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Y's 첫번째 뉴질랜드 여행 - 32. 글렌태너 홀리데이 파크
'10.10.22 (뉴질랜드 시각)
푸카키 호수 Lake Pukaki 호수에서 멀리 보이는 아오라키 마운트 쿡 Aoraki Mt. Cook 쪽으로 가다가 보면 마운트 쿡 빌리지에 못 미쳐서 오늘의 목적지인 글렌태너 홀리데이 파크 Glentanner Holiday Park 가 위치한다. 이쯤에서의 자동차 계기판 표시는 47,651km. 오늘은 98km밖에 달리지 않았군.

글렌태너 홀리데이 파크
주소 및 연락처 | State HW 80, Mt. Cook 7946. +64 3 435 1855 |
---|---|
홈페이지 | http://www.glentanner.co.nz info@glentanner.co.nz |
이용 요금 | 성인 18.5NZD |
Reception Hour | 08:00 ~ 21:00 (하절기), 08:30 ~ 17:00 (동절기). 14:00 Check-in, 10:00 Check-out |
Accomodations | Campervan & Tent site, Cabins, Backpacker's Dormitory |
Facilities | information Center, 카페, 기념품 Shop, 화장실, 부엌, BBQ, 샤워, 세탁, 라운지 |








이동 거리가 짧은 만큼 오후 4시 20분에 일찌감치 도착했다.
어제의 레이크 테카포 모텔 & 홀리데이 파크 Lake Tekapo Motel & Holiday Park 와는 다르게 파워 사이트의 자리를 하나 지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아무데나 빈 곳에 주차를 하라고 한다. 오홍... 손님이 별로 없는 것인가?
아까 이쪽으로 갔던 캠퍼밴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간 것인지, 파워 사이트를 한바퀴 돌아봐도 우리 말고는 주차된 차가 보이지 않는다.
어디에 세울까 고민하다가 공동 화장실과 식당이 가까운 57번 자리에 세우기로 했다. 우리 말고는 거의 없기에 가장 좋은 자리를 맡은 거지.


시간이 조금 애매해서 마운트 쿡 빌리지를 갔다 올까 말까 고민하다가 홀리데이 파크에서 시간을 좀 보내고 싶은 마음에 그냥 머무르기로 했다. 주변을 이리 저리 둘러보려고 하는데, 나무로 둘러 싸인 57번 자리에서 나무 너머의 58번 자리를 슬쩍 보니 트램폴린이 있는게 아닌가. 서영이는 이걸 계속 퐁퐁이라고 부르는데.. 어쨋거나 여기에 푹 빠졌다.처음 타보는 것이라서 높이 점프를 하거나 트램폴린을 하지는 못하고, 그냥 위에서 폴짝폴짝 뛰는 정도였는데.. 엄마의 시범을 보더니 금방 익숙해지기도 하였다.

일찍 도착한 것은 그만큼 여유를 부릴 시간이 많다는 것이다.
홀리데이 파크를 두리번 거리면서 왔다갔다 구경하고 있는데, 이 여유를 방해하는 전화가 울렸다. 한국을 떠난지 5일이 되도록 이상하리만치 회사 일로 전화가 안 온다 싶었는데, 결국에는 한 통 왔구나. 로밍을 해서 편한 것도 있지만, 회사 일에서 완전하게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 반대로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
샤워실에서 공짜 샤워를 즐긴다. 씻고 옷을 갈아 입은 후에 은서는 부엌에서 저녁 준비를 하고, 나는 캠핑카 옆에 야외 테이블을 펼쳐 놓고서 맥주를 한잔 했다. 뉴질랜드에서 두번째로 먹은 맥주는 튜이 Tui. 12캔짜리를 샀는데 맛이 별로라서 좀 안타깝군.


뉴질랜드 와서 처음으로 소고기를 먹지 않은 날이 되었다. 오늘 저녁 메뉴는 스파게티와 닭고기 스테이크, 그리고 야채 볶음. 거기에 뉴질랜드산 와인을 한잔 곁들이면 간단하지만 근사한 한끼 식사가 된다.

뉴질랜드에 오면 저녁에 해 진 후, 할 일이 없을 것이라 예상하여 책도 잔뜩 가지고 왔는데... 의외로 저녁 먹고 나서 자기 전까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더라는 것이다. 가볍게 맥주 한잔 하면서 그날의 일기를 쓰고 나면 책을 읽을 시간이 거의 없다.
해가 늦게 지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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