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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atouille (라따뚜이) - 픽사의 전성기를 돌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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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atouille (라따뚜이) - 픽사의 전성기를 돌아봄

  • 2017.09.28 15:36
  • 文化革命/電影少年
Ratatouille (라따뚜이)
픽사의 전성기를 돌아봄
년도 : 2007년
국가 : 미국
상영 : 111분
제작 : Pixar Animation Studios
배급 : Buena Vista Pictures
연출 : 브래드 버드 Brad Bird 
출연 : 패튼 오스왈트 Patton Oswalt (레미 Remy 역)
      루 로마나 Lou Romano (링귀니 Linguini 역)
      이안 홀름 Ian Holm (스키너 Skinner 역)
      피터 오툴 Peter O'Toole (안톤 이고 Anton Ego 역)
흥행 : $206M (미국), 1,025,205명 (한국)
2017.5.27, Xcanvas ★★★★★★★★☆☆

먼저 봤던 'Zootopia (쥬토피아)' 가 재미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최근에 다녀온 '픽사 30주년 특별전' 전시회에서 인상 깊게 봤던 건지, 서영이가 또 다시 먼저 영화를 보자고 제안을 했다. 그 대상은 바로 'Ratatouille (라따뚜이)'.

어찌하다가 이 작품을 극장에서 보지 못했는지, 픽사 Pixar 의 라인업 중에서 완성도와 재미 면에서 꽤나 상위권에 위치할 정도의 작품인데, 10년이 지나고 나서야 보게 되었다. 디즈니 Disney 가 픽사를 장악하기 전인 픽사의 전성기 시절에 만든 작품인지라 10년이 지났어도 이 작품은 확실히 상위권이다.

디즈니 얘기가 나온 김에 불만을 토로하자면, 아마도 디즈니가 픽사에 깊숙히 관여하기 전에 기획된 'Up (업)' 이후의 작품들은 매우 실망스럽다. 'Brave (메리다와 마법의 숲)' 외에는 오리지널 작품도 없이 죄다 속편으로 이루어진 것부터가 문제였다. 그렇다면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픽사의 전성기 시절에 만들었던 작품을들 보자. 아직 'A Bug's Life (벅스 라이프)'도 안 봤으니까.


영화의 내용은 아마도 다들 알 것이다. 요리 천재인 쥐 레미가 주방일에는 초짜인 주인공 링귀니를 조정해서 요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서 전설적인 요리장인 구스토 Gusteau (브래드 가렛 Brad Garrett )의 식당을 잘 운영해 간다는 얘기다. 여기에 2인자였던 부주방장 스키너가 음모를 꾸미는 것은 양념으로 들어갈 것이고, 결국에는 레미가 전면에 드러나게 되는 것이 결말이겠지.
쥐가 요리 천재라는 설정은 독특하다. 하지만 그 쥐를 여자나 흑인 등으로 치환한다면 이야기 구조가 완전히 새롭거나 하지 않다. 오히려 쥐라는 존재를 통해서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한 것을 숨겨놓으며 주장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런 이야기 구조 상 꼭 등장하는 anti 주인공 역은 부주방장 스키너보다는 오히려 요리 평론가인 안톤 이고다. '맛의 달인'으로 치면 미식클럽의 우미하라 海原 雄山 이고, '미스터 초밥왕'으로 치면 요리사 킬러 무토 武藤 鶴栄 정도가 되겠다.
하지만, 안톤 이고 역시 전형적인 서사 구조에 등장하는 딱, 그정도의 악역인지라 나중에는 라따뚜이를 먹고 감동을 하게 되는 그런...
그나저나 등장할 때마다 대 놓고 드라큘라 캐릭터인데, 그렇다면 피터 오 툴 보다는 크리스토퍼 리 Christopher Lee 를 캐스팅하는 편이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은 안 그런 것 같은데, 당시 픽사의 작품에는 새로운 기술적 성취가 하나씩 들어갔었다. 'Toy Story (토이 스토리)' 의 경우는 인간의 움직임 재현, 'Monster Inc. (몬스터 주식회사)'의 경우에는 셜리의 털을 표현하는 질감에 대한 것이었다. 이번 'Ratatouille (라따뚜이)' 에서는 무엇일까? 서영이는 하수도의 급류에 휩쓸리는 장면에서 유체의 표현을 꼽았고, 나 역시도 그렇다.

Trivia
  • 쥐의 움직임을 보기 위해서 실제로 스튜디오에서 애완쥐를 길렀다는데, 묘하게 디즈니랑 겹치네.
  • 스키너가 레미를 쫓는 장면에서 피자 플래닛 트럭이 나온다.
  • 라따뚜이는 프랑스어겠지? rat-a-toilet 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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