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vengers (어벤저스) - 긴 예고편 끝에, 드디어 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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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vengers (어벤져스) 긴 예고편 끝네, 드디어 본편. |
년도 : 2012
국가 : 미국 상영 : 142분 제작 : Marvle Studios 배급 : Walt Disney Studios Motion Pictures 연출 : 조스 훼든 Joss Whedon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쥬니어 Robert Downey Jr. (토니 스타크 Tony Stark, 아이언맨 Iron Man 역) 크리스 에반스 Chris Evans (캡틴 아메리카 Captain America 역) 마크 러팔로 Mark Ruffalo (브루스 배너 Bruce Banner, 헐크 Hulk 역) 크리스 햄스워스 Chris Hemsworth (토르 Thor 역) 스칼렛 요한슨 Scarlett Johansson (블랙 위도우 Black Widow 역) 제레미 레너 Jeremy Renner (호크아이 Hawkeye 역) 톰 히들스턴 Tom Hiddleston (로키 Loki 역) 사뮤엘 잭슨 Samuel L. Jackson (닉 퓨리 Nick Fury 역) 2012. 5. 1. 11:50~ CGV 왕십리 IMAX |
기획의 승리
꽤나 길게 이어진 예고편 격의 영화 끝에 드디어 본편이 나왔다. (물론 제작사인 마블 스튜디오 입장에서도 이번 한편으로 끝낼 생각은 없을 것이리라.)
2008년에 이안 감독이 한번 말아 먹은 영화 '
'를 다시 리메이크 해서 '
The Incredible Hulk (인크레디블 헐크)
'로 만들었을 때만 해도 왜 이러나 싶었다. 그런데 곧 이어 알게된 (시기적으로는 헐크보다 빨랐으나, 마블쪽 캐릭터에는 별 관심이 없었던 나에게는 듣보잡이었던) '
'이 흥행면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결국에는 이 어벤져스 프로젝트가 5년간이나 이어지게 된 것이다.
사실 'The Incredible Hulk (인크레디블 헐크)'가 이 어벤져스 프로젝트의 일부인지는 잘 모르겠다. 마블 스튜디오가 연관이 되긴 하였으나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의 에피소드(?)에 꼭 등장하는 닉 퓨리도 등장하지 않고... (아, 생각해 보니 마지막에 토니 스타크가 등장했던 것 같기도 하네...) 또 유일하게 사전 에피소드의 캐릭터를 맡았던 주인공이 바뀐 유일한 캐릭터이기도 하고.
어쨌거나 그 이후로 당연하게도 '
' 가 제작되고, 어벤져스 프로젝트의 또 다른 주인공들인 '
'와 '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퍼스트 어벤저)
'가 제작되었는데, 이미 이 때는 어벤져스 프로젝트가 가시화되어 단편 영화라기 보다는 어벤져스의 예고편으로서의 캐릭터 설정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평가도 그닥 좋지 않았었는데, 사실 캐릭터로서의 매력이 그닥 없는데다가 설정에 치중하느라 단독 에피소드로서 그닥 재미 없는 영화가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던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Iron Man 2 (아이언 맨 2)'에서 블랙 위도우를 등장시키고, 'Thor (천둥의 신: 토르)'에서 호크아이를 등장시키는 선택을 함으로써, 이 둘에 대한 별도의 에피소드를 만드는 수고를 덜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둘에 대한 에피소드까지 따로 만들면서 2~3년을 질질 끌다가는 떡밥만 찔끔씩 물게되는 감질맛에 어벤져스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떨어졌을 수도 있었을테니까...
