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시장, 컨텐츠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아마존 Amazon 의 킨들 Kindle 이 출시되면서 기존까지 기대감만 무성했던 전자책 eBook 시장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문을 열기 시작했다. 여기에 애플 Apple 의 아이패드 iPad 가 등장하면서 단말의 진화와 더불어 컨텐츠의 확충까지 더해지면서 전자책 시장의 전체 Value Chain 성장이 가속화하였다.
전자책 시장은 경쟁력 있는 단말 보급으로부터 촉발되었으나, 단말과 플랫폼이 다양화됨에 따라서 단말 경쟁력보다는 콘텐츠 유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아마존은 킨들과 킨들 스토어 Kindle Store 의 폐쇄적 결합 모델과 별도로, 블랙배리 Blackberry, 아이폰 iPhone, 아이패드 등 다른 스마트폰 및 Tablet PC 에서도 킨들 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였다.
반즈&노블스 Barnes&Nobles는 별도 전용단말이 없어도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노트북, PC에서 전자책 감상이 가능하도록 'Every Device Strategy'를 표방하고, 얼마전 전용 단말을 비롯하여 범용 device의 애플리케이션 브랜드도 누크 Nook 로 통일한 바 있다.
1. 전자책 컨텐츠 유통 경쟁 현황
전자책 시장에서의 컨텐츠 유통 경쟁력이 중요해짐에 따라 다양한 Player들, 심지어 일본 주요 이통사까지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1.1 컨텐츠 제공업자
뉴스 코프 News Corp 는 신문, 잡지 등의 미디어에서 컨텐츠 지배력을 계속 유지하고, 신규 BM을 창출하기 위해서 전자책 시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4대 잡지사인 콘드 내스트 Conde Nast, 하스트 코프 Hearst Corp, 미어디스 Meredith, 타임 Time 과 함께 09년 12월에 넥스트 이슈 미디어 Next Issue Media 를 설립하고,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컨텐츠 유통 검토하고 있다. 또한 10년 6월에는 전자책 단말 및 전용 광고 전문 기업인 스키프 Skiff 를 인수하기도 하였다.
한편 랜덤하우스 Random House, 펭귄 Penguin 등 대형 출판사들은 09년부터 신간을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출간하여 유통 업체에 제공하는 동시에 자사의 사이트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다.
1.2 유통 사업자
아마존은 온라인 서적 유통 경쟁력을 발판으로 전자책 시장 초기부터 컨텐츠를 다수 확보함과 동시에, 전자책 감상에 최적화된 킨들을 번들 판매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07년 11월 킨들 스토어는 63만권의 전자책을 판매하고 있으며, 10년 2/4분기 전자책 판매량이 하드커버 단행본 온라인 판매량을 1.4배 상회하기도 하였다. 10년 7월 현재의 킨들 누적 판매량은 300만대에 달하며, 10년 7월에는 디스플레이 성능 및 저장 용량, 네비게이션이 향상된 3세대 킨들을 출시하기도 하였다.
대형 오프라인 서점들도 자체 전자책 시장 및 전용 단말을 출시함으로써 전자책 컨텐츠 유통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북미 최대 서점 체인 반즈 & 노블스는 09년 7월 선보인 전자책 서점에서 1백만권 이상 컨텐츠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용 단말인 누크를 09년 10월에 출시하였다.
2위 사업자 보더스 Borders 도 최근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Android, 아이패드 등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출시와 더불어 10년 6월 자체 전자책 서점을 오픈하였으며, 10년 7월부터 저가형 전용 단말인 코보 Kobo를 판매 중이다.
구글은 04년부터 전세계 도서를 디지털화하여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기치 하에, 하버드 Havard 대학, 스탠포드 Stanford 대학, 뉴욕 공립 도서관 등 세계 유명 대학 도서관 및 공공 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1,200만권 이상의 서적을 디지털화 하는 디지털 라이브러리 프로젝트 Digital Library Project 를 시행한 바 있고, 출판 도서 미리 보기, 절판 도서 전문 보기 및 구입, 저작권 만료 도서 700만권의 다운로드 및 인쇄를 지원하는 구글 북 Google Books 등을 추진해 왔으며, 10년 3분기 내에 구글 에디션 Google Editions 출시를 예고하였다.구글 에디션은 독자적인 전자책 서점을 운영할 뿐 아니라, 온라인 유통 업자들이 자신의 커머스 사이트 내 구글 에디션를 운영하고 수익을 나누는 Shop in Shop 구조를 채택하여 소비자 접점 확대할 예정이다.
