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even 프로야구 두산:SK 6차전
2014 7even 프로야구 두산:SK 3차전
5월 15일 (목) 18:30 ~ 21:46 인천 문학 야구장
10:1 두산 승. (W) 유희관 (L) 레이예스
with Media기술개발1팀, 이서영, 선찬빈
5월 15일 (목) 18:30 ~ 21:46 인천 문학 야구장
10:1 두산 승. (W) 유희관 (L) 레이예스
with Media기술개발1팀, 이서영, 선찬빈
2007년 이후로 두 팀은 명승부를 연출하면서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두산은 정평이 난 팜 시스템에 의해서 아직까지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반면, SK는 감독 한명 바뀌었다고 팀이 조금씩 내려가는 모양새이다.
여전히 라이벌이라고 부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올해 들어서 그 실력의 차이는 확연하다. 첫번째 잠실 시리즈에서 비록 한 경기를 내어주고 2승 1패였지만, 이번 인천 시리즈에서는 벌써 두산이 2승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선발 투수의 매치업으로 봤을 때 SK는 5월 13일 김광현 등판에서 1승을 거두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한 것이 망조다. 아마도 오늘 두산의 스윕일 듯.
팀 행사의 일환으로 오랜만에 문학 야구장의 스카이 박스를 빌려서 단체 관람을 하기로 한 날이다. 일부러 나 때문에 두산전을 잡았다고 하는데, 마눌님이 대학원 수업을 참석해야 하는 목요일이라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지. 대신 서영이를 돌봐야 하는 날이니만큼 서영이를 데리고 가기로 한다. KIA 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야구를 좋아하고 스카이 박스는 처음인 찬빈이도 같이 데려간다.
일찍 출발한다고 했지만, 서영이 데리고 문학에 간 시간은 이미 경기 시작한지 한시간이 훌쩍 지난 19시 40분이다. 다른 모든 팀원들은 이미 스카이 박스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지만 그제서야 도착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차가 막히기 때문이지 뭐.
스카이 박스에 배정된 17장의 입장권은 이미 정원이 다 찼지만 서용식 매니저가 표를 수거하여 나와서 3장을 건네줬다. 이미 입장이 완료되어 뜯겨진 표이지만 우리들이 들어가는데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 그냥 스카이 박스 입장권인지만 확인하고 패스.
요런 위치
2년차 징크스인지 최근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였고 바로 직전 경기에서 삼성 타선에게 신나게 얻어 맞았던 유희관이 과연 오늘 어떤 경기를 펼칠 지 궁금했는데 역시나 물타선인 SK를 맞아서 안정된 투구를 보이면서 치솟았던 평균 자책점을 다시 끌어내리고 있었다.
타선에서는 오재원과 김현수의 적시타로 3회에 3득점 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고, 수비에서는 별다른 위기 없이 한점만을 내주고 앞서나갔다.
아이들은 처음 보는 스카이 박스에 신기해 하며 구경에 여념이 없지만, 팀원들은 심드렁한 채로 경기를 보면서 안주만 찾는 중이었다.
특히 SK 입장에서는 잔루도 거의 없는 허랑방탕한 공격력 때문에 더욱 관심도가 더 떨어졌으리라. 두산은 3회 몰아친 이후에 계속되는 공격이 이어졌고, 5회 홍성흔의 큼지막한 좌월 홈런과, 7회 연속된 안타로 2점을 더 뽑아서 6:1로 한참 앞서 나가면서 경기의 관심도를 더욱 떨어뜨렸다.
홍포의 홈런 세레모니
경기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경기의 진행 상황이 아니라 오히려 파울볼이었다.
얼마 전에 스티브 Dean Steve 가 문학 구장 스카이 박스에서 셀카를 찍다가 옆으로 공이 들어와서 득템했다고 하던데 혹시나 우리에게도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하는 일이 연속으로 벌어졌다.
바로 우리 오른쪽에 있는 스카이 박스로 파울볼 하나가 날아 들어온 것이다. 아마도 대학생 또는 사회 초년생으로 보이는 단체들이 공을 주워들고 좋아라 난리들이다. 한참 인증샷을 찍고 있는 데에 대고 "아 주라" 라고 외쳤지만, 저 녀석들은 필시 롯데팬이 아닌 듯, 공을 주운 것으로 본전을 뽑았다는 듯이 경기도 끝나지 않았는데 짐 싸서 집에 가더만.
9회 SK의 연속된 에러로 4점을 더 내서 10:1이 되자 관중석은 물론 우리 스카이 박스의 팀원들도 경기를 끝까지 보지 않고 다들 집으로 돌아갔다. 자, 이제 스카이 박스는 온전히 우리 차지다.
뭐, 그래 봐야 별로 재미 없는 경기가 이어지는 지라, 밖에서 의미없는 9회말 SK의 공격을 치루는 동안 방 안에서 TV 로 삼성:한화의 경기를 지켜봤다. 임창용의 첫 블론 세이브를 본 것이 수확이랄까?
놀러 간 것이라 당연히 기록지는 없다. 남은 치킨 싸 와서 집에서 먹다가 배탈난 것이 옥의 티.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결승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결승
2014.09.28 -
2014 7even 프로야구 한화:두산 6차전
2014 7even 프로야구 한화:두산 6차전
2014.05.26 -
2014 7even 프로야구 두산:LG 3차전
2014 7even 프로야구 두산:LG 3차전
2014.05.06 -
2014 7even 프로야구 넥센:두산 2차전
2014 7even 프로야구 넥센:두산 2차전
201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