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Y's 제주 여행 11. 제주 한우 맛은?
'13.8.16
지금까지 제주에 와서 육고기를 먹은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제주 흑돼지가 가장 유명하겠지만 돼지고기를 못 먹는 나로서는 고기 먹을 일이 거의 없는데 말고기 코스 요리도 있다는 얘기만 들었지만 실제로 시도해 본 적은 없다. 예전에 와서 돈내코 유원지에서 먹었던 꿩고기가 전부였다.
하긴 섬까지 와서 육고기를 먹을 틈이 어디 있겠나. 신선한 회 먹을 시간도 많지 않은데.
은서가 퇴근 시간이 되기 조금 전에 일찌감치 다음 스페이스닷원에서 출발하여 아라 1동에 있는 제주 농협 한우 플라자로 이동했다. 금요일이라 회식 등으로 한우 플라자를 찾는 사람이 많아서 조금 늦게 가면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하여 일찌감치 출발했다.
오후 6시 2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아직까지는 자리가 있군. 고기 구워서 먹기에는 테이블석 보다는 좌석이 나을 것 같아서 안쪽의 홀로 자리를 잡았다. 3명이 앉으니 기본으로 나오는 찬이 깔려 있다.
이 집은 갈비가 유명한 것 같았지만, 우리의 선택은 갈비 보다는 여러 부위를 먹을 수 있는 모둠. 그리고 모둠에는 육회와 육사시미 (사실 이게 단어 상으로는 무슨 차이란 말인가?) 가 포함된다. 고기를 굽기 위한 불이 들어오기 전에 먼저 고기 맛을 본다. 육사시미를 내주는 가게는 그렇게 흔치 않은데, 이게 나온다는 건 매장에서 고기를 직접 분해한다고 봐도 될 정도.
다들 육사시미부터 먼저 공략(?)한다. 사진 찍다가는 맛도 못 보고 없어질 정도라 사진은 잠시 접고 맛을 본다. 사시마의 맛이 나쁘지는 않은 편이구나. 고기가 신선하다.
다음으로는 육회. 곁들여 나온 계란 노른자와 배채를 같이 버무린다. 재료를 봐서는 전라도 식인 것 같긴 한데, 완전 전라도 식이라고 학에는 고추장이 좀 모자라다. 기왕 심심해서 고기 맛을 더 느끼게 하려면 아예 참기름과 배채만으로 만들었어야 하는데, 고추장의 맛이 부족하기에 계란 비린맛만 강하게 든다.
육회와 육사시미를 비울 때 쯤 본격적으로 고기를 굽기 위한 불이 들어온다.
이런 식의 정육 식당 분위기에서 숯불을 사용하는 곳이 많지는 않은데, 여기는 모든 테이블에 숯불이 들어간다. 석쇠같이 좋은 모양새는 아니지만 불판도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라서 일단 시설 면에서는 합격점.
여러 부위가 포함된 고기 접시가 들어온다. 세 가족이 양껏 먹을만큼의 넉넉한 양은 아니지만, 배를 빵빵하게 채우기 보다는 맛을 보는 정도만 먹을 생각이니까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다. 먹고서 조금 모자라다 싶으면 갈비를 더 시켜 먹기로 하자.
축협의 한우 플라자라는 이름에 비해서는 고기의 질이 극상까지는 아니다. 등심 부위가 많지 않아서 그 질을 가늠하기가 쉽지는 않은데 (항상 등급은 등심 기준으로만 봐 왔구나.) 얼핏 봐서더 1++ 등급은 아닌 것 같고, 잘 봐주면 1+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정도의 등급이다. 물론 나 같은 막입이 그걸 명확하게 판정했을리가 없지만.
처음 고기 접시를 봤을 때에는 양이 많지 않아보였지만, 곁들여진 찬과 구운 감자까지 먹으니 배가 어느 정도 찼다. 거기에 서영이가 냉면을 먹겠다고 주장해서 냉면까지 하나 시켜서 먹었더니 더 이상 고기는 안 먹어도 될 정도로 배가 불렀다.
냉면은 괜히 시켰다 싶을 정도의 메뉴인데, 누가 먹어도 공장제임이 분명한 육수에 면의 양은 어찌나 많은지 배가 불러서 모두 먹지를 못할 정도의 양이다. 맛도 별로인데다가 양까지 많아서 모두 먹지 못하고 남겼다. 이게 유일한 흠.