1.3 단말 제조사
10년 출시된 아이패드가 전자책 리더 대용 단말로 급부상한 가운데 애플은 독자적 전자책 서점인 아이북 iBooks 를 통해 단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패드 출시 4개월 만에 330만대를 판매하였고, 아이북 출시 2개월 만에 500만건의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하였다. (무료 컨텐츠 포함) 애플은아이패드에서 아이북 외 다른 도서, 잡지, 만화 애플리케이션을 허용하여 다양한 컨텐츠 소비를 지원하고 있다.
1.4. 이동 통신사
최근 일본의 이통사들이 견고한 과금 체계, 단말 제조사와의 우호적 관계, 모바일 전자책 사업 경험을 활용하여 자국 내에서 독자적인 전자책 유통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KDDI는 10년 7월 소니 Sony, 아사히 신문과 전자책 사업을 위한 합작 신규 법인을 설립하여, 연내 전자책 유통 오픈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NTT 도코모 Docomo 는 11년 3월까지 휴대폰을 이용한 서적, 만화, 잡지 제공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10년 8월 다이니혼 인쇄와 제휴한 전자책 유통 신규 법인 설립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 Softbank 는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일본 법인 등과 제휴하여 10년 7월 디지털 교과서 교재 협의회를 설립했으며, 13개 신문, 잡지, TV 업체와 제휴하여 아이패드와 아이폰 용 컨텐츠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2. 최근의 변화 동향
2.1 아마존의 영향력 약화
전자책 시장의 성장과 함께 Value Chain 내의 다양한 사업자들이 전자책 컨텐츠 유통 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기존 아마존의 독점적 지위가 약해지는 동시에 Killer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출판사들의 시장 Power가 증가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 Goldman Sachs는 전자책 컨텐츠 시장에서 아마존의 매출액 기준의 시장 점유율은 10년 50%에서 15년에는 28%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10년 킨들 예상 판매 대수를 하향 조정하는 애널리스트들도 증가하고 있다. (니드햄&컴퍼니 Needham&Company 의 킨들 예상 판매 대수가 초기 360만대에서 250만대로 낮추었다가, 다시 300만대로 조정하였다.)
애플은 아이북을 출시하면서 출판사들이 자유롭게 컨텐츠 가격을 정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구글 역시 유사한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형 출판사인 맥밀란 Macmillan 등이 아마존에 수익 배분율 및 콘텐츠 가격 인상을 요구하였는데, 아마존 측은 판매 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10년 2월 출판사의 요구를 수용하여, Amazon의 수익 비율을 기존 70%에서 30%로 줄이고, 컨텐츠의 가격 상한선 역시 $9.99에서 $14.99로 인상하였다.
2.2 전자책 오픈 마켓의 등장
전문 출판사의 컨텐츠를 유통하는 것과 별개로 개인이나 소규모 출판사의 전자책 직거래를 지원하는 오픈 마켓이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에서는 킨들 Digital Text Platform으로, 애플 아이북은 전자책 출판을 원하는 개인 작가들을 위한 오픈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는데, 오픈 마켓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배분은 저자 70%, 유통사 30%로 통상적인 도서유통 수익 구조에 (저자 20%, 출판사 50%, 유통업체 30%) 비해서 작가들의 수익 비중이 높아졌다.
