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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Y's 뉴질랜드 여행 133. 루아페후 산에 살짝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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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Y's 뉴질랜드 여행 133. 루아페후 산에 살짝 오르다.

  • 2014.11.06 16:31
  • Travels/'10 New Zealand

'10.11.7 (뉴질랜드 시각)

계속해서 실리카 래피드 트랙 Silica Rapid Track 을 따라 걷는다.
지금까지 갔던 트랙들은 대부분 왕복을 해야 하는 코스라서 긴 트랙이라면 출발해서 이동하는 시간을 계산해서 돌아와야 할 시간을 생각해야 했다. 어제 다녀온 릿지 트랙 Ridge Track 은 왕복을 하더라도 트랙 자체가 짧기 때문에 금방 트랙의 끝까지 다녀왔지만, 후커 밸리 트랙 Hooker Valley Track 을 따라 후커 호수 Hooker Lake 를 가는 길은 편도로만 3시간 정도 걸리는 길이라 중간까지만 갔다가 2번째 흔들 다리에서 돌아왔더랬다. 카이코우라 반도 Kaikoura Peninsula 를 횡단할 때에도 그랬다.
이번의 실리카 래피드 트랙은 조금 다른 것이 화카파파 빌리지 Whakapapa Village 의 중심에서 출발하여 산을 한바퀴 돌고서 다시 화카파파 빌리지에서 조금 떨어진 브루스 로드 Bruce Rd. 로 돌아오는 식이어서, 중간에 다시 출발한 곳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었다.
돌아가야 할 시점이 어딘지 생각할 필요 없고 그냥 완주를 목표로 해서 걸으면 된다.

 

 

우리가 짚어가는 곳이 실리카 래피드의 상류 쪽인 것 같긴한데, 위로 올라갈 수록 주변의 풍경은 더욱 색이 짙어진다. 실리카 래피드에 있는 바위들의 색이 붉은 것은 화산 폭발에서 분출된 산화 침전물이라고 했으니 상류로 갈수록 그 양이 많아서 색이 짙은 것이 당연한 것이겠지.

 

 

아침을 좀 늦게 먹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오후 1시간 넘어가니까 배가 좀 고파진다. 잠시 쉬면서 과자로 배를 채운다.
코스가 험하거나 높은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어서 그리 힘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잠시 앉아서 요기를 하니까 힘이 난다. 그런데 조금의 과자보다는 오히려 더 힘이 나게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그건 서영의 애교 작렬 공연이다.

 

 

요즘 꽂혀 있는 노래는 "잉잉잉",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슘마슘마 댄스"이다. 두개를 연속기로 선보인 서영이도 기분이 좋은가 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구름이 많아졌다. 이제 루아페후 산 Mt. Ruapehu 산의 정상도 구름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아침에 구름 없이 맑을 때 사진을 찍어 놓길 잘했군.

 

 

이제 트랙 옆으로 흐르는 개천과는 멀어진다. 그렇다는 얘기는 이제 트랙의 막바지에 거의 도달했다는 것이로군. 개천과 멀어지면서 찻길 쪽으로 다가가게 된다.
실리카 래피드 트랙의 완주하고 나면 다시 캠퍼밴을 가지러 화카파파 빌리지로 돌어가야 한다. 굳이 셋이 모두 갈 필요는 없으니, 서영과 은서는 천천히 걷게 하고 나 혼자 빠르게 다녀올 생각이다.

 

빠이, 먼저 갈게.

헤어진 후 조금 지나서 바로 실리카 래피드 트랙의 끝인 브루스 로드에 도착한다. 찻길을 거슬러 화카파파 빌리지로 돌아가는데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군.
캠퍼밴을 타고서 걸어왔던 방향을 되짚어 올라가 트랙 끝에서 기다리고 있는 은서와 서영을 만난다. 이제 슬슬 점심 식사를 해야할 때로군.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생각하다가 문득 캠퍼밴을 몰고 온 방향으로 더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화카파파 빌리지에서 이어진 이 길은 브루스 로드에서 끝나는데, 브루스 로드로 들어가는 입구의 차단기가 올라가 있다.
브루스 로드는 산 위로 연결된 도로인데 그 도로의 끝에는 스키 리조트가 위치해 있다. 오호라, 지금은 초여름이지만 혹시 오픈했을까?

 

 

화카파파 리조트의 스키장은 그리 고지대는 아니어서 그런지, 위쪽으로는 만년설이 보이기는 하지만 스키 슬로프에는 눈이 쌓여 있지 않아서 폐장한 상태이다. 아마도 겨울에만 영업을 할 듯한 숙박시설과 스키 등 장비를 렌탈하는 샵 정도만 문을 닫은 채 쓸쓸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나마 몇 명, 우리처럼 호기심을 갖고 올라온 듯한 관광객들 몇 명이 의자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정도이다.

 

 

특별히 뭔가를 판매한다거나 하는 곳은 없지만, 조금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국립 공원의 평원이 보기 좋아서 여기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아침을 든든하게 밥으로 먹어서, 점심은 간단하게 빵으로 해결했다. 계란을 부치고, 살라미와 오이를 썰어서 빵에 끼워 샌드위치를 만들어 점심을 먹고 이제 다음 목적지인 타우포 호수 Lake Taupo 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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