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ickan som Lekte Med Elden (밀레니엄: 제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 밋밋해진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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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an som Lekte Med Elden (밀레니엄: 제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밋밋해진 2편 |
년도 : 2009
국가 : 스웨덴 상영 : 129분 제작 : Yellow Bird Films 연출 : 다니엘 알프레드손 Daniel Alfredson 출연 : 누미 라파스 Noomi Rapace (리스벳 살란데 Lisbeth Salander 역) 미카엘 뉘키비스트 Michael Nyqvist (미카엘 블롬크비스트 Mikael Blomkvist 역) 미키 스프리츠 Micke Spreitz (로날드 니데르만 Ronald Niedermann 역) 2012. 4. 7. 17:00~ KU시네마텍 |
데이비드 핀처 David Fincher 의 리메이크 작 덕분인지, 2009년 만들어진 스웨덴판 영화 3부작이 모두 개봉했다. 1편을 먼저 미국판과 같은 시기에 개봉해서 간을 본 이후에, 아마도 재미가 쏠쏠했던 듯 2편과 3편이 동시에 개봉했다. 미리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다운 받아 놓긴 했지만, 그래도 개봉을 했는데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지.
2편인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는 '밀레니엄' 버전의 'The Empire Strikes Back (제국의 역습)'판이라는 평이 있는데,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1편에서도 살짝 나온 장면이 reprise 되는 것이 리스벳이 어린 시절 아버지가 탄 차에 불을 지른 사건과, 그 사건으로 인하여 보호 감호 대상이 된 것, 그리고 이 일련의 어린 시절 사건으로 인해 얽힌 많은 등장 인물들의 설명들이 스타워즈와 비슷하게 전개된다. (게다가 그 유명한 'I am Your Father' 까지...)
하지만 '스타워즈'에서도 2편 (Episode 5) 가 가장 전개상 가장 재미가 없었던 것처럼, 이 '밀레니엄'의 2편도 마찬가지의 함정에 빠졌다고나 할까? 원작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2편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데, 리스벳의 과거와 현재의 추격을 모두 전개하기도 빠듯한 시간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들에 대해서 캐릭터 설정에 할당할 시간도 부족하여 1편만큼 각 캐릭터에게 감정을 이입할 시간이 주지 않는다.
나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
아마도 그 때문인지, 1편에 비해서 좀 덜 기분 나쁘고, 덜 가슴 졸이게 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도 좀 덜 통쾌하다. 아마도 이런 리스벳에 대한 설정이라면 조금 더 흥미진진하거나, 더 기분 더럽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리스벳의 캐릭터에 점점 더 살을 붙여가면서 발전시켜가는 만큼, 그 반대로 블롬크비스트의 비중이 많이 줄어 들어서 좀 아쉬운데, 그 중에서도 영화가 끝날 때까지 리스벳과의 콜라보를 이루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니다. 1편에서 둘이 함께 자료를 찾으면서 실마리를 찾아가는 점이 가장 흥미진진했는데, 2편에서는 그런 재미가 없어졌다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싶다. 혹시나 2편에서도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 Niels Arden Oplev 가 연출을 맡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다 부질 없는 것이겠지.
어쨌든 이제 3부작의 마지막 편이 남아 있고, 이미 극장에 걸려 있다. 그리고 2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한 명과, 별로 안 중요해 보이지만 과거에 뭔가 있었던 것 같은 또 한 명이 살아 있다. 과연 3편에는 이 들이 나와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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