3. 국내 동향 및 시사점
보급형 단말의 확산과 디지털 컨텐츠에 대한 수요 증가, 유통권 선점을 위한 경쟁 심화 등의 이유로 인하여 북미와 일본 시장의 종이책 시장 대비 전자책 시장 규모는 큰 성장이 예상된다. 전체 도서 시장 대비 전자책의 매출 비중은 북미 지역에서는 09년 3.9%에서 12년 7.2%, 일본에서는 09년 5%에서 12년 7.5%, 전세계적으로는 '09년 1.8%에서 12년 3.8%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전자책 시장은 출판사, 유통 사업자의 연합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양적, 질적으로 컨텐츠가 부족한 시장 초기 단계이며 향후에도 성장 동인을 찾기 어렵다. 국내 전자책 시장은 교보문고, 인터파크 등 대형 유통사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전용 단말 및 애플리케이션 등을 출시하고 있는데, 디지털 교보문고는 국내 최다수준인 6만5천개의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과의 제휴를 통해 10년 2월 전용 단말 SNE-60K를 출시하였고, 스마트폰 내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으로 기본 탑재되었다.
인터파크는 10년 3월 전자책 서점 및 전용 단말 비스킷 Biscuit을 출시하여 2만 6천만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하였다.
KT도 기존 쿡 Qook 플랫폼을 활용해 컨텐츠 유통 범위를 확장하고자 10년 4월 전자책 오픈마켓 쿡 북카페를 출시하였으나, 타 사이트 대비 적은 콘텐츠, 높은 가격, 리뷰 부재 등으로 성과는 미미하다. (순방문자 5월 9만 9천명에서 6월 8만 8천명으로 감소)
한국 이퍼브, 한국 출판 콘텐츠 등 콘텐츠 유통을 위한 출판사 중심 연합도 증가하고 있으나, 높은 디지털화 비용 (권당 10만원 정도) 및 해외 저작권료, 종이책과 비슷한 인세, 불투명한 매출 검증 시스템 등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Source : PWC ('09.12)
전자책 시장은 경쟁력 있는 단말 보급으로부터 촉발되었으나, 단말과 플랫폼이 다양화됨에 따라서 단말 경쟁력보다는 콘텐츠 유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아마존은 킨들과 킨들 스토어 Kindle Store 의 폐쇄적 결합 모델과 별도로, 블랙배리 Blackberry, 아이폰 iPhone, 아이패드 등 다른 스마트폰 및 Tablet PC 에서도 킨들 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였다.
iPhone Kindle App
반즈&노블스 Barnes&Nobles는 별도 전용단말이 없어도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노트북, PC에서 전자책 감상이 가능하도록 'Every Device Strategy'를 표방하고, 얼마전 전용 단말을 비롯하여 범용 device의 애플리케이션 브랜드도 누크 Nook 로 통일한 바 있다.
1. 전자책 컨텐츠 유통 경쟁 현황
전자책 시장에서의 컨텐츠 유통 경쟁력이 중요해짐에 따라 다양한 Player들, 심지어 일본 주요 이통사까지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1.1 컨텐츠 제공업자
뉴스 코프 News Corp 는 신문, 잡지 등의 미디어에서 컨텐츠 지배력을 계속 유지하고, 신규 BM을 창출하기 위해서 전자책 시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4대 잡지사인 콘드 내스트 Conde Nast, 하스트 코프 Hearst Corp, 미어디스 Meredith, 타임 Time 과 함께 09년 12월에 넥스트 이슈 미디어 Next Issue Media 를 설립하고,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컨텐츠 유통 검토하고 있다. 또한 10년 6월에는 전자책 단말 및 전용 광고 전문 기업인 스키프 Skiff 를 인수하기도 하였다.
한편 랜덤하우스 Random House, 펭귄 Penguin 등 대형 출판사들은 09년부터 신간을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출간하여 유통 업체에 제공하는 동시에 자사의 사이트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다.
1.2 유통 사업자
아마존은 온라인 서적 유통 경쟁력을 발판으로 전자책 시장 초기부터 컨텐츠를 다수 확보함과 동시에, 전자책 감상에 최적화된 킨들을 번들 판매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07년 11월 킨들 스토어는 63만권의 전자책을 판매하고 있으며, 10년 2/4분기 전자책 판매량이 하드커버 단행본 온라인 판매량을 1.4배 상회하기도 하였다. 10년 7월 현재의 킨들 누적 판매량은 300만대에 달하며, 10년 7월에는 디스플레이 성능 및 저장 용량, 네비게이션이 향상된 3세대 킨들을 출시하기도 하였다.
