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리그 토요 싱글 9차전 vs. 무지개야구단 7:15 콜드패 (8/18)

경기를 하다 보면 그 팀의 전력과는 상관 없이 이기고 싶어지는 팀이 있다. 우리 팀이 그렇게 잘난 팀은 아니지만, '이것이 정의다' 라는 식으로 본때를 보여주고 싶다. 이 팀이 그런 팀이었는데, 그런 마음이 들게되는 사건은 1회에 일어났다.
1회초 공격에서 3점을 뽑아 내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는데, 바로 이어지는 수비에서 좋지 않았다. 안타와 4구를 연속으로 내어 주면서 점수를 주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실책까지 나오면서 5점이나 빼앗기고 여전히 만루의 상황이었다. 상황은 여기에서 벌어지는데, 평범한 유격수 땅볼이 2루 주자와 겹치면서 타구가 내야를 벗어났다. 주심의 판정은 곧바로 아웃 선언. 2루 주자가 타구에 맞았던 것인지, 아니면 수비하러 들어오던 유격수와 부딪힌 것인지는 못 봤으나, 어쨌거나 뭔가 부자연스러운 상황이었고, 두 상황 모두 수비 방해로 아웃이 맞다.
그런데 상대 감독의 우기기가 시전된다. 처음에는 안 부딪혔다로 시작했는데, 루심이 바로 앞에서 봤기 때문에 택도 없는 어필이 되었다. 그 다음부터는 말도 안되는 규칙을 들이댄다. 유격수가 정면으로 움직이지 않고 대각선으로 움직읻다가 2루 주자와 부딪혔기 때문에 수비 방해가 아니라 진루 방해라는 것이다. 당최 어디서 야구 규칙을 배웠는지 모르겠지만, 심판이 규칙을 정확하게 설명을 해 줘도 심판이 규칙을 모른다며 탓을 한다. 한참을 혼자서 열내면서 난리치다가 심판이 감정적으로 어필하지 말라고 경고를 하니, 오히려 심판이 감정적으로 판정을 했다며 적반하장이다.


이런 팀은 실력으로 응징을 해 주었어야 하나 아쉽게도 우리팀의 실력 부족, 사실 실력 부족이라기 보다는 집중력 부족으로 많은 실책 때문에 결국은 8점차로 패하고 말았다. 고작 경기 후에 같이 사진을 찍지 않는 정도로 소심한 응징을 하는 정도로 마무리했다.

  2018 강동토요리그  

	2차전 vs. LS야구단 7:9 패 (3/10) 2회 1시까지 모두 뜬공으로 아웃을 당하면서 출루를 하지 못하였고, 2회 마지막이 되어서야 첫 안타가 나왔다. 이후 조금씩 점수를 내며 따라갔으나, 수비에서도 끊임없이 점수를 주면서 결국은 두점차로 지고 말았다.
	3차전 vs. Deadball 17:9 승 (4/21) 경기는 3회초에 급반전하게 된다. 상대 투수가 힘이 빠졌는지 연속해서 4사구를 내주어 안타 없이 선취점을 기록했고, 이후 적시타들이 터지면서 대거 8득점하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6차전 vs. 슈가이즈 9:1 콜드패 (6/23) 큰 문제는 상대팀의 공이 그닥 빠르지 않다는 점이다. 다들 성급하게 달려들면서 제대로 공격을 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냥 지켜봤다면 거의 볼이어서 상대 투수를 쉽게 무너뜨리면서 점수를 낼 수 있었을 텐데, 참지 못하고 휘두르다가 평범한 타구를 치고선 아웃이 되는 것이다.
	7차전 vs. 하리마오야구단 20:6 콜드패 (7/14) 지난 6월 경기의 재판이었다. 1회 수비를 1실점으로 나쁘지 않게 시작했으나, 공격은 똑같이 안 풀렸다. 상대 투수의 공은 지난번 경기의 투수보다는 조금 더 빠르긴 했으나 우리 타선이 좋아하는 그런 스타일의 투구는 아니었다.
	8차전 vs. HEC 그리핀스 9:16 승 (8/4) 지난 몇 경기 동안 상태 투수에게 완전히 눌렸던 타선이 조금씩 힘을 냈고, 상대팀의 어설픈 수비 덕에 공격이 끊이지 않았다. 3점 정도로 간단히 끝날 뻔한 흐름이 상대의 실책 3개로 인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면서 삼진 3개로 마무리될 때까지 9점을 선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