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풀리는 작은 여행 - 그럭저럭 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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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풀리는 작은 여행 그럭저럭 기행문 |
원제 : 心がほどける小さな旅 발행일 : 2014.6.30 펴낸 곳 : 걷다 지은이 : 마스다 미리 益田 ミリ 옮긴이 : 권남희 반양장본 | 164쪽 | 188*128 mm ISBN : 978-89-964-6697-0 정가 : 12,000원 회사 정보자료실에서 대여 2015. 1. 10 ~ 14 |
본격적인 여행 안내서는 아니고, 대단한 수준의 기행문도 아니다. 한 곳을 집중적으로 판 것은 아니고 일본의 지방의 작은 관광지나 축제를 찾아간 단편들의 모음이다. 작가의 서문과도 같이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가는 정도'의 여행과 딱 그 정도 분량의 여행기이다.
처음에는 만화인 줄 알고 빌렸으나 아니어서 실망한 작품이다. 알던 작가가 아니었다면 절대 선택하지도 않았겠지.
봄
- 오카쇼 桜花賞 : 매년 4월 둘째주에 효고 兵庫 현에서 벌어지는 암말 경주이다. G1 레이스라는 큰 레이스 중의 하나이다. 한신 경마장에서 진행된다. 주변에는 오사카 일본 민예관 大阪日本民芸館 , 반바쿠 기념 공원 万博記念公園 등이 있어서 벚꽃 놀이 겸해서 갈지도.
- 가고시마 鹿兒島 큰소리 대회 : 이부스키 指宿 지역의 스나무시카이칸사라쿠 砂むし会館 砂楽 에서 모래 찜질을 한 후, 난슈 南州 공원에서 사쿠라지마를 향해 소리를 지르는 대회이다. 지금은 개최하지 않고 있다. 동행한 네코야마씨는 특별상을 받았다.
- 히사쓰선 肥薩線 여행 : 가고시마 추오 鹿兒島中央 역에서 요시마쓰 吉松 역까지 하야토의 바람 はやとの風 호를 타고,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요시마쓰 역부터 히토요시 人吉 역 구간까지는 신페이 しんぺい 호를 타는 3시간 30분 정도의 기타 여행이다. 신페이호의 차창 밖 풍경이 훌륭하여 일본의 3대 차창 풍경이라고 한다. 철도 오타쿠 스럽군.
- 우아한 아침 식사 : 도쿄의 포시즌스 호텔 쓰바키야마장 Four Seasons Hotel 椿山 에서는 일요일에만 판매하는 조식 플랜이 있다. Sunday Late Breakfast 메뉴는 과일 쥬스와 햄이나 파이 등이 포함된 플레이트, 그리고 커피나 콜라 정도인데 3,800엔. 된장질이로군.
- 구조하치만 郡上八幡 : 양력 8월 15일을 백중 お盆 이라고 하고, 이 때 백중 맞이로 봉오도리 盆踊り 라는 춤을 추는데, 구조하치만 지역에서는 구조오도리 郡上おどり 라는 이름으로 33일간 봉오도리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이 중어 백중을 중심으로 4일간 철야로 구조오도리가 열린다고 한다. 하지만 더운 날씨이니만큼 절대 가고 싶지는 않다.
- 아키요시 동굴 秋芳洞 : 아키요시다이 秋吉台 지역은 야마구치 山口県 현 서쪽에 석회암 지대이다. 여기에 일본 최대 규모의 석회암 동굴인 아키요시 동굴이 있다. 총 8.9km 중에서 약 1km 정도의 트레킹 코스이다. 크기로만 따지면 만장굴이 더 크네.
- 신에노시마 수족관 新江ノ島水族館 1박 여행 : 해파리 나이트라니! 수족관 1박 2식이라니! 꼭 가야겠다. 가고싶다. 책에서는 '스페셜 숙박 나이트 투어 성인 여성 한정! 해파리 힐링 나이트' 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검색해 보니 가족 입장이라, 그런식으로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있는 듯하다. 다음번 도쿄 여행에 꼭 수족관 여행을 넣어야지.
- 야마데라 山寺 : 신칸센 新幹線 으로 한번에 갈 수 있는 야마가타 山形 로 간 후, 다음날 야마데라로 이동한다. 야마데라의 정식 이름은 호주산리샤쿠지 寶主山立石寺 로서, 산속 돌계단을 계속 올라가야 도착할 수 있는 절이다. 전망대로 이용하는 고다이도 五大堂 까지 잘 정비되어 있다.
- 오이라세 호텔 奥入瀬渓流 Grand Hotel : 도쿄를 떠나서 단풍을 보며 멍하니 생각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받은 곳은 오이라세 계류 호텔로, 오브제나 유가타, 접시 등이 모두 오카모토 타로 岡本太郎 의 디자인이다. 오이라세 계류의 볼거리는 도와다 호수 十和田湖 까지 이어지는 계류 옆 산책로인데, 호텔 주변만 어슬렁 거리다 돌아왔다.
- 구시로 습원 釧路湿原 : 훗카이도의 구시로 지역에 위치한 도로호에서 출발하여 습원 안쪽의 강으로 카누 체험을 한다. 2시간 반 정도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에 나올 법한 습원을 카누를 저어가며 보는 경치 외에도 구시로 Fisherman's Wharf MOO 에 있는 우오마사 魚真 의 산만마 さんまんま 가 맛있다고 하니 주요 체크다.
- 마키노 牧野 식물원 : 스위스에서 살고 싶다던 어린 시절의 일기를 보고난 후 자연으로 도망치고 싶을 때 선택한 곳은 식물원이다. 고치 高知 지역의 세븐데이즈 호텔 플러스 7 Days Hotel Plus 에 도착해서 하루는 호텔 생활을 만끽하고, 다음날 나이토 히로시 内藤廣 가 설계한 마키노 식물원을 구경한다. 마키노 식물원은 일본 식물 분류학의 아버지 마키노 도미타로 牧野富太郎 의 이름을 딴 식물원이다.
- 교향곡 9번 : 베토벤의 교향곡 9번 대합창을 불러보고 싶어서 '도쿄 혼성 합창단과 함께 교향곡 9번을 부르는 모임'에 가입하여 연습하고 12월에 실제로 교향곡을 합창한다. 참 별 모임이 다 있다.
- 아키타 秋田 의 종이 풍선 날리기 : 아키타의 센보쿠 仙北 에는 풍선보다는 열기구에 가까운 종이 풍선 날리기 행사가 있다. 에도 江戸 시대 히라가 겐나이 平賀源内 가 열기구의 원리를 이용해 고안한 놀이라고 한다. 저녁에 시간을 맞추어 우키요에 浮世繪 등이 그려진 종이 풍선에 가스 버너로 열기를 넣어 부풀린 후 하루 3회 정도 하늘로 날린다.
- 키라키라 우에쓰 きらきらうえつ : 다시 한번 철도 오타쿠스러운데, 니가타 新潟 현에서 야마가타 현 사카타 酒田 까지 연결하는 동해 연안 관광 열차인 키라키라 우에쓰를 타는 여행이다. 빨간색과 노란색 모자이크 무늬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박혀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열차이다. 무라카미 村上 역을 지나면서 사카타 역까지 이어지는 창밖의 바다 경치가 아름다운 열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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