지금까지 제주에 와서 육고기를 먹은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제주 흑돼지가 가장 유명하겠지만 돼지고기를 못 먹는 나로서는 고기 먹을 일이 거의 없는데 말고기 코스 요리도 있다는 얘기만 들었지만 실제로 시도해 본 적은 없다. 예전에 와서 돈내코 유원지에서 먹었던 꿩고기가 전부였다.
하긴 섬까지 와서 육고기를 먹을 틈이 어디 있겠나. 신선한 회 먹을 시간도 많지 않은데.
은서가 퇴근 시간이 되기 조금 전에 일찌감치 다음 스페이스닷원에서 출발하여 아라 1동에 있는 제주 농협 한우 플라자로 이동했다. 금요일이라 회식 등으로 한우 플라자를 찾는 사람이 많아서 조금 늦게 가면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하여 일찌감치 출발했다.
오후 6시 2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아직까지는 자리가 있군. 고기 구워서 먹기에는 테이블석 보다는 좌석이 나을 것 같아서 안쪽의 홀로 자리를 잡았다. 3명이 앉으니 기본으로 나오는 찬이 깔려 있다.
이 집은 갈비가 유명한 것 같았지만, 우리의 선택은 갈비 보다는 여러 부위를 먹을 수 있는 모둠. 그리고 모둠에는 육회와 육사시미 (사실 이게 단어 상으로는 무슨 차이란 말인가?) 가 포함된다. 고기를 굽기 위한 불이 들어오기 전에 먼저 고기 맛을 본다. 육사시미를 내주는 가게는 그렇게 흔치 않은데, 이게 나온다는 건 매장에서 고기를 직접 분해한다고 봐도 될 정도.
육사시미부터 공략하는 모녀
다들 육사시미부터 먼저 공략(?)한다. 사진 찍다가는 맛도 못 보고 없어질 정도라 사진은 잠시 접고 맛을 본다. 사시마의 맛이 나쁘지는 않은 편이구나. 고기가 신선하다.
다음으로는 육회. 곁들여 나온 계란 노른자와 배채를 같이 버무린다. 재료를 봐서는 전라도 식인 것 같긴 한데, 완전 전라도 식이라고 학에는 고추장이 좀 모자라다. 기왕 심심해서 고기 맛을 더 느끼게 하려면 아예 참기름과 배채만으로 만들었어야 하는데, 고추장의 맛이 부족하기에 계란 비린맛만 강하게 든다.
그런 거랑 상관없이 서영이는 잘 먹지.
육회와 육사시미를 비울 때 쯤 본격적으로 고기를 굽기 위한 불이 들어온다.
이런 식의 정육 식당 분위기에서 숯불을 사용하는 곳이 많지는 않은데, 여기는 모든 테이블에 숯불이 들어간다. 석쇠같이 좋은 모양새는 아니지만 불판도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라서 일단 시설 면에서는 합격점.
여러 부위가 포함된 고기 접시가 들어온다. 세 가족이 양껏 먹을만큼의 넉넉한 양은 아니지만, 배를 빵빵하게 채우기 보다는 맛을 보는 정도만 먹을 생각이니까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다. 먹고서 조금 모자라다 싶으면 갈비를 더 시켜 먹기로 하자.
축협의 한우 플라자라는 이름에 비해서는 고기의 질이 극상까지는 아니다. 등심 부위가 많지 않아서 그 질을 가늠하기가 쉽지는 않은데 (항상 등급은 등심 기준으로만 봐 왔구나.) 얼핏 봐서더 1++ 등급은 아닌 것 같고, 잘 봐주면 1+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정도의 등급이다. 물론 나 같은 막입이 그걸 명확하게 판정했을리가 없지만.
열심히 먹느라 중간 과정은 생략
서영이도 만족한 식사.
처음 고기 접시를 봤을 때에는 양이 많지 않아보였지만, 곁들여진 찬과 구운 감자까지 먹으니 배가 어느 정도 찼다. 거기에 서영이가 냉면을 먹겠다고 주장해서 냉면까지 하나 시켜서 먹었더니 더 이상 고기는 안 먹어도 될 정도로 배가 불렀다.
맛 있네요.
냉면은 괜히 시켰다 싶을 정도의 메뉴인데, 누가 먹어도 공장제임이 분명한 육수에 면의 양은 어찌나 많은지 배가 불러서 모두 먹지를 못할 정도의 양이다. 맛도 별로인데다가 양까지 많아서 모두 먹지 못하고 남겼다. 이게 유일한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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