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넥센:두산 3차전 (4/9)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넥센:두산 3차전
4월 9일 (일) 14:01 ~ 16:38 잠실야구장
13:2 넥센 승 (W) 최원태 (L) 고원준
중앙 VIP석 63,64 석. 서영과 함께
4월 9일 (일) 14:01 ~ 16:38 잠실야구장
13:2 넥센 승 (W) 최원태 (L) 고원준
중앙 VIP석 63,64 석. 서영과 함께
고요한 화요일 오후, 눈에 번쩍 띄는 카톡 사진 하나가 왔다. 잠실야구장 중앙 VIP석. 이번주 토/일 가능!!!
가만 있어보자. 이번 주 토요일은 문학 스카이박스에 가기로 되어 있으니, 일요일에 가야겠구나. 출입증은 2개 뿐이지만 문제는 없다. 은서는 일요일에 약속이 있다고 했으니 서영과 함께 가면 되겠구나.
일찌감치 출발하여 대니에게 줄입증을 받고서 잠실 야구장으로 향했다.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입장하기 위하여 주욱 줄을 서 있는 곳을 유유히 지나쳐 선수들이 출입하는 중앙 출입구로 갔다. 오호라 여기는 아무도 없구나. 줄도 서지 않고 출입증 바코드를 찍은 후에 바로 입장했다. 시즌권 임대 등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도 쓰지 않는구나. 돈 모아서 사서 나눠 써도 되겠는걸?
어머나, 여기는 처음이야.
중앙 출입구를 기준으로 오른쪽, 그러니까 1루쪽에는 두산 베어스 사무실이 있다. 반대로 3루쪽에는 LG 트윈스의 사무실이다. 사무실 옆으로는 각각의 덕아웃으로 가는 통로가 있다. 여기에는 별 볼일 없으니 이제 관중석으로 올라가자.
1층에는 기록실이 있기 때문에 관중석은 2층에 위치한다. 뒤쪽으로 기자실이 있고, 그 앞에 중앙 VIP 석이 있다. 이미 인천과 대전에서 포수 뒷자리에 앉아 본 경험이 있지만, 잠실에서의 뒷자리는 감회가 새롭다.
오늘의 선발은 고원준이다.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후 선발 등판 한 경기가 몇 경기 되지 않는데 그 중에서 벌써 3번째나 직관을 하는구나. 지난번 등판에서는 아쉽게 승을 따내지 못했지만 투구 내용을 그리 나쁘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기대가 있었다. 상대 투수가 누군지도 모르는 최원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망했어요.
하지만, 1차전 니퍼트, 2차전 유희관이 등판하고도 연패한 것을 끊기 위해 나온 것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인지 초반부터 대량 실점을 하기 시작했다. 1회는 병살타로 잘 넘겼지만, 2회에는 안타와 볼넷을 번갈아 가며 내 주더니 2실점에 무사 만루를 만들어 놓고서야 강판하였다. 다음으로 나온 이현호는 준비가 덜 된 것인지 홈런 포함하여 6안타를 맞으며 승계 주자는 물론이고, 추가로 5실점을 하면서 일찌감치 승패를 결정지었다.
어차피 망한 것 같은데, 먹기나 하자.
설마 스윕은 당하지 않겠지,라는 안이한 마음을 가지고 응원을 했지만 2회 10실점을 보고서는 그냥 맥주를 사서 마시면서 경기보다는 좌석을 즐기기 시작했다.
그나마 위안이 된 건 김인태의 홈런
7회 김인태가 2점 홈런을 치기 전까지 상대 투수 최원태에게 안타 1개로 묶이면서 꿈틀거리기조차 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양의지가 결장하면서 실점이 비약적으로 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데,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듯 하여 걱정이다.
경기가 있는 날인데, 불이 꺼져있다니.
한켠에 일구회도 있네.
고원준 등판 3번째 직관
응원단이 멀리 보이는 것이 흠이라면 흠.
순수 신인 김명신. 신인왕은 어려울 듯.
올드 원정 유니폼도 하나 새로 삼.
박건우는 꺠어나지 못하고 주전에서조차 밀려났다.
그러고 보니 중앙 출입구가 선수들 출입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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