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 첫번째 태국 기행 - 5. 회의 시작
01.12.4 (파타야 시각)
오호호... 도착한지 이제 벌써 3일째가 되었군.
하여간 밤에 한번씩은 깬다. 그제는 에어컨 틀어 놓고 자서 자다가 추워서 깨고, 어제는 에어컨 꺼 놓고 자다가 더워서 깨고. 장이 약해진 건지, 물 갈아 먹은 것 때문에 그런 건지 아침에 설사를 했다. 고열이 없는 걸 봐서는 말라리아는 아닌 것 같고.
아침은 호텔의 식당에서 해결했다. 하루 1200 바트 บาท 밖에 안되는 값에 아침까지 포함되어 있다니 훌륭하다. 몇가지 메뉴 중에서 Noodle with chicken을 시켜 먹었다. 예상과는 조금 다른 것이 나온게, 어제 저녁 먹었던 가게에서도 그랬는데 Noodle이 넙적하다. chicken은 꼭 생긴게 돼지고기 같이 생겨 먹어 갖고는...
식사를 마치고 바로 회의장으로 출발. 호텔 안내에서는 걸어서 15분쯤 걸린다고 하는데, 실제로 걸어 보니 얼마 안된다. 여기 태국 사람들 걸음 걸이로 그렇다는 것이군. 나는 3배 빠르다. -_-
지난 미팅에 얘기가 있긴 했었지만, 와서 확인해 보니까 VCEG가 MPEG meeting의 Sub Group이 되어 버렸다. Notice에서는 공식적인 JVT가 아니라고 해 놓고서... 쩝
현장 등록을 하려고 하는데, 이건 또 뭔가? VCEG를 따로 등록할 수 없다고 하는구먼. VCEG에 등록하려면 MPEG에 전체 등록을 해야 한단다. 가격도 14,600 바트로 더 비싸다. 어쩌면 우리 6일간의 여비보다도 비쌀 것 같구먼.
참가 신청자 명단 살펴 보니 아는 이름도 많다. 동국대 원치선 교수님이랑 그 때 같이 프로젝트 했던 박사 한 명. VCEG에는 안 나오던데 MPEG에는 거의 매번 참석한단다. 그리고 전에 오스틴 Austin meeting에서 만났던 전병우 교수님. MPEG-7에 참여했을 고대 설상훈 교수님 등등...
VCEG는 로얄 클리프 그랜드 호텔 Royal Cliff Grand Hotel 의 2층 9번 방에서 열리고 있다. 사람 수에 비해서 장소가 무지하니 협소하군. 다행히도 일찍 나와서 자리를 확보했는데, 늦게 온 용구형이랑 전병문 박사는 자리가 없구먼.. 게다가 양우정 대리랑 강동욱 교수는 따로 등록비를 내지 않았기에 아예 들어오지도 못하고 있다.
곧 meeting이 시작되었는데 meeting room 안에 network가 아예 없다. 처음 오스틴 meeting에서는 확실하게 전용선 끌어다 주고 해서 심심하면 web surfing 하고 했는데, 두번째 갔던 산타 바바라 Santa Barbara meeting에서는 ISDN-128kbps 가지고 쓰라고 하더니만, 여기 파타야 พัทยา 미팅에서는 아예 network이 없구먼.
태국에 오기 전, 목요일 아침에 download 받아 놓은 document 번호 주욱 보니까 군데군데 이빨이 빠졌는데, 이거 여기서 어떻게 받는 방법도 없고 미치겠구먼.
방이 너무 좁다는 의견 하에 조금 더 넓은 방으로 옮겼다. 오키드 Orchid 1번 방인데, 처음 보다는 약간 넓긴 하다. 하지만, MPEG에서 사람들이 마구 들어 오니 조금 있어서 다 차버렸다. 커허...
