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2월의 독서
1월 출장으로 미뤘던 술약속이 연속되고, 극장을 많이 찾으면서 책을 많이 못 봤다. 가끔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는데 읽던 책 마무리는 안 하고 새로운 책만 꺼내 읽으니 완독한 작품 수는 점점 떨어지고...
열세 가지 수수께끼 (The Thirteen Problems) 2003 황금가지 Agatha Christie 2/4~7 운중도서관 대여 |
1. 본격 마플 이모님 등장.
2. 마플 여사님이라고 쓸 뻔 했으나, 결혼하신 적이 없는 설정인지라. 3. 세인트 메리 미드 지역에서 뜨게질하면서 사건을 풀어내는 분. 어찌 보면 칸트 느낌인데. 4. 화요일 저녁 모임에서 각자가 하나씩 수수께끼 혹은 아직 전말이 밝혀지지 않은 사건 이야기를 꺼낸다. 5. 물론 마플 이모님께서 간단하게 모든 문제를 풀어내고. 6. 마플이 능력자임을 증명해 주는 역할로 전 경시청감 헨리경 보조 7. 사건보다는 사람에 집중하신다고? 사람을 보고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고? 8. 전문 프로파일러인가벼? |
살인을 예고합니다 (A Murder is Announced) 2003 황금가지 Agatha Christie 2/13~24 운중도서관 대여 |
1. 미스 마플의 수수께끼 풀이를 넘어서 본격적인 범죄 현장 투입
2. 범죄 프로파일러 성격상, 예고된 범죄를 막을 수는 없고 일어난 후에 범인을 잡겠지. 3. 역시나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이다. 처음에는 장난처럼 시작했다가 몇 명이 차례로 죽어나간다. 4. 작가는 몇 겹의 장막을 쳐 놓았고, 또 비슷한 수만큼 암시도 주었지만... 역시 그 암시로 풀어낸 사람은 오직 미스 마플 뿐이다. 5. 책을 한 호흡으로 읽어낸다면 몇 가지 단서를 찾을 수 있겠으나 여러번 끊어 읽는 바람에 등장인물 캐릭터 기억하기도 버겁다. 6. 그래도 전집을 연속해서 읽으니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될만한 복선이 나오는 패턴이 대략 보인다. 7. 포와로와는 다르게 마플 여사에게는 사건과 가장 관계 없어 보이는 부분이 실마리가 되는 경우가 많은 듯. 8. 코난 도일의 홈즈 같은 경우는 범인의 정체보다는 범죄의 증거를 밝혀내는 과정이 중점인데 반해서 마플 여사는 왜 이 사람이 범인이 아닐 수가 없는지에 집중한다. 9. 아직 많이 남았는데, 안 읽어본 작품 중에서 범인을 맞출 수 있는 작품이 몇 개나 될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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