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illage (빌리지) - 트루먼-워커 쇼, 샤말란 에디션
The Village (빌리지) 트루먼-워커 쇼, 샤말란 에디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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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도 : 2004
국가 : 미국 상영 : 108분 제작 : Touchstone Pictures 배급 : Buena Vista Pictures 연출 : 나이트 샤말란 M. Night Shyamalan 출연 :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Bryce Dallas Howard (아이비 워커 Ivy Walker 역) 호아킨 피닉스 Joaquin Phoenix (루셔스 헌트 Lucius Hunt 역) 윌리엄 허트 William Hurt (에드워드 워커 Edward Walker 역) 애드리언 브로디 Adrien Brody (노아 퍼시 Noah Percy 역) 2007. 8.9. DVD |
M. 나이트 샤말란의 반전?
샤말란 감독의 영화라고 하면 일단 반전 reversal 부터 기대하고 영화를 보러갈 지 모른다. 이러한 현상은 아무런 정보도 없이 보게된 그의 개봉 데뷔작 'The Sixth Sense (식스 센스)' 때문일 것이다.
정말이지 그 영화에서는 말콤 박사 Dr. Marcolm 가 (브루스 윌리스 Bruce Willis) 이미 죽은 유령이었다는 사실을 영화 마지막 부분 감독이 알려주기 전까지는 짐작도 못했더랬다. 오죽하면 이렇게 충격전인 결말 때문에 이 영화 콜 Cole Sear 의 (할리 조엘 오스먼트 Haley Joel Osment) 대사 "죽은 사람이 보여요. I see Dead People" 라는 대사가 AFI 선정 영화 명대사 100 선에서 44위로 뽑힐 정도였다니까...
이 영화 마지막에 반전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봤었으니, 마지막에 이렇게 사람의 뒤통수를 치는 영화 치고 이 영화 수준을 따라올 영화도 지금껏 없었고.. (대부분 반전이 있다는 걸 감안하고 보면 결말이 대충 짐작이 간단 말이지..)
'The Usual Suspect (유주얼 서스펙트)'는 1시간 정도 지난 다음에 쩔뚝발이가 범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올드보이'도 둘이 부녀지간이었음을 알게 된 것 역시 비슷하게 1시간 정도였다.
'The Others (디 아더스)'는 아직 보지도 않았지만, 엄마가 유령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정도...
'Memento (메멘토)'정도가 조금 늦게까지 짐작하지 못한 정도...
그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만 해도 반전이라는 영화적 장치가 그렇게 보편적이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보편적인 것을 넘어서 일반적인 내러티브의 (하다 못해서 액션 장르의) 영화에서도 양념으로라도 반전을 조금씩 가미하고 있다. 영화의 선전 문구에 요란스럽게도 '충격적 결말', '상상하지 못할' 이라는 문구들을 보면서 어느 정도 예측을 하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면서도 어쩌면 반전에 대한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제쯤 반전의 상황이 나올까 하는' 섯부른 기대감이 오히려 영화 감상을 방해하게 되고 만다. ('無間道 (무간도)'처럼 반전인지 알고 봤다가 반전이 아니어서 더 재미있었던 경우도 있지만...)
여러분, 이거 다 낚시질인거 아시죠?
숲속의 '입에 담아서 안될 자 Those We don't Speak of '들이 역시 마을의 원로들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는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오히려 그 다음부터 영화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반전 영화가 아니다.
감독의 데뷔작이 정말로 충격적인 반전 영화라고 해서, 그 감독의 차기작에 계속해서 반전을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물론 영화 홍보의 목적으로 분위기를 그 쪽으로 몰고간 배급사의 책임이 크다.) 브라이언 싱어 Bryan Singer 감독은 두편의 'X-men (엑스맨)' 이나 'Superman Returns (수퍼맨 리턴즈)' 에서 어떤 반전을 보여주었던가? 오히려 영화의 초점은 다른 곳에 맞춰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트루먼-워커 쇼, 샤말란 에디션
샤말란 영화의 인물들은 모두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다. 대부분 가족을 잃은 사람들... 이 영화에서도 마을에 모여 함께하는 공동체의 이들은 억울하게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다. 이들이 모여 Pure innocent 를 추구하면서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한다. 그들은 이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겠지만, 어쨌든 장로회 이외의 주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들은 '입에 담아서 안될 자' 라는 가상의 존재를 만들어서 마을에 심리적 경계선을 만든다. 이것은 마치 'The Truman Show (트루먼 쇼)'에서 크리스토프 Christof 가 (에드 해리스 Ed Harris) 만들어낸 세트에서 트루먼 Truman 이 (짐 케리 Jim Carrey) 나가지 못하도록 '바다'라는 트라우마 기제로 트루먼의 마을에 경계선을 만든 것과 동일하다. 하지만 이러한 두 종류의 동일한 설정에서 영화의 결말은 사뭇 다르게 진행된다. 마을에서 가장 innocent 한 노아에 의해서 마을 최초의(?) 범죄가 발생하고, 아이러니하게도 이 범죄자 노아에 의해서 장로들의 거짓말은 강한 설득력을 얻게 된다. Pure innocent 를 위해 계속 지켜지는 마을의 비밀, 입에 담아서 안될 자에 대한 두려움.
불문율을 깨고 담 넘어 타운을 경험하고 온 아이비는 이제 장로회의 멤버가 될 것인지...
루셔스의 명대사 감상...
Everyone is forever plaguing me to speak further.
Why? What good is it to tell you 'you are in my every thought from the time I wake'?
What good can come from my saying 'I sometimes cannot think clearly, or do my work properly'?
What gain can rise from my telling you 'the only time I feel fear as others do... is when I think of you in harm'?
That is why I am on this porch, lvy Walker. I fear for your safety before all others.
Everyone is forever plaguing me to speak further.
Why? What good is it to tell you 'you are in my every thought from the time I wake'?
What good can come from my saying 'I sometimes cannot think clearly, or do my work properly'?
What gain can rise from my telling you 'the only time I feel fear as others do... is when I think of you in harm'?
That is why I am on this porch, lvy Walker. I fear for your safety before all others.
샤말란 감독이 마지막에 살짝 출연한다. 직접 보여지진 않고, 약장 유리창에 비친 얼굴로...
Trivia. 원래 아이비 워크 역은 커스튼 던스트 Kirsten Dunst 가 맡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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