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 to One - 페이팔 마피아 스토리
Zero to One 페이팔 마피아 스토리 | |
원제 : Zero to One 발행일 : 2014.11.20 펴낸 곳 : 한국경제신문 지은이 : 피터 틸 Peter Thiel , 블레이크 마스터스 Blake Masters 옮긴이 : 이지연 양장본 | 252쪽 | 215*150 mm ISBN : 978-89-475-2987-7 정가 : 13,500원 회사 제공 2015. 2. 8. ~ 회사에서 구매 |
회사에서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준다. 물론 공짜다.
사실 공짜로 이런 책 줘도 잘 안 읽는다. 회사에서 공짜로 준 책이 집에 많이 쌓여 있지만 거의 대부분 한번도 펼쳐 보지 않았다. 이제 와서 보려고 해도 이미 유행이 지난 계발서들이 대부분이다. 작년까지라면 역시 안 읽었겠지만 올해부터는 어쩔 수 없이 (?) 읽어야 하는 상황인가. 유행이 지나기 전에 끝내야지.
한가지 마음에 드는 것은 얼마전 다녀온 교육에서 강사님이 하신 말씀이다.
"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을 하나요. 긴 책 중에서 작가가 실제로 하고 싶은 말의 액기스는 한두 챕터 쯤이에요. 나머지는 책의 분량을 만들기 위해서 여기 저기서 끌어온 이야기들입니다. 문학 작품도 아니고 굳이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할 필요는 없어요. 이런 책들을 많이 읽다 보면 어느 챕터가 작가가 정말 쓰고자 한 곳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 부분만 읽으면 돼요."
흠. 좋은 말이다.
위 교육을 받기 전에 이미 이 책의 정독 진도를 많이 뺀 상태이긴 한데, 이 책의 경우라면 액기스가 되는 챕터는 바로 머릿말이 아닌가 한다.
물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는 기존의 모형을 모방하는 게 더 쉽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되는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일을 다시 해 봤자 세상은 1에서 n이 될 뿐이다. 익숙한 것이 하나 더 늘어날 뿐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면 세상은 0에서 1이 된다. 창조라는 행위는 단 한번 뿐이며, 창조의 순간도 단 한 번뿐이다. 그 한 번의 창조로 세상에는 낯설고 신선한 무언가가 처음으로 생겨난다.
그 이후로 이런 저런 관점에서 몇 가지 관념적인 혹은 실제적인 예시, 그리고 기존의 관념과 일치하는 혹은 반대하는 내용의 주장이 쓰여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을 지배하는 개념은 바로 0에서 1이 되는 가치를 생성하는 스타트업을 지향하라는 것이다.
저자인 피터 틸은 미국의 독보적인 전자 결제 시스템 회사인 페이팔 Paypal 을 공동 창업한 CEO 출신의 벤처캐피털리스트이고, 그가 파트너로 있는 파운서드 펀드 Founders Fund 가 투자하는 회사인 스페이스X Space X , 에어bnb Airbnb , 옐프 Yelp 등 페이팔 창업 당시 함께한 사람들과 더불어 페이팔 마피아로 불리고 있다.
이 책은 피터 틸이 스탠퍼드 대학 Stanford Univ. 에서 강의한 'Startup' 수업의 내용을 공동 저자인 블레이크 마스터스가 노트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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