Computer room이 따로 있어서 거기서는 network가 가능하다. 그래 봐야 아무래도 ISDN이다. 무지하게 느리네. 간신히 mail이나 확인할 수 있는 정도...
MPEG는 참가비를 비싸게 받는 대신에 먹을 것을 주는구나. 점심을 호텔 뷔페로 먹었다. 뷔페라 봤자 먹을 게 그렇게 많은 건 아니지만.
식당이 좋은 것은 회의장이 있는 로얄 클리프 그랜드 호텔 아래로 말 그대로 절벽이 약간 있고, 그 앞으로 바다가 주욱 펼쳐져 있는 것이다. 바다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이 참 또 운치가 있구먼.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식사 아니겠어? 미국이나 한국에서 그런 식사를 하면 과연 얼마나 할까?
점심 식사 후에 용구형 방에 잠시 들렀다. 오호... 여기도 예술이구먼. 방의 시설이야 1200 바트하는 우리 방과 거의 차이가 없고, 다만 화장실이 조금 좋을 뿐이고. 테라스가 있다는 것이 좀 틀리는군. 역시 5400 바트하는 방은 뭐가 틀려도 틀리다.
테라스 아래로 수영장과 온실이 있고, 그 앞은 바다다. 으흠... 좋은 곳이야. 휴양지로서는 참 운치 있다. 하루 종일 호텔에서 빈둥거리기 좋은 곳 아니겠어?
오후 회의가 시작된다. 오전에 있었던 MPEG과의 설전이 조금 이어졌다. 괜히 joint meeting을 해 가지고는 ITU대 ISO의 알력 다툼이 있다. 서로 자기꺼 방어하려고 허둥대다니...
오후에도 오전과 마찬가지로 기술적인 내용은 거의 없었다. Requirement 가지고 또 한참 얘기가 많았다.
Profile과 Level을 정의하기에는 조금 이르지 않느냐는 문제부터 해서 Profile을 몇개로 해야 하는가와 Complexity는 Level에서 정의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까지...
아, 지겨워라...
오호호... 도착한지 이제 벌써 3일째가 되었군.
하여간 밤에 한번씩은 깬다. 그제는 에어컨 틀어 놓고 자서 자다가 추워서 깨고, 어제는 에어컨 꺼 놓고 자다가 더워서 깨고. 장이 약해진 건지, 물 갈아 먹은 것 때문에 그런 건지 아침에 설사를 했다. 고열이 없는 걸 봐서는 말라리아는 아닌 것 같고.
아침은 호텔의 식당에서 해결했다. 하루 1200 바트 บาท 밖에 안되는 값에 아침까지 포함되어 있다니 훌륭하다. 몇가지 메뉴 중에서 Noodle with chicken을 시켜 먹었다. 예상과는 조금 다른 것이 나온게, 어제 저녁 먹었던 가게에서도 그랬는데 Noodle이 넙적하다. chicken은 꼭 생긴게 돼지고기 같이 생겨 먹어 갖고는...
식사를 마치고 바로 회의장으로 출발. 호텔 안내에서는 걸어서 15분쯤 걸린다고 하는데, 실제로 걸어 보니 얼마 안된다. 여기 태국 사람들 걸음 걸이로 그렇다는 것이군. 나는 3배 빠르다. -_-
지난 미팅에 얘기가 있긴 했었지만, 와서 확인해 보니까 VCEG가 MPEG meeting의 Sub Group이 되어 버렸다. Notice에서는 공식적인 JVT가 아니라고 해 놓고서... 쩝
현장 등록을 하려고 하는데, 이건 또 뭔가? VCEG를 따로 등록할 수 없다고 하는구먼. VCEG에 등록하려면 MPEG에 전체 등록을 해야 한단다. 가격도 14,600 바트로 더 비싸다. 어쩌면 우리 6일간의 여비보다도 비쌀 것 같구먼.