대형 오프라인 서점들도 자체 전자책 시장 및 전용 단말을 출시함으로써 전자책 컨텐츠 유통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북미 최대 서점 체인 반즈 & 노블스는 09년 7월 선보인 전자책 서점에서 1백만권 이상 컨텐츠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용 단말인 누크를 09년 10월에 출시하였다.
2위 사업자 보더스 Borders 도 최근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Android, 아이패드 등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출시와 더불어 10년 6월 자체 전자책 서점을 오픈하였으며, 10년 7월부터 저가형 전용 단말인 코보 Kobo를 판매 중이다.
구글은 04년부터 전세계 도서를 디지털화하여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기치 하에, 하버드 Havard 대학, 스탠포드 Stanford 대학, 뉴욕 공립 도서관 등 세계 유명 대학 도서관 및 공공 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1,200만권 이상의 서적을 디지털화 하는 디지털 라이브러리 프로젝트 Digital Library Project 를 시행한 바 있고, 출판 도서 미리 보기, 절판 도서 전문 보기 및 구입, 저작권 만료 도서 700만권의 다운로드 및 인쇄를 지원하는 구글 북 Google Books 등을 추진해 왔으며, 10년 3분기 내에 구글 에디션 Google Editions 출시를 예고하였다.구글 에디션은 독자적인 전자책 서점을 운영할 뿐 아니라, 온라인 유통 업자들이 자신의 커머스 사이트 내 구글 에디션를 운영하고 수익을 나누는 Shop in Shop 구조를 채택하여 소비자 접점 확대할 예정이다.
1.3 단말 제조사
10년 출시된 아이패드가 전자책 리더 대용 단말로 급부상한 가운데 애플은 독자적 전자책 서점인 아이북 iBooks 를 통해 단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패드 출시 4개월 만에 330만대를 판매하였고, 아이북 출시 2개월 만에 500만건의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하였다. (무료 컨텐츠 포함) 애플은아이패드에서 아이북 외 다른 도서, 잡지, 만화 애플리케이션을 허용하여 다양한 컨텐츠 소비를 지원하고 있다.
iBooks App
1.4. 이동 통신사
최근 일본의 이통사들이 견고한 과금 체계, 단말 제조사와의 우호적 관계, 모바일 전자책 사업 경험을 활용하여 자국 내에서 독자적인 전자책 유통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KDDI는 10년 7월 소니 Sony, 아사히 신문과 전자책 사업을 위한 합작 신규 법인을 설립하여, 연내 전자책 유통 오픈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NTT 도코모 Docomo 는 11년 3월까지 휴대폰을 이용한 서적, 만화, 잡지 제공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10년 8월 다이니혼 인쇄와 제휴한 전자책 유통 신규 법인 설립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 Softbank 는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일본 법인 등과 제휴하여 10년 7월 디지털 교과서 교재 협의회를 설립했으며, 13개 신문, 잡지, TV 업체와 제휴하여 아이패드와 아이폰 용 컨텐츠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구분 |
아마존 킨들 스토어 |
애플 아이북 |
구글 에디션 |
제공 컨텐츠 |
도서 63만권, 신문, 잡지, 블로그 | 유료 6만권, 무료 3만권 |
유료 40~60만권, 무료 700만권 |
가격 |
$ 9.99 ~ 14.99 (오래된 도서는 $ 9.99 이하) |
$ 12.99 ~ 14.99 |
애플과 유사 수준 (예상) |
R/S |
출판사 70 : 아마존 30 |
출판사 70 : 애플 30 |
출판사 63 : 구글 37 |
2. 최근의 변화 동향
2.1 아마존의 영향력 약화
전자책 시장의 성장과 함께 Value Chain 내의 다양한 사업자들이 전자책 컨텐츠 유통 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기존 아마존의 독점적 지위가 약해지는 동시에 Killer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출판사들의 시장 Power가 증가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 Goldman Sachs는 전자책 컨텐츠 시장에서 아마존의 매출액 기준의 시장 점유율은 10년 50%에서 15년에는 28%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10년 킨들 예상 판매 대수를 하향 조정하는 애널리스트들도 증가하고 있다. (니드햄&컴퍼니 Needham&Company 의 킨들 예상 판매 대수가 초기 360만대에서 250만대로 낮추었다가, 다시 300만대로 조정하였다.)
