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네브
R's 스위스 여행 9. 유럽의 지붕으로 출발
R's 스위스 여행 9. 유럽의 지붕으로 출발
2016.08.09'02.2.2 (쥬네브 현지 시각) 이것은 기적이다. 오늘 하루 일정으로 융프라우요흐 Jungfraujoch 에 다녀오기 위해서는 일찍 출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어제,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오늘 새벽까지 포커 Poker 를 치다가 4시 20분에서야 상황이 종료되고, 그제서야 잠을 잤는데 오전 7시에 눈을 떴다. 2시간 30분 정도 잔 거네. 아침 식사를 대충하고 바쁘게 준비하여 쥬네브 코흐나뱅 Genève-Cornavin 역으로 향했다. 융프라우요흐로 가기 위한 열차 시간표를 봐 놨는데, 7시 30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는 것은 무리이고, 8시 30분에 출발하는 차를 타야 한다. 더 늦었다가는 제대로 구경하고 올 수 없을 정도로 먼 거리니까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아슬아슬하게 맞춰서..
R's 스위스 여행 8. 표준화 회의는 막바지로 향하고...
R's 스위스 여행 8. 표준화 회의는 막바지로 향하고...
2016.08.02'02.2.1 (쥬네브 현지 시각) 어제 먹은 맥주는 청하와 같은 도수인 10도짜리이다. 10도짜리 맥주 500cc 를 거의 원샷 비슷하게 마시고, 연속으로 며칠 째 새벽까지 포커를 쳐서 수면은 부족한 상태이다. 이 와중에 어제 저녁은 새벽에 끌려 나가서 어두운 거리에서 헤매이다 들어와서 3시 반에서야 잠을 잤다. 아침에 잠에서 잘 깨어나지 않은 채로 멍한 정신에, 얼굴을 만져보니 미열도 있다. 정신이 제 정신이 아니다. 표준화 회의는 거의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긴 하지만, 오전 session 은 과감하게 포기한다. 어차피 ITU 멤버들과 MPEG 멤버들끼리 싸우는 판이 아니더냐. 9시에 몸을 일으켜서 느즈막히 아침 식사를 하고서는 쇼핑을 하기로 했다. 그제 오후 session 을 제끼고 downtown..
R's 스위스 여행 7. 회의가 너무 빡세군.
R's 스위스 여행 7. 회의가 너무 빡세군.
2016.08.02'02.1.31 (쥬네브 현지 시각) 어제 시내 구경을 하느라 무지하게 많이 걸어다녀서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는 도중에 한번 잠에서 깼다. 알람이 울리기 전 아침 동틀녘에도 몇 번 정도 깼고. 그래도 8시 20분에는 일어났다. 좀 일찌감치 일어난 편이라 공들여서 씻고 아침 먹고, 회의장으로 이동한다. 그런데 벌써 10시. 회의장과 숙소의 거리가 멀어서 아침 회의 시작 시간에 맞추기가 힘들다. 예전 미국에서의 미팅은 아예 회의가 열리는 호텔에 묵거나, 가까이 있는 호텔을 잡아서 금방 이동이 가능했는데, 파타야 พัทยา 회의 때 부터 호텔비를 아끼느라 조금 떨어진 곳에 잡았기에 아침 회의 시간에 항상 늦는다. 아침 첫 주제는 어제 parallel 로 진행한 두개의 session 을 모두 들을 수 없기에,..
R's 스위스 여행 6. 둘째날 회의는 제끼고 시내 구경이나 하자.
R's 스위스 여행 6. 둘째날 회의는 제끼고 시내 구경이나 하자.
2016.07.2402.1.30 (쥬네브 현지 시각) 스위스 Suisse 에 와서 처음으로 밤에 깨지 않고 길게 잤다. 포커를 치는 바람에 새벽 2시 30분이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더니 9시가 넘어서야 일어났다. 하지만 늦게 일어났다고 해서 아침을 굶을 수가 없지. 회의에는 좀 늦겠지만, 아예 작정을 하고 천천히 아침을 먹었다. 기왕 늦은 김에 가까운 길 보다는 호수를 바라보면서 걷기로 했다. 호텔에서 조금만 가면 바로 레만 호수 Lac Léman 가 나온다. 이렇게 좋은 경치라면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방파제 위로 가서 호수를 내려다 보았더니만, 바닥까지 보인다. 이렇게 큰 호수인데 이렇게 물이 맑다니, 한강에서는 느껴본 적이 없는 감탄이 나온다. 정말 비교되는구먼. 회의장을 가기 위해서는 시내의 길을 따라 가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