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Y's 첫번째 뉴질랜드 여행 - 69. 퍼즐링 월드
'10.10.29 (뉴질랜드 시각)
점심을 먹은 후에 다음 목적지로 출발하는데, 일찍 도착해 봤자 할 일이 없을 듯 싶어서, 와나카 Wanaka 근처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원래는 아침에 아스피링 Aspiring 국립 공원의 로브 로이 워크 Rob Roy Walk 에서 산책을 할까 했는데, 일반인들이 3시간 걸리는 트랙이라는 것을 봐서는 지난번 후커 밸리 트랙 Hooker Valley Track 의 경험으로 봐서는 한 6시간 정도 걸릴 것 같아서 거기는 포기.
목적지인 빙하 지대로 가는 길 중간에 있는 퍼즐링 월드 Puzziling World 에 가기로 했다.
퍼즐링 월드
주소 및 연락처 | 188 Wanaka Luggate Hw. 84, Wanaka 9382. +64 3 443 7489 |
---|---|
홈페이지 | http://www.puzzlingworld.co.nz/ |
운영 시간 | 08:30 ~ 17:00(겨울), 17:30 (여름) |
이용 가격 | Grate Maze, Illusion Rooms 성인 NZ$ 15(both) 12(each), 어린이 (5~15세) NZ$ 10(both) 9(each) |
퍼즐링 월드의 정식 명칭은 스튜어트 랜스보로의 퍼즐링 월드 Stuart Landsborough's Puzzling World 이다. 볼만한 곳들이 많은 뉴질랜드 New Zealand 에서 하필이면 이런 곳에 가느냐는 생각도 들었지만, 여기 온 이후로 서영이가 흥미를 가질만한 놀거리에 간 적이 별로 없어서 가기로 결정했다.
퍼즐링 월드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바로 와나카의 사탑 The Leaning Tower of Wanaka 과 텀블링 타워 Tumbling Tower 로 퍼즐링 월드를 대표하는 건물이다. 그러고 보니 인터넷 뒤지다가 사진으로 본 것 같아.
텀블링 타워는 환상의 방들 Illusion Rooms 로 이루어져 있는데, 텀블링 타워 뒤쪽으로는 그레이트 메이즈 Great Maze 가 위치한다. 환상의 방과 그레이트 메이즈는 각각 입장료를 내야 한다. 입장료까지 내고 볼만한 것은 아닌 것 같아서, 가족 모두가 들어가지는 않고, 나와 서영이만 들어가리고 했다.
일단은 텀블링 타워에 들어간다. 은서는 퍼즐 카페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서영이와 나만 표를 샀다. 퍼즐 카페에는 마술이나 퍼즐과 관련된 각종 책들과 여러가지 퍼즐들이 즐비하여 시간 보내기는 쏠쏠할 것이다. 국내에서도 익히 봐 왔던 루믹스 큐브나 지혜의 고리 그런 것들이 꽤나 여러 종류 배치되어 있다.
입장하면 처음 보게되는 섹션은 홀로그램 홀 Hologram Hall 인데, 홀로그램 기법을 활용해서 만든 3D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익히 봐 왔던 것들이라 그리 신기하지는 않음.
다음으로 들어가게 되는 섹션은 쫓아오는 얼굴의 방 Hall of Following Faces 이다. TV 프로그램 등에서 몇번 보기는 했는데, 실제로 내가 그 방안에 들어가서 돌아다니다 보니까 신기하다. 친숙한 얼굴들이지만, 좀 커다랗고 열지어 있는 얼굴들이 무표정하게 계속해서 쳐다보니까 서영이는 조금 무서워했다.
(아마도) 고흐 Vincent van Gogh, 링컨 Abraham Lincoln,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 만델라Nelson Rolihlahla Mandela,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 , 마더 테레사Mother Teresa, 처칠Winston Leonard Spencer Churchill 순으로 총 168개의 거대한 얼굴 상이 위로 아래로, 또 옆으로, 그리고 정면으로 쳐다보는 모습이 좀 으스스하긴 하다.
쫓아오는 얼굴의 방을 나와서 다음 섹션으로 이동하는 통로 벽에는 여러가지 그림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롭 곤살베스 Rob Gonsalves 스타일의 착시를 이용한 그림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그러고 보니 에셔 Maurits Cornelis Escher 의 그림도 있었던 것 같은데... 사진은 찍어 놓은게 없네.
보는 위치에 따라서 변하는 그림도 하나 발견
다음 섹션은 기울어진 방 Tilted House 이다. 요건 우리 나라 어디선가에서도 본 것 같은데, 물이 기울어서 흐른다거나... 위쪽으로 올라가는 의자에 서영이가 직접 앉아봤다.
마지막으로는 착각의 방 Ames Room 인데, 특정 시각에서 볼 때에 사물의 크기를 왜곡되게 하는 것으로서 영화 'The Lord of the Rings (반지의 제왕)' 에서도 사용된 기법이다.
눈 아프고, 머리 어지러운 몇개의 방을 지나고 나면 이제 환상의 방은 끝이다.
텀블링 타워 뒤편으로는 그레이트 메이즈가 있다. 규목가 꽤 큰편이고, 미로의 네 귀퉁이에 위치한 내개의 체크 포인트를 모두 통과하는 타임 어택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미로라는 것이 본질상 한쪽의 벽면만 계속 짚고 가면 입구에서 출구까지 갈 수 있게 되어 있는 것인지라 그런 식으로 통과를 했지만, 이 그레이트 메이즈는 평면으로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미로 내의 한 지점과 다른 지점을 연결하는 계단 다리가 있어서 한쪽 벽면만을 짚어서는 제자리에서 돌게 될 수도 있다.
안 그래도 머리 아픈데, 여기서 뱅글뱅글 도느니 돈은 아깝지만 그냥 비상 출구로 나온다.
마지막으로는 화장실을 가게 되면서 보게 되는 로마식 화장실 Roman Style Toilet . 물론 여기서 진짜로 일을 보시면 아니된다.
퍼즐링 월드의 구경을 마치고 텀블링 타워를 나가면서 보니, 100만불을 걸고 이 퍼즐링 월드 안에 감추어진 문제를 풀게하는 퀴즈가 있었는데... 가뜩이나 머리도 아픈데 영어 해석도 제대로 안되고 하니 그냥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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