참가 신청자 명단 살펴 보니 아는 이름도 많다. 동국대 원치선 교수님이랑 그 때 같이 프로젝트 했던 박사 한 명. VCEG에는 안 나오던데 MPEG에는 거의 매번 참석한단다. 그리고 전에 오스틴 Austin meeting에서 만났던 전병우 교수님. MPEG-7에 참여했을 고대 설상훈 교수님 등등...
VCEG는 로얄 클리프 그랜드 호텔 Royal Cliff Grand Hotel 의 2층 9번 방에서 열리고 있다. 사람 수에 비해서 장소가 무지하니 협소하군. 다행히도 일찍 나와서 자리를 확보했는데, 늦게 온 용구형이랑 전병문 박사는 자리가 없구먼.. 게다가 양우정 대리랑 강동욱 교수는 따로 등록비를 내지 않았기에 아예 들어오지도 못하고 있다.
곧 meeting이 시작되었는데 meeting room 안에 network가 아예 없다. 처음 오스틴 meeting에서는 확실하게 전용선 끌어다 주고 해서 심심하면 web surfing 하고 했는데, 두번째 갔던 산타 바바라 Santa Barbara meeting에서는 ISDN-128kbps 가지고 쓰라고 하더니만, 여기 파타야 พัทยา 미팅에서는 아예 network이 없구먼.
태국에 오기 전, 목요일 아침에 download 받아 놓은 document 번호 주욱 보니까 군데군데 이빨이 빠졌는데, 이거 여기서 어떻게 받는 방법도 없고 미치겠구먼.
방이 너무 좁다는 의견 하에 조금 더 넓은 방으로 옮겼다. 오키드 Orchid 1번 방인데, 처음 보다는 약간 넓긴 하다. 하지만, MPEG에서 사람들이 마구 들어 오니 조금 있어서 다 차버렸다. 커허...
Computer room이 따로 있어서 거기서는 network가 가능하다. 그래 봐야 아무래도 ISDN이다. 무지하게 느리네. 간신히 mail이나 확인할 수 있는 정도...
MPEG는 참가비를 비싸게 받는 대신에 먹을 것을 주는구나. 점심을 호텔 뷔페로 먹었다. 뷔페라 봤자 먹을 게 그렇게 많은 건 아니지만.
식당이 좋은 것은 회의장이 있는 로얄 클리프 그랜드 호텔 아래로 말 그대로 절벽이 약간 있고, 그 앞으로 바다가 주욱 펼쳐져 있는 것이다. 바다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이 참 또 운치가 있구먼.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식사 아니겠어? 미국이나 한국에서 그런 식사를 하면 과연 얼마나 할까?
대략 이런 분위기. (출처 : www.royalcliff.com)
점심 식사 후에 용구형 방에 잠시 들렀다. 오호... 여기도 예술이구먼. 방의 시설이야 1200 바트하는 우리 방과 거의 차이가 없고, 다만 화장실이 조금 좋을 뿐이고. 테라스가 있다는 것이 좀 틀리는군. 역시 5400 바트하는 방은 뭐가 틀려도 틀리다.
테라스 아래로 수영장과 온실이 있고, 그 앞은 바다다. 으흠... 좋은 곳이야. 휴양지로서는 참 운치 있다. 하루 종일 호텔에서 빈둥거리기 좋은 곳 아니겠어?
오후 회의가 시작된다. 오전에 있었던 MPEG과의 설전이 조금 이어졌다. 괜히 joint meeting을 해 가지고는 ITU대 ISO의 알력 다툼이 있다. 서로 자기꺼 방어하려고 허둥대다니...
오후에도 오전과 마찬가지로 기술적인 내용은 거의 없었다. Requirement 가지고 또 한참 얘기가 많았다.
Profile과 Level을 정의하기에는 조금 이르지 않느냐는 문제부터 해서 Profile을 몇개로 해야 하는가와 Complexity는 Level에서 정의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까지...
아, 지겨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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