애플은 아이북을 출시하면서 출판사들이 자유롭게 컨텐츠 가격을 정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구글 역시 유사한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형 출판사인 맥밀란 Macmillan 등이 아마존에 수익 배분율 및 콘텐츠 가격 인상을 요구하였는데, 아마존 측은 판매 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10년 2월 출판사의 요구를 수용하여, Amazon의 수익 비율을 기존 70%에서 30%로 줄이고, 컨텐츠의 가격 상한선 역시 $9.99에서 $14.99로 인상하였다.
2.2 전자책 오픈 마켓의 등장
전문 출판사의 컨텐츠를 유통하는 것과 별개로 개인이나 소규모 출판사의 전자책 직거래를 지원하는 오픈 마켓이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에서는 킨들 Digital Text Platform으로, 애플 아이북은 전자책 출판을 원하는 개인 작가들을 위한 오픈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는데, 오픈 마켓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배분은 저자 70%, 유통사 30%로 통상적인 도서유통 수익 구조에 (저자 20%, 출판사 50%, 유통업체 30%) 비해서 작가들의 수익 비중이 높아졌다.
3. 국내 동향 및 시사점
보급형 단말의 확산과 디지털 컨텐츠에 대한 수요 증가, 유통권 선점을 위한 경쟁 심화 등의 이유로 인하여 북미와 일본 시장의 종이책 시장 대비 전자책 시장 규모는 큰 성장이 예상된다. 전체 도서 시장 대비 전자책의 매출 비중은 북미 지역에서는 09년 3.9%에서 12년 7.2%, 일본에서는 09년 5%에서 12년 7.5%, 전세계적으로는 '09년 1.8%에서 12년 3.8%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전자책 시장은 출판사, 유통 사업자의 연합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양적, 질적으로 컨텐츠가 부족한 시장 초기 단계이며 향후에도 성장 동인을 찾기 어렵다. 국내 전자책 시장은 교보문고, 인터파크 등 대형 유통사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전용 단말 및 애플리케이션 등을 출시하고 있는데, 디지털 교보문고는 국내 최다수준인 6만5천개의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과의 제휴를 통해 10년 2월 전용 단말 SNE-60K를 출시하였고, 스마트폰 내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으로 기본 탑재되었다.
삼성 SNE-60K
인터파크는 10년 3월 전자책 서점 및 전용 단말 비스킷 Biscuit을 출시하여 2만 6천만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하였다.
KT도 기존 쿡 Qook 플랫폼을 활용해 컨텐츠 유통 범위를 확장하고자 10년 4월 전자책 오픈마켓 쿡 북카페를 출시하였으나, 타 사이트 대비 적은 콘텐츠, 높은 가격, 리뷰 부재 등으로 성과는 미미하다. (순방문자 5월 9만 9천명에서 6월 8만 8천명으로 감소)
한국 이퍼브, 한국 출판 콘텐츠 등 콘텐츠 유통을 위한 출판사 중심 연합도 증가하고 있으나, 높은 디지털화 비용 (권당 10만원 정도) 및 해외 저작권료, 종이책과 비슷한 인세, 불투명한 매출 검증 시스템 등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Apple TV 2단계 전략... '셋탑은 거들 뿐'
Apple TV 2단계 전략... '셋탑은 거들 뿐'
2010.09.07 -
Smart TV 또는 TV Portal... 기회는 열리는가?
Smart TV 또는 TV Portal... 기회는 열리는가?
2010.09.06 -
Google의 Smart TV, 넘어야 할 큰 산을 넘기 힘들다
Google의 Smart TV, 넘어야 할 큰 산을 넘기 힘들다
2010.08.23 -
Apple의 iTV, TV를 바꿀 수 있을까?
Apple의 iTV, TV를 바꿀 수 있을까?
2010.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