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 첫번째 미국 기행 - 6. 둘째날 회의
01.4.3 (Texas 시각)
8시 30분에 일어났지만, 아침은 먹어야 겠기에... 맥도날드 McDonald's 에 갔다.
한국에서 갈 수 있는 곳은 어지간하면 안 가기로 했지만... 아침엔 어쩔 수 없군.
팬케잌을 먹었다.
국민학교때 곰표 팬케잌 가루로 몇번 먹어본 이후로 처음이다. 그 때는 시럽이 모자라서 참새 눈물만큼 뿌려 먹었는데...
여기는 남는다. 철철 넘치게 부어서 먹었다.
with sausage라고 시켰는데... 한국에서 소세지라고 부르는 그것과 다르다.
햄버거 안에 들어간 그것처럼 동글 납작한 모양... 그걸 sausage라고 부르더만.
아침 회의 시작.
분위기 좋다. 벵거 Stephen Wenger 가 가만히 있는다.
홍교수가 전성기의 시카고 불스 Chicago Bulls 랑 비교한 얘기를 해줬다. 설리반 Gary Sullivan 이 조던 Michael Jordan , 위간드 Thomas Wiegand 가 피펜 Scott Pippen , 벵거가 로드맨 Denis Rodman .
헐... 호로위츠 Michael Horowitz 는 누굴까? 롱리 Luc Longley 정도 되나?
필 잭슨 Phil Jackson 격인 기슬 비욘테가트 Gisle Bjøntegaard 가 얘기하자, 별 반대없이 슬그머니 하나가 통과되었다.
그러다가 비스무리한 다른 contribution에 제동이 걸려서 그거는 다음 meeting으로 넘어갔다.
점심을 먹으려고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꺼내왔다.
나올 때 출구에서 주차증을 보여주는데, 거기 있는 여인네가 뭐라고 한다. '^&^*)*&&%&?'
뭔 얘기 하는지 몰라서 가볍게 씹어줬다. (다음날 똑같은 질문을 다시 들었는데, 'your room number?' 였다.)
씨바, 텍사스 Texas 깡촌의 사투리라니...
홍박사는 친구분이랑 같이 먹는다고 따로 가고, 전박사는 아까 논쟁하던 사람이랑 식사하면서 얘기하자고 해서 식사하러 가고..
전교수가 데려온 중국계 캐나다인과 같이 5명이 갔다.
장소는 어제 갔던 그 중국집.
오늘은 어제와 다른 메뉴로... Peppered beef.... 난 peppered라고해서 후추를 쳐서 나올줄 알았건만, 피망과 양파를 볶은 것이었다.
흑흑...
먹으면 Fortune cookie를 주는데, 뭔 얘기가 써 있는지 잘 모르겠다.
해석은 대충 되는데, 이게 뭔 소리지. 열심히 살아가면 복 받을 날이 올거라는 소리같다.
6시 다 되어 가는데, 졸려 죽겠다. 좀 졸다가 깨어 났더니, 끝났다.
Cruise 한다고 다들 나갔다. 이 앞으로 흐르는 강에서 배타고 노나부다.
가면 좋겠지만.... 다들 피곤해서 잔다고 하기에... 뭐, 그냥 나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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