에 외국이라면 출장 아니면 리조트였으니...) 여행을 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아직은 어린 서영이를 데리고 다니자니, 서영이는 걷다보면 낮잠을 자야 해서리, 숙소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 만큼의 거리만을 다니는 것은 의미 없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대략 이런걸 기대하고 간다는 거지.
BBC가 뽑은 죽기 전에 가야할 여행지에서 당당히 4위와 25위에 뽑혔단 말이지..
캠퍼밴 여행에 대해서 아는 바가 한코도 없기 때문에 일단은 캠퍼밴 여행에 대한 책을 샀다. 가장 처음으로 본 것은 허영만, 김태훈의 '세상에 남은 마지막 낙원;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2008, 랜덤하우스) 이고, 다음으로는 김인자의 '나는 캠퍼밴 타고 뉴질랜드 여행한다' (2008, 창해)
사실 책 2권 봤다고 해서 여행에 대해서 꿰차게 되는 것도 아니고... 항상 내 맘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뭐, 어떻게든 되겠지' 정신으로 일단 예약부터 들어가는 만행을 저지른다.
캠퍼밴 예약하기
뉴질랜드에 직접 가서 예약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당연히 인터넷으로 알아보야 한다. 뉴질랜드의 캠퍼밴 렌탈 양대 산맥은 바로 브리츠 Britz 와 마우이 Maui 사인데, 거기 두군데 중에서 하나로 잡으면 될 것이다. 하지만, 특유의 영어 울렁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국 대행사를 먼저 찾아보게 되었다.
국내에서 '뉴질랜드 캠퍼밴'으로 검색을 하면 대략 2개의 여행사가 나온다. 하나는 허영만, 김태훈 책을 후원한 INL 투어즈이고, 나머지 하나는 김인자 책을 후원한 혜초 여행사이다. 공식 웹사이트이 주소를 보면 일단은 INL 투어즈의 주소인 www.campervan.co.kr 가 좀 캠퍼밴 전문스런 느낌이 나는데, 혜초 여행사의 서브 주소로 캠퍼밴 전용 사이트 주소 www.icampervan.com 이 있기에 대략 비슷해 보였다.
당연히 양쪽 모두에 같은 일정, 같은 조건으로 견적을 요청했다. 양사에서 준 견적은 완전하게 동일한 금액. 대행 수수료를 가격에다 붙이는 것이 아니라 Maui로부터 받는 듯..
조건이 같다면 직접 가기 편한 혜초 여행사로 선택하기로 한다. (INL 투어즈는 서대문구이고, 혜초 여행사는 종로구다. 종로구 중에서도 우리 회사 바로 건너편...)
* 조건 사항
차량 모델 : Mau Sprit 4 Motorhome (수동/자동은 운명에 맡긴다. 젠장... 자동이면 NZ$10/day 추가)
보험 : Premium Pack - No Accident Liability
includes : One-Way Fee (대여-반납 장소가 다른 경우 지불하는 금액), Diesel Tax Recovery Fee (NZ$4.7/100km), Pre-Perchase Gas
Picnic Table & Chairs, Snow Chains, Portable Heater, Baby or Booster Seat
요렇게 생긴 놈 되시겠다. (출처 : Maui New Zealand)
항공편 예약
항공편을 예약하기 위해서는 우선 여행 경로를 대략이나마 잡아야 한다. 뉴질랜드를 일주하기로 했지만, 어쨌거나 남섬을 먼저 돌지, 아니면 북섬을 먼저 돌지 정도는 정해야 한다. 어떤 경로가 되었든지 간에 남섬의 거점은 크라이스트처치 Christchruch 이고, 북섬의 거점은 오클랜드 Auckland 가 된다.
대한항공의 경우에 오클랜드행 직항이 있긴 하지만 (KE129), 아무래도 직항인데다가 국적기니까 비쌀 것이다. 비행 시간도 9시간 이상... 가능하면 싱가폴을 경우에서 가능 싱가폴 항공편을 구하고 싶었지만, expedia를 아무리 뒤져도 싱가폴 항공이나 말레이지아 항공은 자리가 없다. 역시 싼게 먼저 팔리는구나.
항공편도 여행사에 맡기기로 했다. 여행사에서 잡아준 경로는 일단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OZ112) 오사카로 가서, 거기서 뉴질랜드 항공을 타고 (NZ098) 오클랜드로 가게 된다. 북섬을 먼저 돌 경우 거기서부터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고, 남섬을 먼저 돌 경우 오클랜드에서 다시 크라이스트처치로 가서 (NZ303) 여행을 시작한다.
우리는 더 좋다고 하는 남섬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북섬에 가서 귀국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돌아올 때에는 오클랜드에 차를 반납하고서, 뉴질랜드 항공을 타고 (NZ089) 상해에 가서 인천으로 오는 아시아나 항공을 (OZ362) 갈아타는 것이다.
대략 이것만으로도 9백만원이 넘게 들어가는구나. 예산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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