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KT:두산 5차전 @ 잠실
2016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KT:두산 5차전
5월 25일 (수) 18:31~21:32 잠실 야구장
10:13 두산 승 (W) 장원준 (S) 이현승 (L) 마리몬
1루 블루석 211 블록 11 열 100 번석
5월 25일 (수) 18:31~21:32 잠실 야구장
10:13 두산 승 (W) 장원준 (S) 이현승 (L) 마리몬
1루 블루석 211 블록 11 열 100 번석
작년에 창단한 KT 의 경기를 직관한 적이 없었다. 서영이와 은서가 어딘가를 가야 하는 일정이어서 그걸 기다릴 겸해서 야구장에 가기로 했다. 그리고 운 좋겠도 선발 매치업은 마리몬 Sugar Ray Marimon 과 장원준이다. 장원준은 올해만 벌써 3번째, 마리몬은 당연히 처음이다.
마리몬은 올 시즌 5승을 올린 KT 의 에이스이다. 상대팀 에이스에게 고전하는 두산 타선의 특성상, 볼을 많이 던지게 하여서 빨리 내리는 것이 승리를 향한 방법이다. 어제 경기에서도 나왔듯이 KT 의 계투진이 두산의 타선을 막을 수준은 아니니까.
평일이라서 표 예매는 쉽게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취소 마감시간이 다 될때까지 응원단 앞 자리 레드 207 블록에 자리가 나오지 않는다. 조금만 더 기다려 볼까 하다가 회의하는 도중에 예매 마감 시간도 지나가버렸다. 이런. 그래도 매진이 될 일은 없으니 퇴근하고 현장 구매하면 되겠지.
오늘의 선발
6시 30분에 퇴근을 해서 잠실 야구장으로 가는 동안 장원준은 다시 슬로 스타터가 됐다.
KT의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2루타를 맞고, 바로 다음 타자 오정복에게 적시타를 맞아서 1점을 내 주었다. 초구와 2구 째를 맞아서인지, 3번 마르테 Andy Marte 에게는 코너웍을 하다가 스리볼까지 몰렸다. 오른손 타자의 안쪽으로 파고 들어가는 속구를 스트라이크로 잡아주지 않고, 볼로 판정하길래 주심이 누군가를 봤더니 김풍기 심판이다. 오늘 장원준의 난항이 예상된다.
장원준의 투구 패턴은 카운트를 잡고, 체인지 업으로 헛스윙이나 범타를 유도한다. 2스트라이크까지 몰았으면 그 다음에 안쪽 속구로 삼진을 잡은 패턴인데, 김풍기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이
매표소에 가서 표를 구매하느라고 방송을 잠시 껐는데, 그 동안 삼진과 인필드 플라이 아웃으로 불을 끄는 듯 했다. 3안타에 볼넷 하나 내 주고서 1실점이면 괜찮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볼넷으로 한점 더 실점한다. 블루석 211 블록에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1회말 반격이 병살타로 마무리 된다. 이거 어렵겠는데.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 외국인들.
다행인 것은 스트라이크 존이
3회에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는데,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에반스 Nick Evnas 가 친 팝 플라이에 양의지가 성큼성큼 2루로 가는 것이었다. 아웃 카운트를 2사로 착각했다고 보기에는 너무 어처구니 없는데? 그런데 결과는 좌익수 앞 안타. 공을 잡아야 할 야수들이 모두 공을 잃어버려서 결국에는 아무도 잡지 못한 것이다. 양의지의 플레이는 본 헤드가 아니라 야수들의 표정을 보고 자신있게 갔던 것인 듯하다. (그러면 3루까지 갔어야지!)
행운까지 겹치는 이 상황에서 추가점을 뽑지 않을 수 없다. 빈볼로 시껍했을 허경민이 보란 듯이 싹쓸이 3루타를 치면서 점수차를 확 벌여 놓았다. 아쉬운 것은 1사 1루 상황에서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 타구에 1루 주자 박건우가 2루를 지나서 마구 뛰어간 것인데, 에반스가 아웃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던게냐?
간만에 기록지 작성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던 장원준은 그 이후로 상대를 꾸역꾸역 막아내면서 결국은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만들어냈다. 선발의 호투와 초전 박살내는 타선으로 두산의 승리는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한 그 무렵, 이어지는 두산의 투수진이 삽을 퍼 대면서 경기는 요동친다.
오현택이 나오자 마자 오정복에게 큰 거 한방 얻어받고, 다음회에 2안타를 맞고 물러난다. 이어 나온 진야곱이 삼진을 하나 잡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가 싶더니, 이후 연속 4안타를 맞으면서 물러난다. 이어 등판한 이현호마저 첫 타자에게 삼리런을 맞으며 3점차로 쫓겨 대첩의 냄새를 피우기 시작했다.
크게 앞선 경기를 끌고 나가지 못하고 결국에 마무리 이현승까지 등판하게 한 계투진과, 5회까지 대거 13득점하였으나, 6회 이후로 안타 하나 치지 못하면서 추격의 빌미를 내어준 타선도 문제다.
뭐, 이런 것을 문제라고 지적하기에는 초반의 거샜던 공격력이 있으니...
기록지 갑
기록지 을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5월의 두산 베어스
5월의 두산 베어스
2016.06.01 -
2016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넥센:LG 4차전 @잠실
2016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넥센:LG 4차전 @잠실
2016.05.30 -
2016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롯데:두산 2차전
2016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롯데:두산 2차전
2016.05.24 -
2016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두산:LG 1차전
2016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두산:LG 1차전
2016.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