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Y's 뉴질랜드 여행 136. 레이크 타우포 Top 10 홀리데이 리조트
'10.11.7 (뉴질랜드 시각)
루아페후 Ruapehu 산에 위치한 화카파파 스키 리조트 Whakapapa Resort 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서, 목적지인 타우포 호수로 향했다.
통가리로 Tongariro 국립 공원 지역에서 타우포 호수까지는 100 km 가 조금 되지 않을 정도로 가깝다. 다만, 한국에서 세웠던 계획으로는 아침 일찍 출발하여 타우포 호수 주변을 둘러봐야 했는데, 늦은 점심 때문에 거의 오후 4시가 되어서야 도착할 듯 하여 오늘은 여러가지 활동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타우포 호수는 그 면적이 616 ㎢ 정도로 크다. 타우포 호수의 남쪽에 위치한 통가리로 지역에서 북쪽의 타우포 시내로 가는 길은 100km 정도가 되지만, 그 절반 정도만 이동하면 타우포 호수의 남쪽 면에 닿게 된다. 그 이후로는 계속 왼쪽으로 타우포 호수의 전망을 보면서 이동을 하게 된다.
중간에 차를 잠시 세우고 타우포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이 시간 쯤이면 서영이는 보통 차에서 잠이 들기 때문에 은서와 둘이서만 나가서 맑은 타우포 호수가를 걸었다.
싱가폴 Singapore 전체가 호수 안에 다 들어갈 정도로 큰 호수라고 하고, 실제로도 뉴질랜드 New Zealand 의 지도를 축소시켜서 모니터 안에 북섬 전체가 보일 정도로 줄여도 타우포 호수가 표시될 정도로 큰 것은 사실이다만, 이미 시카고 Chicago 에 가서 미시간 호수 Lake Michigan 를 보고 왔기에 그리 놀랄 정도는 아니었다.
한국에서 미리 정한 이 지역의 숙소는 레이크 타우포 Top 10 홀리데이 리조트 Lake Taupo Top 10 Holiday Resort 였지만, 아무래도 Top 10 은 가격이 비싸고, 어제 화카파파 빌리지 Whakapapa Village 에서 묵었던 홀리데이 파크도 평균보다는 비쌌기 때문에 홀리데이 파크 안내 책자에서 다른 홀리데이 파크를 알아봤다.
시내 가까운 곳에 그레이트 레이크 홀리데이 파크 The Great Lake Holiday Park 가 있어서 찾아갔다. 차를 밖에다 세워 놓고서 안쪽을 슬쩍 둘러 보니 시설이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비싸봐야 얼마나 비싸겠냐 생각하면서 결국은 레이크 타우포 Top 10 홀리데이 리조트로 숙소를 정했다.
100 km 가 안되기에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경치를 구경하면서 슬슬 몰기도 했고, 또 직선 도로가 아니라서 속도를 많이 내지 못해서 저녁 6시가 넘어서야 홀리데이 파크에 도착했다. 계기판이 50,932 km 이니까 100km 정도가 맞구나.
레이크 타우포 Top 10 홀리데이 리조트
주소 및 연락처 | 41 Centennial Dr., Taupo. +64 7 378 6860. office@taupotop10.co.nz |
---|---|
홈페이지 | www.top10.co.nz/parks/lake-taupo |
이용 요금 | 성인 22 NZD, 아동 12 NZD |
Reception Hours | 08:00 ~ 20:30 |
Accommodations | Motel, Self-Contained Units, Ensuite, Cabin, Powered Sites, Non-powered Sites |
Facilities | 화장실, 부엌/식당, 샤워, TV/인터넷 라운지, 세탁, 수영장, 놀이터, 점핑 필로우, 테니스 코트, BBQ, Dump Station |
레이크 타우포 Top 10 홀리데이 리조트는 다른 Top 10 홀리데이 파크와 다르게 파크가 아니라 리조트로 끝난다. 이름이 다른 만큼 이름값, 비용값을 하는 구나. 지금까지 가본 홀리데이 파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또 시설도 매우 훌륭하다.
우리가 차를 세우는 Powered Site 는 입구로 들어오자마자 리셉션 오피스와 놀이터를 지나서 바로 앞에 위치한 96A 자리이다. 바로 앞쪽에 온수 수영장이 있고, 또 그 옆으로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점핑 필로우가 있다. 서영이도 이 수영장과 거대한 점핑 필로우가 맘에 쏙 들었는지 여행 내내 가장 좋은 곳을 꼽으라고 하면 타우포 지역이라고 얘기한다.
저녁을 먹어도 되는 시각이기는 하지만, 점심도 늦게 먹은 터라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았고, 또 꽤 오랜 동안 수영장을 이용하지 않아서 먼저 수영부터 했다. 어제는 산간 지역이어서 그런지 좀 쌀쌀하고 바람도 많이 부는 편이었는데, 오늘 날씨가 더 따뜻해진 것인지 추운 느낌은 없다. 수영장의 물도 따뜻한 편이라서 저녁 시간이지만 수영이 가능하다.
수영을 좀 오래 했는지 샤워까지 마치고 나니 거의 저녁 9시가 되어 간다. 얼른 저녁을 먹어야지.
어제 저녁에 지은 밥과 카레가 조금 남아있다. 셋이서 먹기는 조금 모자란 양이어서 사 놓은지 며칠 지난 닭 안심도 같이 구워서 카레와 함께 먹었다. 어제 햄버거를 해서 먹고 남은 햄버거 패티도 하나 있어서 같이 구웠다. 과일과 술은 만찬 때마다 거의 빠지지 않는다.
오늘은 일찍 쉬고,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타우포 지역을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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