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 첫번째 뉴질랜드 기행 - 2. 오사카 갈아타기
10.10.18 (일본 시각)
잠깐 기대서 꾸벅 졸았는데 벌써 일본에 도착했다. 도착한 시각은 11:40. 꽤나 가까운 거리여서 실제로는 얼마 안 걸리는 곳인데 한번 오기가 여기는 힘든 곳이 일본이다. 가까운 것에 비해서 비행 요금은 꽤 나오니까.
지난 01년에 아와지 섬 淡路島 에서 JVT 회의를 했을 때 여기
간사이 関西 공항에 온 적이 있었다. 저번에도 그랬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공항의 North Wing에 내렸다. 여기서 이동을 위해서는 공항 내 tram으로 이동한다. 01년의 기억이 새록 난다.
매번 직항만 타고 다녔기에 International Transfer는 꽤 낯선데.. 어쩄거나 sign만 보고 따라가다 보면 출국 신고를 하고 들어오는 그 곳에 도착하게 된다.
Tram을 타고 이동한 곳이 바로 그런 곳 Airway Avenue. Transfer 이긴 하지만 그래도 간단한 건강 check 를 하게 되는데.. 서영이가 열이 나기 시작해서 건강 검진소로 가게 됐다.
은서의 짧은 일본어와 되도 않는 나의 영어를 섞어서 증상을 설명하기는 했는데, 그 보다는 토모미라는 일본인 아시아나 승무원이 와서 통역을 해 준 덕분에 자세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
내심 그곳에서 공짜 약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 했는데, 그런 건 택도 없고 공항내의 약국을 소개시켜 줬다. 약국에 가서 뭐라고 또 설명해야 하나 막막했지만, 종이에 일본어로 증상을 자세하게 적어줘서 쉽게 약을 받을 수 있었다.
Segami 라고 써 있는 약국에 가서 증상을 적은 종이를 내미니까 가루약과 물약을 추천해 줬다. 거기도 영어를 못하기에 첨엔 가루약과 물약 둘 다 먹어야 하나 싶었는데, 책에 있는 문구와 번역문을 이용하여 설명하는 것을 보니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 것이군.
물약도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있다고 하여 물약을 선택헸는데 무려 1260엔. 허걱, 물가가 꽤나 비싸군.. 요즘에 엔화 환율이 어떻게 되지?
일단 약을 먹인 다음에 대합실의 소파에 뉘었다. 새벽에 일어나서 잠이 부족했는지 누어서 얕은 잠에 들은 서영.
혹시나 뭔가 먹일만한 것을 파는곳이 있나 싶어서 Airway Avenue를 돌아다녀 봤는데, 여기는 온통 면세점 뿐이고 먹을 만한 것은 없구나.
잠든 곳 옆에 우동집이 있어서 메뉴를 보니까 우동 정식이 있긴 했다.
잠에서 깨면 우동 국물에 밥을 말아줄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다행인지 아닌지 탑승시간이 다 될 때까지 서영이가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하나 사서 가지고 갔다.
인천 공항에서 Bording Pass를 받을 때, 미리 인터넷으로 배정받은 좌석은 티켓에 인쇄되어 있지만, Gate는 확인이 안된다고 했었다. 안내 데스크에 가서 물어봤더니 우리가 타는 게이트는 South Wing의 37번.
North Wing에서 내려서 Airway Avenue에 올 때에 Tram을 타고 온 것과 마찬가지로, 여기서 우리가 타야 할 South Wing 까지도 Tram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이 Gate 앞에도 보니까 이번에는 일본 여자 고등학생 무리. 아마도 뉴질랜드 New Zealand 로 수학 여행을 가는 모냥이다.
흠..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수학 여행 가는 학교를 보고 富 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긴 한 술 더 뜨네.
Gate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방송으로 내 이름을 부른다. 뭔 일인가 해서 갔는데, 인천 공항 아시아나 항공 부스에서 받은 Boarding Pass를 바꿔준단다. 왜 그런가 하고 얘기를 들어보니, 뉴질랜드 항공에서 발행한 Boarding Pass에는 2차원 바코드가 있는데, 이게 있어야 들어갈 수가 있기 때문에 Pass를 새로 발행해 준다는 거다.
내친 김에 오클랜드 Auckland 에서 크라이스트처치 Christchurch 까지 가는 항공편의 Pass도 바꾸어 달라고 했다.
추가로 설명해 준 것이..우리가 오클랜드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 가는 비행기 편 NZ303 이 국내선이긴 하지만, 이 노선은 좀 특별한 노선이기 때문에 오클랜드 공항에서 Arrival Check-out 을 하지 말고 International Transfer를 따라서 국제선 편으로 가라고 했다. 짐은 물론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찾는 거고...
오호, 이건 아시아나에서 안 가르쳐 준 고급 정보인데.. 이거 못 들었으면 괜히 오클랜드의 Domestic line 에서 엄한 비행기 기다릴 뻔 했다. 다행...
서영이는 아직 정신 못 차린 상태.. 아직 몸이 완전치 않나보다.
관련 Link
간사이 국제 공항 | http://www.kansai-airport.or.jp | |
---|---|---|
에어 뉴질랜드 | http://www.airnewzealand.co.nz | 오클랜드 행 항공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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