예상대로의 전개
영화의 전개는 예상했던 스토리 전개에서 단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이미 앞선 에피소드들의 쿠키 신에서 다 드러냈고, 또 이 영화 내에서는 친절하게 앞선 내용들을 정리해 주지는 않기 때문에 그닥 스포일러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닉 퓨리는 SHIELD에서 진행하는 어벤져스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서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를 이미 찾아가서 설득(?)을 했고, 블랙 위도우와 호크아이는 어쩐 일인지 이미 SHIELD에 포섭되었으니 대충 구색은 갖추었다. 로스 Ross 장군한테도 토니 스타크가 한번 찾아갔으니, 헐크에 대해서도 군에서는 별 얘기 없을 것이고...
(X맨 X Men 일당과 스파이더 맨 Spider Man 도 같이 하면 좋으련만, 판권이 없어서 닉 퓨리가 찾아가서 설득할 수가 없다.)
아무리 예고편 격인 영화일지라도 각 에피소드에서 단독 주연을 맡았던 캐릭터들인데, 그 캐릭터들이 함께 모인다면 이런 저런 이유로 충돌할 것이 뻔하다. 캐릭터 간의 성격도 다른 데다가 자존심까지 있어가지고서는 초반에 팀을 만들어 놓으면 적이 아니라 서로 간에 쿵쾅거리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부자인데다가 스스로 히어로가 된 토니 스타크, 군인 정신 투철하고 최초의 히어로인 캡틴 아메리카가 아무래도 투 탑을 맡아도 정 반대인 성격이 부딪힐텐데, 여기에 인간이 아닌 신의 자격으로 토르까지 나서서 으르렁댄다. 스스로를 통제 못하는 헐크까지 가세하고...
가뜩이나 단독 주연 못 맡은 호크아이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상황인지라, 이 국면을 벗어나려면 누군가가 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할텐데 그게 또 꽤나 마음 아픈 상황인지라
눈물이
(풋!) 손발이 오그라들게 되는 상황이다.
그냥 보면 되지
수퍼 히어로 여러명 불러 놨고, 또 막강 정도는 아니라도 외계인 좀 찾아서 맨하탄 한 가운데다 풀어놨는데, 이것 저것 따지지 말고 그냥 즐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전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은 각 히어로들의 과거사(?)를 알지 못해서 툭툭 쏴대는 토니 스타크의 농담을 알아듣기 힘들어 좀 지루할 수도 있겠으나, 그래도 후반부에 전개되는 맨하탄 전투 신은 그런 것 상관 없이 충분히 즐겁다. '
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트랜스포머 3)
'를 시카고에서 맨하탄으로 옮겼다라든가, '
'의 이무기가 생각난다라든가 하는 얘기도 있지만, 영화 한 편에서 한두명 보기도 어려운 수퍼 히어로들이 6명이나 나와서 콜라보를 만드는데 아무래도 비교 대상이 되는 그 영화들 보다는 훨씬 낫지 않은가?
다음은 어떻게 될까?
5년이 넘는 기획과 제작 기간이 걸린 이 어벤져스 프로젝트를 한 편으로 끝낼 것이었다면 애초에 기획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행여나 흥행에 실패한다고 해도 말이지...
일단 내년에 바로 아이언맨과 토르의 속편이 제작중이다. 그리고 14년에는 캡틴 아메리카의 속편도 등장할 것이고. 같은 14년의 데드풀 Deadpool 은 X-맨 쪽으로 갈 것이라고 해도 앤트맨 Ant-Man 은 어벤져스 쪽에 합류할 것 같다.
그리고 어벤져스의 성공 이후에도 아마 시빌 워 Civil War 까지 진행할 것이 틀림 없다. (굳이 안해야 하는 이유가 뭔데?)
그렇다면 의문 하나. DC는 도대체 뭐하는 거냐?
Trivia 1.
영감님은 여전히 출연한다. 꽤 마지막 부분에...
Trivia 2. 나에게 있어서 원조 헐크인
가 목소리 출연한다.
Trivia 3. 토니 스타크는 블랙 사바스 Black Sabbath 셔츠를 입고 다니는데, 블랙 사바스는 'Iron Man (아이언 맨)' 사운드트랙에 참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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